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가 초창기에 출시 되었을 때에는 비싼가격에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한정적이다는 인식으로 찬반론이 많은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의 가격도 저렴해지고, 에어프라이어용 냉동식품들까지 정말 많이 나오고 있으며, 거기에 일반 미식가분들에 의해 탄생한 수많이 요리 레시피들까지 더해져 많이 보급화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여러가지 종류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을 해 봤어요. 정말 조그마한 미니 오븐에서부터 20L짜리 대용량 에어프라이어 그리고 바스켓, 오븐형 등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써 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 마키나랩 MKFM1001와 같은 10L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는 처음 사용을 해 봅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경험으로 나름의 마키나랩 에어프라이어 제품의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개봉기 ■
우선 10L라는 너무 작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덩치가 크지도 않은 딱 적당한 사이즈의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제품 중에서는 가장 작은 용량이 8L, 가장 큰 용량은 20L짜리였는데요. 에어프라이어 용량이 너무 작으면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한정적이고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양도 너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용량이 크면 부엌의 공간 차지를 많이 하게 되고 무엇보다 간단한 음식을 하기엔 과한 느낌이 있죠. 그래서 한 번 사용할 때 소량만 조리하기 아까워서 많이 만들다 보면... 점점 뱃살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 자취하는 사람이나 신혼부부 등 소가정 형태라면 10L짜리 제품이
딱 안성맞춤이고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12L 정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포장은 에어프라이어 본체는 비닐로 쌓여진 채로 두꺼운 스티로폼으로 완충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에어프라이어 본체와 메시 랙, 베이크 랙, 베이크 트레이, 부스러기 받침,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설명서 내에는 그림으로 알기 쉽게 기기 작동법 및 기능들이 소개되어 있고 간단 레시피들은 글로만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각자의 요리 용도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받침대들입니다. 저는 평소에 튀김이나 전, 만두 종류나 피자 등 오븐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구성품들이 최대한 많은 모델을 선호합니다. 마키나랩 MKFM1001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용량이 작은 모델이다 보니 구성품의 기능적으로는 조금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치킨통구이나 꼬치구이 같이 특별한 요리를 하지 않는 이상에는 제가 원하는 요리들은 기본적으로 다 가능하기 때문에 깔끔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디자인 ■
디자인은 정말 "오븐형"에 가까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흔히 볼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들은 플라스틱 재질의 디자인이 많은데, 플라스틱 재질의 제품들은 건강 문제로 한 번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든 에어프라이어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또 일부 제품들은 "스테인리스 에어프라이어"라고 판매하면서 어느 특정 부분만 스테인리스를 사용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근데 마키나랩 MKFM1001 제품은 외부의 손잡이나 다리 부분 유리 부분을 제외한 모든 곳이 스테인리스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유해물질과 후 관리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만족할만한 제품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븐형 디자인답게 정면 커버는 움짤과 같이 아래로 열어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간혹 손잡이 디자인이 크게 나온 제품들은 손잡이가 바닥에 빨리 닿아 완전히 개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넣고 꺼낼 때 손이나 팔부분이 닿아 데이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마키나랩 MKFM1001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커버를 닿을 때에는 완전히 다 밀어 올리지 않더라도 중간 지점을 지나면 알아서 끝까지 닫히는 경첩을 사용한 듯하네요. 열고 닫는데 큰 힘이 들지 않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마키나랩 MKFM1001에서 가장 중점으로 어필을 하고 있는 점은 바로 리얼 10L 용량입니다. 일부 모델들은 "내부 구조 포함 10L" 라며 크기를 눈속임을 하여 실 측정을 해보면 그 이하가 되는 모델도 있습니다. 마키나랩 MKFM1001의 경우에는 내부 사이즈 12L로 리얼 10L의 공간에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열선과 송풍구가 자리해 있는데 최대 1500W 출력으로 최대 230도까지 조절하여 사용을 할 수 있어 작지만 맵다 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제품이였습니다.
