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꼬비와 함께 지낸지 어언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주인만 바라보며 충성심이 강하고 착하고 항상 사랑스러운 소중한 가족이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아픈 곳이 있어서 크고 작은 수술도 세 번이나 했고, 나이도 어린 게 잘 뛰어놀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늘 걱정부터 앞선다. 그래서 집을 비울 때 꼬비가 아픈 데는 없는지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IP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었다.
▲ 기존에 사용하던 자동 급식기 + IP 카메라 형태의 제품 (펫CCTV)
특히 꼬비는 미끄러운 마룻바닥에서 잘 걷지 못해서 매트 위에서만 생활한다. 하지만 간혹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매트 밖을 벗어나서 어딘가로 향한 다음에 그 자리에 주저앉고 다시 매트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IP 카메라를 사용한 뒤로 가끔 시야에서 벗어날 때면 어디에 고립되어 있지는 않은지 오히려 더 걱정되는 날도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움직이는 IP 카메라라는 뜻밖의 제품을 알게 되었고, 두 제품을 다나와 프리미엄리포터 활동을 통해 사용해볼 기회가 생겨 이렇게 비교 사용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IP 카메라는 흔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안용 CCTV다. 인터넷에 접속하여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CCTV 장비처럼 사고 또는 도난과 같은 범죄를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반려동물이나 영유아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비워야 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정용 IP 카메라는 영상의 화질이나 데이터 보존성과 같은 신뢰도보다 편의성이나 기능 등을 앞세운 다기능 제품이 인기가 많다.
이번에는 가정용 IP 카메라 중에서 RC카 형태로 되어 있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제품을 선정하여 비교해보려고 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펫 전용 CCTV로 적절하다.
1. 바램시스템 앱봇 라일리 (APPBOT RILEY)
2. 크리스피 스마트 RC카 노리
앱봇 라일리의 특징
바램시스템이라는 반려동물 케어용 로봇을 주력으로 만드는 기업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 환경에 최적화되어 만들어진 제품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확인하는 용도로 소파 밑도 들어갈 수 있는 최적화된 크기와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녹화할 수 있는 기능, 양방향 음성 대화, 혹시나 반려동물이 로봇을 넘어뜨렸을 때를 대비한 자동 일어서기 기능, 항시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충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충전 스테이션 도킹 시에는 일반 IP 카메라처럼 고정 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스마트 RC카 노리의 특징
스마트 RC카 노리는 국내 아동용 애니메이션 제작사 크리스피의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로 만든 IP 카메라이다. 크리스피에서 ‘롤러코스터보이 노리샵’을 운영하면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IP 카메라 기능이 포함된 ‘RC카 장난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Wi-Fi 수신만 되는 일반적인 IP 카메라와 다르게 언제 어디서든 RC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게 Wi-Fi 송신 설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공유기가 없는 환경에서도 언제든지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갖고 놀 수 있다. 특히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선호할만한 제품이다. 단, IP 카메라보단 아이들 장난감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기능이 다소 미비하다.
앱봇 라일리
앱봇 라일리 패키지 박스의 외형은 컬러 인쇄 및 코팅된 박스를 사용하여 고급스럽게 포장되었다. 박스에 표기된 정보를 통해 로봇의 사용방법 및 기능들을 간단하게 숙지할 수 있다.
구성품으로는 제품의 본체와 충전 스테이션, 어댑터와 충전 케이블이 있다.
충전 스테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은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운전 중에도 간단하게 로봇을 도킹시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다. 충전에 대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사용자 매뉴얼은 컬러 사진과 한글 텍스트로 제공하여 가독성이 좋으며, 쉽게 이해하고 내용대로 따라 할 수 있었다.
앱봇 라일리는 전형적인 미래지향형 로봇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바퀴의 형태는 탱크나 굴착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한궤도 바퀴의 형태로 옆모습은 마치 탱크를 연상시킨다. 어떤 지형이든 잘 달릴 수 있는 탱크와 같이 장애물이나 높은 턱을 오를 때 기동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의 얼굴에는 HD(720p) 급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있다. 카메라 옆에는 야간 사용을 위한 적외선(IR)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카메라 아래의 작은 점, 마이크를 통해 현장의 사운드를 원격에서도 들을 수 있다.
제품의 후면에는 스피커까지 내장되어 있어, 양방향 음성 통신이 가능하다.
상하 120°의 카메라 틸트(Tilt) 각도를 지원한다. 카메라가 응시하는 곳을 보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해서 사용하면서 대부분의 장소를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의 바닥에는 전원 및 리셋 버튼과 충전단자가 있다.
