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음에 매우 신경쓰는 사람입니다. 민감하단 뜻은 아니고요. 요즘 COVID19 사태와 맞물리면서 취미생활로 PC-Fi 환경 구축을 위해 PC 빌딩을 저소음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PC케이스도 프렉탈디자인 디파인7 콤팩트 로 했고, 공냉은 녹투아로 도배를 했다가, 최근 커스텀 수랭으로 갈아탔습니다. 좁은 케이스에 물통하고 수로 빌드 우겨넣느라 힘들었네요.
키보드는 원래 청축처럼 누르면 딸깍하고 소리나는, 보상이 확실한 타입을 좋아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저소음 컨셉, 그리고 바른 자세를 위해 새로 지른 슬라이딩 키보드 스탠드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큐센 아레스 S102 광청축을 사용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팜레스트하고 키보드하고 따로 놀더라고요. 하여 키보드를 하나 사야겠다 했습니다.
갈축 키보드는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조용하긴 하지만 손맛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모 키보드 매장에서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가 있기에 타건을 했더니 손맛이 왔습니다. 원래는 녹축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ㅠㅠ
암튼 질렀습니다.
속포장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신선함이 유지되도록 버블랩으로 세바퀴 감아놨어요.
레오폴드 공홈에서 샀습니다. 박스도 최고오급 제품답게 멋져요~♬
속비닐을 벗기고,
겉박스를 까면,
속박스가 또 있습니다. 열어야죠.
이 컬러, 2017년엔가 나온 꽤 오래된 디자인인데 전 야가 개인적으로 좋더군요. 대한민국 한정 모델이라 현지 아마존에도 없습니다. 다나와에서도 검색이 안 되네요. ㅠㅠ
각인 영문으로 샀습니다. 리얼포스도 해피해킹처럼 무각인 있으면 좀 좋을까요? ㅋㅋㅋ 있어빌리티 쩔텐데 말이죠...; 해피해킹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은... 음 넘어갑니다.
선은 3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방청처리도 되어 있다고 하네요. 전에 쓰던 큐센 제품은 물로 행구고 바로 써도 됐던 탓에 딱히 장점으로 보이진 않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키보드 타건음 함 들어보시죠. 아이폰11프로에 맥스틸 MC-200 마이크를 물려서 녹음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친 소리가 그대로 녹음되었습니다.
PBT재질에 염료승화인쇄라서 손에 닿는 감촉이 엄청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폼 재질 싫어하는데, 폼재질이 아니라서 다행이기도 하고요. 대신 구름타법인가? 대충 눌러도 입력되는 거 그건 안됩니다.
APC기능이라고 입력값을 다르게 하는 기능이 있다는데, 3단계로 구분됩니다. https://www.realforce.co.jp 가셔서 프로그램 다운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45g이라서 살짝 쉽게 해먹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덕력 충만한 친구녀석 하나가 이거 1세대 있어서 함 타건해 봤었는데 그것처럼 청량한? 느낌은 아닙니다. 걘 55g였으니까 대신 오래 치면 손이 피곤했겠죠.
단점? 영문각인이라 한글 없습니다. 전 일부러 영문각인으로 구입한 거라 상관없고. 펑션키 표시가 안 되어 있네요. 하나하나 눌러봐야 합니다... 설명서 한 장 안 주네요. 30마넌 넘는 애가요. 실화입니까?
가성비? 그런 거는 엿바꿔 먹은 제품입니다. 컴덕질은 감성의 영역이죠. 갈축은 싫은데, 무접점은 좋은 게 말이 되냐고 하실 수 있어요. 긍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니께요?
어쩌면 돈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몰비용이라고도 하죠...;
공홈 갔더니 사용설명이 있군요.
Fn+Ins키로 LED 컬러 바꿀 수 있고 Fn+del키로 광량 바꿀 수 있네요. led컬러 8가지나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