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7 제품 같은 경우 실사용 하는 분들 후기나 테스트 결과 같은 걸 찾기 힘들어서 직접 사서 써보고 테스트 하면서 10일 동안 써본 사용기 올립니다. 저와 같이 i7 고민하는 분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우선 방문수령 후 바로 찍은 사진인데 박스 구석구석에 세밀한 디자인부터 매카?닉 사이버펑?크 감성이 피어납니다. 요즘 애플이 잃어가는 감성이 개봉할 때 부터 살아 숨쉽니다. 덕분에 첫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품 사진부터 쭉 올립니다.

 

아래 저 봉투에 뭐 들었나 했는데 설명서 들어있어요. 박스도 수집하는 저같은 사람은 매우 만족할 거 같네요.

아래 사진에 저 충전기가 eu 규격이라 삼구충전선 새로 사야 합니다. 전 안쓰는 삼성노트북 충전기에서 뽑아다가 쓰고 있어요.

팬 놓을 곳이 없어서 키보드커버 우측에 놔야 자력으로 붙어 있습니다.

 (왼쪽에 안붙고 측면에도 안붙어서 놓을 곳이 애매한 팬ㅠ)

후면은 제품리뷰 보다 확실히 실물이 이뻐요. 호불호 있긴 한데 뒤에 rgb 나오는 건 오픈하트 시계 보는 거 같은 매력이 있더군요.

1. 사양

스펙이 it 매니아 분들 충분히 매혹 할 만 한데

- 베이퍼챔버를 활용한 쿨링솔루션 

- 서피스와 같은 플랫폼의 태블릿 pc

- 최대 i9 12h 프로세서

- 최대 rtx 3050ti 랩탑 그래픽

- 1920x1200 120hz or 4k 60hz 디스플레이 

- 약 1.2 kg 의 무게

- 2230 규격의 512gb~1tb nvme 4.0 ssd & ddr5 16gb 램

이거 ces 에서 보고 밤새도록 z13 검색만 하다가 '역시 이런 물건이 국내 정발하진 않겠지?' 했는데 왠걸 이게 정발 해버렸네요. ㅋㅋ  소식 보고 못 참고 바로 삿습니다.

제 건 i7 12700h 에 512gb nvme 4.0 ssd, rtx3050 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2. 구매목적과 옵션선택

구매 목적 같은 경우 작업환경을 통일하기 위해서 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었습니다.

서피스 + 서브 컴퓨터 + 노트북 + 아이패드 프로

와 같이 과도하게 많은 기기로 인해 분산 된 작업 환경과 이로 인한 업무능률 저하가 생각보다 심각해서요. 예로 태블릿으로 그림 그리고 이걸 서브컴에 옮겼다가 외부에 나가서 작업할 때 다시 노트북으로 옮기는 등... 번거롭기 짝이 없죠.

여기서 무게도 문제가 되는데 

위 사진이 기존에 쓰던 작업환경 입니다. 저기에 아이패드 프로의 매직키보드까지 해서 들고 나갈 때 무게도 pd 충전기까지 4~5kg 이었는데 이거 감량한 것도 장점입니다. 

단순히 태블릿pc 에 키보드 커버 해서 1.5kg 이러면 과하게 무거워 보이는데 막상 저 노트북 + 태블릿 들고 다니던 거 치운다고 보면 엄청난 매리트죠. 물론 그냥 태블릿 or 노트북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쓰던 분들이면 이 부분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고민거리는 어떤 스펙으로 사는가 하는 부분인데 해외 리뷰들을 찾아보니 z13 이 쓰로틀링으로 인해 성능제한이 걸리게 되며 시네벤치 r23 기준 최고 점수는 16000 점대를 기록하지만 실사용에서는 13000 점 정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i9 구매를 포기하고 i7 모델을 사게 되었습니다. xgm 을 쓰더라도 i5 는 성능이 부족할 거 같더군요. 여기서 i7 이하 모델은 512gb 의 ssd 라서

3. cpu 테스트

아래는 r23 으로 cpu 테스트 해본 결과입니다. 

쓰로틀스탑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력제한을 걸며 테스트 해봤는데 이는 XTU 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비슷할 걸로 생각됩니다.

3-0. 프로그램 셋팅

위에가 평소 웹서핑 & 문서 작업에 사용하는 셋팅이며

이게 고사양 작업용 셋팅입니다. 전력제한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걸고 씁니다.

3-1. epp 255, 터보 비활성화

온도는 평균 45 도 정도 유지 & 전력은 12w 제한 걸리더군요. 이게 고사양 작업시고 평소에는 4~9w 사이로 동작합니다.

