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Oppo)는 중국 선전에서 신기술을 공개하는 ‘이노 데이 2020’ 행사를 열고 가변형(可變形)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콘셉트 스마트폰 ‘오포X2021’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어떻게 마법처럼 커졌다 줄어들까. 오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 내부에는 확장이 가능한 여분의 디스플레이가 말려져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버튼을 터치했을 때 서서히 움직이는 모터에 연결돼 있고, 천천히 펼쳐지게 설계돼 있다. 화면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스크린 지지판이 두개로 나눠지고, 새로 확장된 화면을 위로 올려주며 기존 화면과의 단차를 없애준다. 화면이 펼쳐지면 다시 버튼을 쓸어내리기 전엔 화면이 다시 말리지 않도록 방지하는 잠금장치가 작동한다. 다만 내부에 이런 복잡한 장치를 탑재해야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두께는 경쟁업체의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훨씬 두꺼워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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