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웨이보
“매국노 장이밍은 죽어라!”, “미국에 아양떠는 사람이 만든 서비스는 불매한다!”
지난 1일부터 바이두·웨이보(중국판 트위터)·즈후 등에는 인기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장이밍(張一鳴·37)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빗발쳤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 바이트댄스가 백기를 들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면서다. 중국 왕이닷컴은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된 상황에서 틱톡의 매각 소식은 애국 심리를 자극한 꼴이 됐다”며 “네티즌들은 바이트댄스가 ‘제대로된 저항 한 번 없이 회사를 매각했다’며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민들은 바이트댄스의 결정이 지난해 5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지금까지 글로벌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최근들어 미국 기업들에게 5G(세대 이동통신)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거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과 대조된다며 분노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에 힘입어 올 상반기 중국 내수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율이 껑충 뛰기도 했다. 하지만 똑같이 미국의 제재로 몸살을 겪고 있는 바이트댄스에는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틱톡 외에도 뉴스앱·핀테크앱·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을 모두 불매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551534
현재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지는 않았을테고 여러 이유가 있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