3-2. epp 0 으로 설정 & 터보 비활성화 해제

배터리 사용 중에는 25w 제한 걸리면서 56도 평균으로 유지. 

여기서 어뎁터 연결시

68 도에 45w 12000 점 위로 점수 유지가 되더군요.

3-3. 기본 셋팅처럼 60w 제한

평균 66도 유지 & 벤치 점수 13000 ~ 14000 대 유지

4. gpu 테스트

4-1 3dmark 파스 테스트

파스 밴치를 10 번 씩 돌린 후 나온 스코어 입니다. 

4-1-1 인텔 Xe 내장그래픽

내장 그래픽 점수는 gtx760 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제는 드라이버 최적화 문제인지 조금 더 낮은 사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4-1-2 rtx 3050 랩탑 그래픽

rtx3050 렙탑 전력제한이 40w 라서 성능이 10500 점 정도로 나옵니다.

여기서 cpu 전력을 40w 미만으로 걸고 60w 전력제한 버전의 바이오스를 덮어쓰고 평소에 클럭제한을 걸고 쓰다가 고사양 작업에서 클럭 올리는 식으로 사용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이건 차후 테스트 해봐야 할 거 같아요.

4-2 엘든링

가장 만족한 부분인데 엘든링을 어디서나 5~60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셋팅은 중옵에서 텍스쳐랑 그 아래 옵션만 상옵으로 했습니다.)

소음도 심하지 않아서 위와 같이 조용하게 쓸 수 있었네요. 단, 이게 밖이면 소음이 없는 거 처럼 느껴지는데 조용한 집에서 사용하면 저것도 분명히 들리는 소리라서 예민하신 분들은 신경 쓰일 수도 있어요. 

게임 중에 온도는 75 도 이하가 평균이고 한번씩 86도 까지도 올라갑니다.

4-3 디제이맥스 리스팩트 V

15~18 w 정도로 전력제한 두고 내장그래픽으로 해도 120 프레임 유지하면서 게임 할 수 있습니다. 베터리 줄어드는 거 보면 2~3시간 정도 가능할 거 같아요.

5. ssd 테스트

마이크론 ssd 네요. 당장에 2230 규격으로 1tb 가격이 너무 비싸서 i7 이하 모델을 구매 후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냥 한번에 1tb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 어짜피 대부분의 자료를 nas 와 외장 ssd 에 올려두고 작업하는 편이라 512gb 나 1tb 나 큰 차이가 없네요. 

6. 배터리 테스트

오후 2시 부터 유튜브로 음악 스트리밍 들으면서 사용기 쓰고 있는데

쓰로틀스탑으로 셋팅하고 사용시 1시간에 20% 전력소모를 합니다.

일반적인 오피스 작업을 하면 5시간 정도 사용할 거 같네요.

게임은 3050 사용하는 고사양 작업시 1~2 시간이 최대 입니다.

7. 팬 테스트

서피스 프로를 다 팔고 프로 3 만 남아 있어서 서피스 프로 3 팬으로 테스트 해본 결과 asus 팬과의 팬 팁의 공유가 되며 서피스 팬 정상 작동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터링 심해서 전문적인 작업은 무리일 거 같고 필기 정도는 무난하게 되네요. 배터리는 아쉽게도 aaaa 건전지 들어갑니다.

원노트로 작성한 건데 그래도 서피스 프로 3 팬 보다는 asus 팬이 좋네요. 프로 8 을 팔기 전에 asus z13 을 받았으면 이것도 테스트 해보는 건데 조금 아쉽네요.

결론

- i7 과 i9 의 cpu 성능차이 거의 없음 (쓰로틀링으로 인한 성능제한으로 비슷해진다. )

- i7 과 i9 의 발열차이도 크지 않음

- 1tb 가 필요하다면 i9 이상으로 가야 함

- 3050 gpu 의 실제 성능은 3050ti 에 비해 ~10% 까지 낮음

- 전력제한 & 셋팅 좀 하면 오피스 5시간 (크게 느리거나 불편하지 않음), 게임 1.5 시간 돌아감 

- vs2019 빌드 & 컴파일 잘 됨. 45w 셋팅에서도 제 서브 컴퓨터의 amd 5600g cpu 보다 속도 빠름

- 그림은 몰라도 필기 정도는 무리 없는 필압의 팬

아직 나온지 얼마 안되서 자잘한 버그들도 있고 (윈11 문제인지 정확하진 않아요. ) 아머리도 불편한 면이 있고 배터리도 태블릿 치고 짧게 가지만...

들고다니는 고사양 킹퓨터.. 이건 참을 수 없었어요.

같이 나온 xg mobile 도 격하게 사고 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