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인치 디스플레이를 쓰다보면 항상 아쉬움으로 따라오는 건 화질입니다. 일반적으로 27인치 규격에 최적화되어 있는 FHD를 32인치 폼팩터에 그대로 가져다 쓴다면 상대적으로 화질자체가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죠. 물론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가격적인 부담이적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이 찾게 되는 해상도가 QHD인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32인치 크기에 QHD화질과 시력보호 호기능을 탑재한 알파스캔 AOC Q32V3S 제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2인치 답게 박스 부피만해도 압도적으로 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 언박싱을 해보니 모니터 본체를 비롯한 DP, HDMI 케이블 및 전원케이블, 모니터 스탠드와 함께 제품 보증서 및 설명서 등의 소책자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모니터를 스탠드와 결속시키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라서 별도의 공구없이도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요즘 대부분 모니터들이 다 같은 방식인듯 하네요.
모니터 후면에 위치한 단자부를 살펴보면 DP포트와 HDMI포트, 전원단자 및 헤드폰 아웃단자와 캔싱턴락으로 비교적 심플한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 컬러 컨셉의 모니터에 걸맞게 각종 케이블 및 전원단자 또한 백색으로 깔맞춤한 형태입니다.
모니터 뒷면에는 100X100 베사홀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니터 암거치가 가능합니다.
실제 거치하려면 모니터 스탠드가 결속되는 받침대 커버를 들어내고 고정된 나사(4개)를 모두 풀어 준 뒤 스탠드를 제거해야 합니다.
32인치임에도 불구하고 제품무게가 5.65KG의 중량이라 생각보다 가벼운 편이더라고요. 모니터 암거치대 지지하중이 27인치 모니터 구격을 위한 제품인데 잘 버텨주고 있었습니다.
전면의 느낌은 화이트 베젤이 적용된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며 비교적 깔끔한 인상을 주네요. 전반적으로 글로시한 화이트인지라 화사한 느낌이 강해서 데스크테리어 구상을 위한 디스플레이로도 적격일 것 같습니다.
모니터를 연결하여 켜보니 확실히 27인치 디스플레이에 비해 시원하게 탁트인 느낌을 주네요.
QHD (256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만큼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선명도가 가장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4K 영상 먼저 재생해보았습니다. 4K모니터는 아니지만 고해상도라는 느낌은 충분히 체감되었고 IPS 광시야각과 함께 생생한 화질이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돋보이는 이 제품의 기능은 HDR MODE 였는데요. 해당 기능을 켜면 일반 컨텐츠의 화질도 HDR수준으로 향상된다는 점! 또한 HDR 마다 사진/영화/게임/OFF 총 4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화질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니터 제어를 위한 메뉴 OSD 설정 기능 또한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
모니터의 하단 베젤 가운데 조이스틱형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휘도, 색상설정, 화면설정, OSD 설정, 게임설정, 부가가능을 통해서 취향에 맞는 설정값을 디테일하게 지정할 수 있습니다.
AOC 알파스캔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i-Menu는 마우스로 모니터를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한 이점이 있고 Screen+라는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화면을 분할해주는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들을 알파스캔 공홈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QHD 화질을 가지고 있지만 주사율과의 타협으로 인해 요즘 출시되는 고주사율 스펙까지는 아니어도 75hz 주사율로 타협을 봤네요.
실제 고사양게임을 돌려보면 상대적으로 100미만대의 주사율은 약간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부족한 느낌은 또 아니라서 즐길만하더라고요.
FPS 게임을 하드한 환경에서 즐기다보면 75hz (응답속도 4ms)는 아쉬울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게임환경에서는 딱히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게이밍을 위한 기능들도 적지 않게 탑재되어 있는데요. 어댑티드 싱크, G-Sync 호환과 함께 메뉴설정에서 게임모드 및 조준선 설정, 샤도우콘트롤, 게임컬러 설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버드라이브 기능과 프레임 카운터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몰입도 높은 게임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FHD 해상도를 지닌 닌텐도스위치에서는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선명함이 전해지더군요.
특히 HDR 기능을 게임모드로 활성화 할때 확실히 돋보이는 디스플레이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닌텐도에 물리고 사용했던 기존 모니터와 너무도 많은 색감 차이 때문에 적지 않게 놀랄수 밖에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알파스캔 AOC Q32V3S를 게이밍에만 국한된 용도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콘텐츠감상 뿐만 아니라 업무용, 혹은 편집용으로도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사진이나 영상 편집작업에서는 톤보정을 비교적 쉽게 진행할 수 있었고 디테일한 부분을 오랜시간동안 보고 있어도 눈의 피로도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플리커프리와 로우블루라이트의 탑재가 요즘 출시되는 모니터의 기본 탑재사양으로 알고 있는데, 알파스캔 모니터는 이뿐 만 아니라 논글레어 패널을 적용하여 빛반사를 최소화 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시력보호 기능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는거죠.
요즘 게이밍모니터가 대세라고 하지만 단순히 게이밍에 특화된 주사율만 높은 평범한 패널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보다 QHD 화질과 32인치라는 크기로 올라운드형에 가까운 알파스캔 AOC Q32V3S 모니터는 필자의 다양한 사용환경에 부족함 없는 성능과 만족감을 주더군요.
32인치 가성비 QHD 모니터를 찾는다면 이 제품도 좋은 대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