요즘은 종종, 길을 가다 보면 마주치는 자전거 중에서 바퀴가 매우 큰 자전거들을 볼 수 있죠.
그런 자전거 위에는, MTB 같은 산악용자전거에서 더 나아가- 큼직한 팻타이어로 승차감을 확보하려는 라이더들이 타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에 비해 얇디얇은 로드자전거나 하이브리드 자전거의 경우, 일설에는 노면과 닿는 부분이 점이나 가는 선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죠.
승차감보다는 속도를 지향하는 자전거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 말과 적당히 이어져 있는 자전거 한 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한 때 가성비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유명했던 <알톤 RCT SUMTAL>입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온라인에서 항상 품절 상태였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네요.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비해 30~40만원 수준의 부품을 써서 그랬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타이어도 갈아서, 앞은 슈발베에 뒤는 ???로 혼종이 돼버렸네요ㅎㅎ
로드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자전거인 터라, 프레임 전면에 "본 자전거는 일반보통 도로용으로 험한 길 혹은 산의 도로에서는 사용을 금합니다"라는 말이 떡 하니 적혀 있답니다^^
일반적인 3x7이 아닌 8x3의 구성으로 24단 기어를 채택하고 있네요.
역시 범용적으로 쓰이는 시마노변속기입니다.
전면에는 밤길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조명등을 설치했답니다.
사진이 잘못 나왔는지, 아니면 물빠짐 현상 때문인지 보랏빛?으로 보이는 젤 안장이네요.
앞서의 경고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승차감이 훌륭한 자전거는 아니기에 젤 안장으로 그 단점을 보충해줍니다.
정리해보자면,
장점:
가성비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원터치 방식의 편리한 변속기
20만원대에서 찾기 힘든 시마노 아세라 8단 변속기
단점:
젤 안장이 없으면 아픈 안장ㅠ
핸들 높이가 비교적 낮아서 호불호가 있음
그립이 제한되는 일자형 핸들
정도겠네요.
아, 프레스타 방식의 공기 주입이 필요한 동시에 관리가 필요한 로드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인지라 손이 많이 가는 자전거네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자전거라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