제품의 무게는 291g으로 측정되면서 스펙에 표기된 300g 보다 약간 가볍게 측정되었다. 제품이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부딪히더라도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RC카 노리
스마트 RC카 노리의 패키지 박스 외형은 흔히 장난감 가게에서 볼법한 디자인이다. 바깥에서 내용물이 보여서 어린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하다. 컬러로 인쇄된 박스를 사용하여 RC카의 사용방법 및 기능, 그리고 어린이용 장난감인 만큼 안전사고 등의 주의사항 대하여 빠짐없이 적혀있다.
구매를 하니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쇼핑백, 종합장, 양말 등의 문구, 잡화류가 사은품으로 도착했다. 만화영화 노리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면 매우 기쁠 것 같다.
박스를 오픈하면 종이로 만든 인형의 집 같은 모형에 제품이 고정되어 있었다. 아이가 노리의 아지트로 가지고 놀면서 다 해지기 전까지는 굳이 버리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품은 제품 본체와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로 굉장히 심플하다.
사용자 매뉴얼은 컬러 사진과 한글, 영어, 중국어 텍스트로 제공하여 가독성이 좋으며, 쉽게 이해하고 내용대로 따라할 수 있었다.
스마트 RC카 노리는 국내 애니메이션 ‘롤러코스터보이 노리’의 주인공 ‘노리’를 그대로 RC카 형태로 만든 캐릭터 상품이다. 애니메이션 속의 그림체와 99%의 싱크로 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품의 마감 퀄리티는 딱 애들 장난감 수준이다. (실제로 장난감이다.)
롤러코스터보이 노리의 시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충분히 태울 수 있었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라면 분명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인형을 올려두고서 조종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도 스마트 RC카 노리의 재밌는 부분이다.
노리의 오른쪽 눈은 카메라, 왼쪽 눈에는 나이트 뷰 기능을 탑재했다. 오드아이가 돼버렸지만 노리의 눈을 이용하여 장치를 숨겼기 때문에 제법 디자인적으로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온 것 같다. 카메라는 HD 급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아쉬운 점은 카메라의 각도를 변경할 수 없다. 나이트 뷰의 기능 또한 적외선 센서가 아닌 LED 모듈이어서 아쉽다.
마이크는 캐릭터 귀 안쪽으로 스피커는 캐릭터 하단에 디자인하여, 캐릭터의 디자인을 이용하여 카메와 같이 꼭꼭 숨겨두었다. 제품의 하단에는 충전단자와 전원 스위치, 리셋 버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되었다.
제품의 측정 무게는 566g으로 스펙상 558g과 거의 같게 측정되었다. 600g이 넘지 않는 무게로 무겁진 않지만 크기도 제법 크고 약간의 무게가 있는 편이기에 영유아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을 때는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앱봇 라일리와 스마트 RC카 노리는 모두 HD 급의 동일한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위 사진은 원본 사이즈 그대로 올린 사진임을 참고하자. 앱봇 라일리는 주간에 충분히 사물의 모습이 또렷하게 확인되는 수준의 화질을 보여준다. 시야각도 스마트 RC카 노리 보다 넓고 상하 카메라 틸트도 지원하기 때문에 대상을 감시하는데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 야외에서 사용할 때도 바닥 부분을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아쉽다
반면에 스마트 RC카 노리는 중앙부는 또렷하지만 주변부가 흐려지고, 사물이 두 겹으로 보이는 등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카메라의 시야각도 상대적으로 좁고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바닥을 확인할 수 없어 근거리의 지형이나 장애물의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였다.
앱봇 라일리와 스마트 RC카 노리는 야간에도 밝게 볼 수 있는 나이트 뷰 기능을 제공한다. 그런데, 스마트 RC카 노리의 나이트 뷰는 켰을 때와 껐을 때 차이가 없었다. 처음에는 제 기능을 못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스마트 RC카 노리의 나이트 뷰는 30~40cm 이내의 근거리의 사물을 비출 정도로 나이트 뷰의 기능이 굉장히 약했다. 따라서 깜깜한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는 사실상 위험해서 불가능했다.
▲ 앱봇 라일리 동영상
▲ 스마트 RC카 노리 동영상
두 제품은 모두 사진촬영과 동영상 저장 기능 등을 제공하였으며 사진과 동영상 간의 선예도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화질에서는 앱봇 라일리가 더 우수하였다.
