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news.v.daum.net/v/20200625110146043
한때 세계 최대의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였던 일본의 올림푸스가 84년만에 카메라 사업 부문 매각에 나선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푸스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극심하게 혹독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더 이상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카메라가 따로 필요하지 않게 돼 카메라 시장이 위축된 것이 사업을 접게 만들었다. 올림푸스는 지난 3년 간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미경을 만들던 올림푸스는 1936년 처음으로 카메라를 제조했다. 당시 올림푸스가 처음 내놓은 '세미 올림푸스' 카메라는 일본인들의 한 달 평균 월급을 넘는 고가였다.
이후 올림푸스는 수십년 동안 카메라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흡수되면서 전문적 사진작가가 아닌 사람들은 더이상 DSLR 카메라를 원치 않게 됐고 시장은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독립형 카메라 시장은 2010년과 2018년 사이에 84%나 급감했다.
올림푸스는 즈이코(瑞光) 렌즈 같은 자사 브랜드가 일본산업파트너스(Japan Industrial Partners)의 신제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메라 사업 부문 매각 계약을 체결하려 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그때(매각 완료)까지는 평소와 다름없이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