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6400T es를 3~4년 가량 사용 해왔습니다. 큰 문제 없이 사용을 해 왔었는데 이번에 발매된 3080을 사용하려면 기존 6400T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쿨러로 사용하던 커세어 H110i GTX 제품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RMA를 보내는 김에 컴퓨터 메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인텔 10세대 계열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주로 컴퓨터로 하는 것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문서 작업 같은 회사 업무가 대부분이라 AMD의 멀티 쓰레드 기능이 그렇게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올해 말이나 내년에 나올 젠3 CPU가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아이들 동영상 편집 같은 작업도 배워 보고 싶고 무엇보다 인텔의 가격이 너무... 결국 차기 젠3가 나오면 CPU만 추가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으로 AMD로 결정을 합니다. 일단 발할라가 제공되는... 최저 마지노 선인 3700X로 정하고 메인보드는 게이밍 엣지 wifi로 결정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카본 wifi 모델의 쿨러 제공 이벤트를 접하게 되고 결국 이렇게 제품을 구비하게 됩니다.
커세어 벤젠스 PRO 8GB X 4 3200MHz 제품은 아마존 직구로 구입하였습니다. 일전에 벤젠스 RED 제품을 새알에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제품에 큰 문제가 없었고 국내 제품에 비해 아마존 제품이 할인등으로 저렴했기에 직구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몇일 차이로 몇 불 차이 나지 않는 3600MHz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네요.) 다행히 주말전에 UPS로 안전하게 도착하였는데 정작 컴퓨존발 카본 제품이 옥천HUB에 막혀.. 배송이 2박 3일 걸리게 됩니다. 다행히 토요일에 제품이 도착하여 제품의 조립을 진행하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이벤트 수쿨 제품을 개봉을 하였는데 개봉을 하고 보니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커세어 H110i는 팬이 140mm, 이 제품은 팬이 120mm... 제가 사용하고 있는 Obsidian 750D 상단에 장착하자니 기존 제품에 비해서는 확실히 작게 느껴지더군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이벤트 제품은 방출하기로 하고 일단 기본 쿨러 장착후 커세어 RMA 결과에 따라 차후에 다시 생각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정작 조립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다보니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을 깜박해서 설치 과정 사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초기에 부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CPU, RAM 재조립을 반복을 하느라 정말 힘들었는데 정작 이유는 1080 그래픽카드가 초반 BIOS 진입하는 것을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는 문제 였습니다. 이는 DP 포트가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는 문제인데 일단 서브 모니터 DVI로 설치를 진행하고 그래픽카드 firware 업데이트를 진행하여 문제 해결을 하였습니다. (https://www.nvidia.com/en-us/drivers/nv-uefi-update-x64/NVIDIA 공식 업데이트 입니다.)
메인보드의 구성은 단출합니다. 메인보드 본체와 안테나두개 SATA 케이블이 2개, 온도 측정 케이블, RGB 확장케이블, SATA 케이블 라벨 스티커(케이블은 2개인데 스티커는...) 이전에 사용했던 보드가 ASUS 막시무스 히어로였는데 박스 구성이나 추가 구성품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막시무스 구입 가격과 카본 구입가격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긴 합니다.
CPU는 3700X에 쿨러는 기본 쿨러인 레이스 프리즘 쿨러를 장착, 그래픽카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GALAXY Geforce GTX 1080 EXOC D5X 8GB, SSD는 라이트닝 젠4 M.2에 최근 발매된 하이닉스 GOLD P31 1TB와 SATA에 PS4에 외장으로 사용중이던 삼성 960 EVO 1TB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파워는 기존에 사용하던 안텍 HCG-850M 80PLUS 브론즈 제품을 그대로 썻습니다.
상단 앞부분에 140mm 남는 팬으로 총 3개를 부착 했지만 조립 후 확인하니 팬용 총 8개 였습니다. CPU용 1, 수냉 펌프용 1, 그외 SYS 팬용 6. 하나가 부족해 결국 설치 했던 팬을 철거 했습니다. 이전 버전이 V7의경우 RAM도 LED가 빨강색이어서 전체적으로 보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기 저 팬들을 어서 RGB로 바꾸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아마존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블프때 착한 가격으로 바뀌기 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팬들도 아마존 및 새알등을 통해 물 건너 온 제품들이네요..)
조립 때 우여곡절도 있었고 무엇보다 선 정리에 지쳐서 오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팬도 기본 쿨러인지라 일단은 XMP로 램만 3200MHz로 오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별 무리 없이 적용됩니다만 차후 이 이상으로 오버 했을 시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오버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온도는 아직은 착한 편입니다.
하이닉스 SSD는 확실히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SATA 방식의 SSD에 비해서는 대폭 빨라진 속도가 나왔습니다. 지금도 SATA에 960 EVO가 달려 있는데 벤치를 해보니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물론 SATA와 M.2를 비교 할 수는 없겠지만요.
CPU와 RAM 오버를 진행 해 봐야 이 메인보드의 진가를 알 수 있겠지만 그게 근간이 될지 내년이 될 지는 알 수가 없네요. 블루투스와 WIFI는 생각보다 잘 잡히고 속도도 준수한 합니다. 내장 사운드는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아 다서 사블 Z가 들어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전반적으로 불량이 없고 잘 조립이 된 것 같아 만족입니다. MSI의 BIOS는 아직 적응이 되지 않지만 그건 큰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