움직이는 IP 카메라로써 운동 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문턱을 넘어가야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 또는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집 안 곳곳에 카펫이나 놀이매트를 깔아놓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때문에 매트 위를 쉽게 오르내리는 것, 매트 위에서도 부드럽게 핸들링이 되어야 한다는 점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먼저 조작 방법부터 비교해보자.
앱봇 라일리 조작 방법
앱봇 라일리는 좌측에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는 버튼과 우측에 이동 버튼으로 구성되었다. 버튼을 동시에 작동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좌측 전방으로 이동하려면 좌회전과 전진을 나눠서 눌러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존재한다.
또한 조작할 때 원형 모양의 스틱을 이용하여 조작하면, 눌린 깊이에 따라 앱봇 라일리의 속도를 느림, 중간, 빠름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RC카 노리 조작 방법
스마트 RC카 노리는 좌측에 좌회전, 우회전 우측에 전진, 후진을 할 수 있는 버튼으로 구성되었다. 카메라 각도를 조절할 수 없는 점 외에는 앱봇 라일리와 비슷한 구성이다.
마찬가지로 동시에 버튼을 누를 수 없어서 이동 시에 약간의 불편함은 따른다.
앱봇 라일리와 같이 속도 조절도 가능하지만 매번 설정에서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대신 앱봇 라일리보다 속도 조절의 폭이 크다.
두 제품의 조작 방법의 차이점을 확인하고 아래 영상을 통해 운동 능력을 확인하도록 하자.
▲ 앱봇 라일리 주행 영상
▲ 스마트 RC카 노리 주행 영상
영상 속의 두 제품의 운동 능력의 특징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핸들링은 앱봇 라일리가 좋았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정교하게 운전할 수 있는 제품은 앱봇 라일리였다.
기동력도 앱봇 라일리가 좋았다. 매트와 방석을 쉽게 올랐으며, 매트 위에서 방향 전환도 바로바로 되었다. 하지만 스마트 RC카 노리의 경우는 매트를 쉽게 오르지 못할뿐더러 매트와 같이 푹신한 소재 위에서는 방향 전환을 거의 할 수 없었다.
속도는 각각의 장점이 있었다. 앱봇 라일리는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조작 버튼을 통해 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RC카 노리의 경우 한번 설정한 속도로만 주행이 가능했지만 설정에서 더욱 정교한 속도 조절 기능을 지원하였으며 최고 속도에서도 RC카 장난감 다운 굉장히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 앱봇 라일리 충전 스테이션 도킹 장면
앱봇 라일리는 충전 스테이션 근처로 가서 스마트폰으로 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하여 충전을 시작한다. 원격지에서도 언제든 자유롭게 충전을 할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또한 앱봇 라일리는 충전 스테이션에 도킹된 상태에서 일반적인 고정형 IP 카메라처럼 사용 가능하다. 충전 스테이션의 원판이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고정된 상태에서도 상하좌우 전방을 모두 감시할 수 있다.
반면에 스마트 RC카 노리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충전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서 충전해야 한다.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도 계속해서 대기전력이 소모된다. 대기전력 상태로 약 10시간 이내면 배터리가 거의 방전되기 때문에 장시간 자리를 비웠을 때 사실상 활용이 어렵다.
Tip이라면 콘센트에 연결한 상태로 거의 반 고정형 IP 카메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외장 배터리를 RC카 좌석에 올려놓고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배터리 효율은 앱봇 라일리가 좀 더 우수했다. 세팅된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완충된 상태에서 앱봇 라일리는 대략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연속 사용시간을 보여주었고, 스마트 RC카 노리는 20분에서 40분 정도의 연속 사용시간을 보여주었다.
또한 항시 충전이 가능한 앱봇 라일리가 사용성에 있어서는 훨씬 편리하다.
▲ 앱봇 라일리 스피커 통화 음질
▲ 스마트 RC카 노리 스피커 통화 음질
두 제품 모두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양방향으로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통신 방법에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앱봇 라일리는 마이크를 누르고 있는 동안 실시간으로 음성이 전달돼서 좀 더 사용이 편리했다. 스마트 RC카 노리의 경우 마이크 버튼을 누르는 동안 말을 하고 다시 마이크 버튼에서 손을 떼면 그 이후에 소리가 전달되어 약간의 딜레이가 생기게 된다.
음질에 대해서는 위 영상을 참고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음질은 두 제품 모두 아쉬웠다.
