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374&aid=0000205420
이란 정부가 삼성전자 주재원을 사실상 추방하겠다는 등 계획을 발표하며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여파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볼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 이란 정부는 삼성전자의 이란 주재원을 사실상 추방하고 임직원의 입국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도 이란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을 금지하는 방안도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이란 내에서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유료앱을 결제할 수 없게 조치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자파르 나나카르 이란 정보통신부 국장은 "삼성전자가 앱을 다시 판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에 대응한 조처를 할 수 있는 법적인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왜 이런 조치를 취한 건가요?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입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이란에서 탈출하려는 기업들 움직임이 큰 상황입니다.
때문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를 압박함으로써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에서 철수하는 다른 기업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미국의 제재에 동참해 이란을 떠나는 외국 회사가 다시 이란으로 되돌아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란에는 현재 삼성전자와 두산건설, 위니아 대우 등 13개 우리 기업이 나가 있는데요.
코트라 관계자는 "이란 정부가 제재로 철수하는 한국 기업을 못 마땅해하는 기류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테헤란 무역관 등을 통해 현지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