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타입의 레퍼런스 헤드폰
그동안 막귀라 생각해 오래된 소니 헤드폰을 그냥 사용 중이었는데 갑자기 헤드폰으로 좀 더 디테일하면서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대부분 청음 매장에서 들어보고 구입하는데 전 아무 생각 없이 들어보지도 않고 구입하였습니다. 젠하이저 HD560S.
젠하이저는 전문적인 음향 브랜드로서 저가에서부터 고가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이 있고 그중에서 HD560S는 라이트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스펙
임피던스 |
120Ω |
주파수 응답 |
6 Hz to 38KHz(-10dB) |
음압레벨(SPL) |
110 db(1kHz/1VRMS) |
THD 총왜곡율 |
<0.05%(1kHz/90dB SPL) |
120Ω 트랜스듀서는 특수 폴리머 혼합물을 함유한 멤브레인을 통해 선형 익스커션과 10Hz 이상에서 더욱 개선된 브릴리언스를 제공하며 드라이브 자석은 고효율 전력을 제공하고 금속 메시 댐핑 시스템이 환기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설명으로는 뭔가 많은데 결론은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젠하이저 HD560S의 기본적인 케이블 플러그는 6.3mm입니다. 하지만 6.3mm 플러그를 3.5mm에 꽂을 수 있게 도와주는 어댑터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다양한 오디오에 3.5mm를 많이 사용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한 어댑터네요.
헤드폰과 케이블이 분리가 되는 착탈형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을 잡고 반 시계 방향으로 돌려 잡아당기면 빠집니다. 혹시 모를 케이블 단선일 때 교체하면 좋겠네요.
착탈형 케이블의 길이는 3미터입니다. 충분히 길어서 PC방 의자를 뒤로 제치고 누워서 음악 감상을 해도 되겠네요. 저는 너무 길어서 중간을 묶어놨습니다.
벨루어 재질의 이어패드는 착용해 보면 부드럽습니다. 그 대신 먼지가 잘 달라붙으니 자주 청소를 해줘야겠습니다. 이어패드 안쪽의 통기성 컵은 귀 주변을 감싸는 개방형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사용해 보니 귀가 쏙 잘 들어가고 편안하네요.
제조사에 따르면 최적의 삼각형 리스닝 포지션을 재현하였고 룸 트리트먼트 없이도 넓고 선명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선사하여 공간 제약으로 인한 인공잡음의 영향이 없는 깨끗한 음악을 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헤드 쿠션이 푹신해서 정수리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헤드폰 무게가 240g인데 무겁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다만 제가 머리가 큰 탓인지 장력이 좀 센 거 같습니다.
왼쪽 바깥쪽에 영문 L을 표시하는 점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없습니다.
헤드폰 길이 조절은 빼보니 6cm 정도 늘어나네요. 머리가 큰 편인데 중간 정도 뽑아도 충분했습니다.
청음 및 감상
먼저 음원이 필요해서 다운로드했습니다. MQA부터 DSD까지 다양한 음원 소스 20개를 배포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테스트해 보기 좋네요.
음원은 Title - Innocence, Artist - Hoff Ensemble : Jan Gunnar Hoff, Audun Kleive & Anders Jormin이고 Stereo DSD256 11.2896Mbit/s 파일을 받았는데 5분 7초 연주음악 용량이 847MB씩이나 되네요.
재생은 foobar2000, 그리고 usb 연결 DAC topping DX3 pro+로 음악 감상했습니다.
오래된 저렴한 소니 헤드폰으로 저음 강조된 음악만 듣다가 HD560S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뭔가 소리가 다 빠져버린 듯한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들으면서 귀에 익기 시작하였을 때 빠져버린 듯한 소리는 해상력이 높은 선명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음악을 들어보니 레퍼런스 헤드폰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중저음이 강조된 소리만 신나게 들었는데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피아노의 청명한 소리와 울림 있는 베이스, 그리고 드럼에서부터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는 음악을 듣는 재미를 더하네요. 특히 스틱 부딪히는 소리가 듣기 좋았습니다.
젠하이저 HD560S는 20만 원 후반대의 가격이지만 오픈형 이어컵으로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기에 훌륭하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HD560S 헤드폰이 들려주는 사운드가 듣는 사람의 음악 장르와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청음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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