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이어온 방치형 RPG
모바일 게임 시장을 보면, 신작은 빠르게 나오고 또 빠르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꾸준히 자리를 잡아온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캣 히어로입니다. 귀여운 고양이들을 동료로 삼아 모험을 떠나는 콘셉트는 단순히 캐릭터성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방치형 RPG의 핵심 재미인 ‘성장의 지속성’을 잘 살려왔습니다.
2025년 9월을 기점으로 드디어 2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단순히 기념일을 넘어서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야제 이벤트로 시작된 축제
이번 2주년의 첫 관문은 전야제 이벤트였습니다.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는데, 단순히 로그인만 해도 여러 자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본형 이벤트는 신규 유저뿐 아니라, 한동안 쉬다가 돌아오는 복귀 유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전야제 이후 본 이벤트가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한 달 동안 혜택이 지속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단기 이벤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혜택을 제공하면서 유저들이 “한 번 들어와 볼까?” 하는 동기를 만들어준 거죠.
사전예약 보상으로 성장 발판 마련
사전예약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등록만 해도 동료 소환서 222개, 스킬 소환서 222개, 전설 소환서 2개, 전설 스킬 소환서 2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전야제 쿠폰까지 합치면, 신규·복귀 유저가 초반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충분히 챙길 수 있습니다.
이런 ‘진입장벽 낮추기’는 방치형 게임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초반에 성장이 막히면 쉽게 흥미를 잃기 때문이죠. 이번 사전예약 보상은 그런 부분을 크게 해소해주었습니다.
5.26.0 업데이트, 편의성과 시스템 개선
같은 날 적용된 5.26.0 업데이트도 주목할 만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새 재화인 슈퍼잼의 추가입니다. 결제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거래소에서는 이제 단순 아이템뿐 아니라 재료 거래까지 가능해져 유저 간 경제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 푸시 알림 기능이 생겨, 원하는 아이템이 팔렸을 때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해졌습니다. 전투 및 파견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자동 드롭과 자동 사용이 가능해져 ‘방치형의 편리함’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채팅 글씨 크기 조절, 앱플레이어 지연 개선까지 포함되어 있어 소소하지만 체감되는 편의성이 올라갔습니다.
다채로운 이벤트 라인업
이번 2주년에는 단순히 쿠폰 지급 이벤트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룬 소환서·레드잼·다이아·운석 조각을 활용한 소모 이벤트가 1주일간, 낚시 이벤트는 2주간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원하는 룬을 직접 선택해서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는 유저들에게 “골라서 성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하루 로그인 보상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참여 동기를 제공하는 구성이 이번 2주년 이벤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느낀 재미와 매력
제가 느끼기에 캣 히어로의 가장 큰 매력은 방치형의 틀을 지키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만든 연출입니다. 고양이라는 귀여운 캐릭터성만 내세운 게 아니라, 꿈속 전투라는 설정, 머지 시스템을 통한 무기 강화, 스테이지 돌파를 돕는 터치 번개 같은 요소가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하루 이틀 방치해두고 모인 자원으로 한 번에 크게 성장하는 순간은 방치형 게임만의 독특한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과금이 없어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앞으로의 기대
이번 2주년은 단순히 ‘지속된 서비스의 증거’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겠다는 약속처럼 보입니다.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복귀 유저 모두가 진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했고, 장기적인 업데이트 계획도 보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어떤 신규 캐릭터, 스토리, 시스템이 추가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의 흐름을 보면 단순한 방치형 RPG를 넘어서는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리하자면, 캣 히어로의 2주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서비스 안정성과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신규 유저, 복귀 유저 모두에게 지금이 가장 좋은 시작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