이번 단락에서는 아직 살펴보지 못한 부가기능에 대해 비교해보도록 하자. 우선 앱봇 라일리는 움직임 감지 및 녹화 기능, 자동 일어서기 기능 등을 추가로 확인해보려고 하고, 스마트 RC카 노리는 스마트폰 직접 연결 할 수 있는 기능을 살펴보려고 한다.
[앱봇 라일리] 움직임 감지 및 녹화 기능
앱봇 라일리는 움직임 감지 및 녹화 기능을 제공한다. 감시하고 있는 곳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핸드폰으로 알림이 오며, 앱에 들어가서 해당 시간대에 녹화된 영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앱봇 라일리에서는 평상시에 움직임 감지 녹화 기능을 켜놓고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앱봇 라일리] 자동 일어서기 기능
앱봇 라일리는 넘어졌을 때 혼자서 일어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주행 중 앞으로 넘어져도 뒤로 넘어져도 언제든 일어나기 기능을 통해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스마트 RC카 노리] 스마트폰 직접 연결 기능
앱봇 라일리를 포함한 일반적인 IP 카메라의 경우는 실내에 설치된 공유기의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IP 카메라 근처에는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스마트 RC카 노리의 경우 공유기가 없는 환경에서도 언제든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RC카 노리 자체가 Wi-Fi 신호를 송신할 수 있어 Wi-Fi 신호가 닿는 거리라면 언제든지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 Wi-Fi 수신 거리 측정
자체적으로 연결되는 Wi-Fi의 수신거리는 성인 큰 발걸음으로 28보정도 되었다. RC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에 충분한 수신거리를 제공한다.
▲ 꼬비와 앱봇 라일리가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 (앱봇 라일리 촬영 영상)
필자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견 ‘꼬비’의 동태를 추적하기 위해 움직이는 형태의 IP 카메라를 찾아보았고, <앱봇 라일리>와 <스마트 RC카 노리>라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앱봇 라일리는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스마트 RC카 노리는 출시 가격은 비쌌지만 지금은 50% 인하해서 판매 중이기 때문에 앱봇 라일리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처음에는 스마트 RC카 노리의 카메라 품질이 의외로 쓸 만하다 면 앱봇 라일리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가성비까지 고려하면 두 제품 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우위를 가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용해 본 뒤, 결론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가성비를 따져 볼 필요가 없었다. 앱봇 라일리는 진짜 IP 카메라가 맞고, 스마트 RC카 노리는 장난감으로 생각되어 사용목적부터 다른 제품임을 깨달았다.
아쉽지만 스마트 RC카 노리는 필요시 충전을 쉽게 할 수 없는 점과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는 점(도둑이 들어와도 발만 보일 수도 있다.). 원격으로 반려견을 케어하려고 해도 속도가 빠르고 핸들링이 어려워서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점 등등 IP 카메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점이 너무 크리티컬 했다. 물론 방범기능과 반려견을 살펴보는데 아예 못 보는 것보다는 약간의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장난감으로써는 아주 훌륭하다. 다 큰 성인이 조종해도 재미있는데, 어린이라면 속도감도 빠르게 느껴질 것이고 아주 재밌게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또 가성비가 좋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앱봇 라일리는 일반적인 IP 카메라를 대체하기에 충분히 좋았다. 평상시에는 충전 스테이션에 도킹된 상태로 움직이면서 주변을 확인하면 되고, 필요시에만 직접 움직여서 확인하면 돼서 배터리 걱정도 없다. 영상의 화질 역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주야간 가리지 않고 사물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트 위도 자유롭게 넘나드는 등 기동성에 있어서도 그리고 사용할 때 반려동물의 안전성에 있어서도 확실히 합격점을 주고 싶었다.
여기까지 움직이는 IP 카메라라는 주제로 사용기를 작성해보았다. 임의로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을 선정해서 진행하였기 때문에 100% 만족할만한 비교 사용기가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 구매를 고려하는 이에게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소하고 알아 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목별 별점 |
||
항목 |
앱봇 라일리 |
스마트 RC카 노리 |
사진/동영상 화질 |
★★★★☆ |
★★☆☆☆ |
조작 난이도 |
★★★★☆ |
★★★☆☆ |
운전 재미 |
★★★☆☆ |
★★★★☆ |
장애물, 지형 극복 |
★★★★★ |
★★☆☆☆ |
스피커 품질 |
★★★☆☆ |
★★★☆☆ |
충전 편의성 및 사용시간 |
★★★★★ |
★☆☆☆☆ |
부가 기능 |
★★★★★ |
★★★☆☆ |
가성비 |
★★★☆☆ |
★★☆☆☆ |
종합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