■ 조작부 및 작동방법 ■
제품의 작동방식은 터치 & 다이얼입니다. 전원은 두가지 버튼 모두 켤 수 있지만 종료는 전원 아이콘 터치로 끌 수 있습니다. 그외 "조명" "요리모드" "온도/시간" 터치버튼이 있으며 온도,시간의 수치는 다이얼을 돌려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온도는 5도 단위로 최소65도 최대 230도까지 조절이 되며 시간은 최소 1분부터 최대 1시간까지만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은 걸리는 구간없이 무한으로 돌기 때문에 원하는 값으로 빠르게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법에 있어서 가장 먼저 장착해줘야 할 것은 바로 부스러기 받침이겠죠?? 그런데 제가 본 받침 중에서는 조금 아쉬운 디자인입니다. 왜냐하면 정말 딱 "음식 부스러기" 만을 받쳐주는 트레이고 만약 기름 같은게 많이 떨어져서 옆으로 흐를 경우 좌,우,후면에는 받쳐주는 벽이 없어서 그대로 바닥에 흐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받침만 닦으면 되는데 오븐 바닥도 닦아줘야 하는 두번 일하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차라리 베이크 트레이처럼 4면이 다 막혀있는 디자인이 더 나을것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네요.
■ 실 사용기 ■
일단 제품 성능 테스트를 가장 먼저 해본 건 바로 냉동 피자입니다. 바스켓형 에어프라이기는 냉동 피자를 먹을 때 한 두조각 밖에 못 넣는다는 단점이 있죠.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의 최고의 장점은 이런 피자도 한판을 넣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름 25cm 냉동 피자는 한 판을 통째로 넣기엔 사이즈가 정말 살짝 모자르네요. 이렇게 반으로 잘라 비스듬하게 넣으면 1/2판은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피자 박스에 적힌 레시피대로 230도에 10분을 돌려봤는데 8분 정도 되니 윗부분이 타려고 해서 중도 정지했습니다. 제일 상단부에 올려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출력이 상당히 좋네요. 아무래도 용량이 큰 제품들과 비교해서 열풍이 퍼지지 않고 집중적으로 쐬어 주는 효과도 있는것 같아요~
다음은 제가 가장 자주 해 먹는 간식이자 맥주 안주인 버팔로윙입니다. 190도로 먼저 8분, 뒤집어서 5분만 구워주면 촉촉하면서 야들야들한 버팔로윙이 되는데요. 이 역시도 1500W 출력으로 아주 잘 익혀주네요. 그리고 메시 랙에 사선으로 배치하면 최대 15개까지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피자집 사이드 메뉴들을 다 좋아합니다. 버팔로윙이나 치즈오븐스파게티 같은거요. 이 메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다 만들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이런 오븐형 모델이라면 더더욱 만들기가 편합니다.
그렇다면 아주 간단하게 치즈오븐스파게티를 만드는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파스타를 삶을 물 1L와 꽃소금 한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그 동안 파스타를 담을 오븐용 그릇에 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적당량의 오일을 발라줘요~
물이 끓으면 파스타를 먹을만큼 넣어주세요. 국룰은 500짜리 동전만한 크기 혹은 먹고싶은 만큼 잡아 삶아주세요. 이때 삶기정도는 10분정도 푹 삶아주시면 정말 피자집에서 사이드로 시켜먹는 면의 식감이 납니다.
면이 다 삶아지면 토마토소스를 붓고 잘 비벼준 다음 그릇에 옮겨 모짜렐라치즈를 덮혀질 만큼 뿌려주세요. 소스는 그냥 시판에서 파는 아무 토마토소스나 상관없답니다 :)
식기+파스타 무게때문에 트레이는 가장 튼튼한 베이크 트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설정은 190도에 7분정도 셋팅했는데 워낙 출력이 좋으니 한 3분정도 돌리니 노릇노릇하게 금방 다 녹네요. 스피드한 점에 있어서는 제가 기존에 쓰던 제품보다 훨씬 낫네요.
마키나랩 MKFM1001 모델을 이용해서 이렇게 피자 + 사이드 2종까지 만들어봤습니다. 전체적인 스테인리스 재질의 디자인이나 성능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였습니다. 저는 무조건 16L, 20L 짜리 처럼 대용량이면 다 좋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10L제품을 써보니 자리차지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치킨오븐구이,토스트,그 외 다양한 냉동제품 등 왠만한 음식들은 다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