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스팀게임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가 드디어 본격적인 정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오늘 10월 21일 오전 10시를 끝으로 체험판 서비스가 종료됐는데요. 일주일 동안 수많은 게이머들이 이 미지의 정육면체 속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실제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 인기 게임 2위, 최대 동시 접속자 수 6,700명을 기록했다고 하니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이 되죠.
저도 일주일 내내 플레이했는데요, 체험판이 끝나고 나니 허전할 정도였어요. 큐브 내부에서 자원을 모으고, 큐브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구조라 매판이 숨 막히게 흥미진진했어요. 오늘은 해당 게임에 대한 소개와 플레이 후기를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랜덤 구조의 전장, 매번 다른 탐험의 긴장감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배경은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예요. 모든 문명이 사라진 뒤, 하늘 위에 떠오른 외계 구조물 ‘큐브’. 플레이어는 바로 이 큐브 안으로 들어가 자원을 모으고 몬스터와 다른 생존자들을 피해 탈출해야 해요.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살아서 돌아오는 게 진짜 목표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큐브 내부는 27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번 다른 환경으로 조합되어 들어갈 때마다 전혀 다른 맵이 펼쳐져요. 어떤 판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산이, 또 어떤 판에서는 붉은 사막이나 고대 유적이 등장하기도 해요. 심지어 한옥 사찰 같은 이색적인 공간도 랜덤으로 연결되는데 이 덕분에 매번 완전히 새로운 모험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어디서 몬스터가 튀어나올지 몰라서 정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어요. 특히 탈출 구간이 열릴 때 나타나는 빨간색 선은 일종의 가이드지만 그 길이 반드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어요. 몇 번은 그 길을 따라가다 다른 유저의 매복 공격을 받기도 했고 심지어 몬스터 무리가 길을 막고 서 있어서 손에 땀을 쥐게 했어요. 이런 불확실성이 바로 ‘더 큐브, 세이브 어스’만의 매력이에요.
특히 액션게임인데 총기류가 없는 게 신선했어요. 근접전만 가능하며, 저도 직접 플레이하면서 도끼나 단검 같은 무기를 상황에 맞게 교체하면서 싸우는 게 진짜 재밌더라고요. 회피, 점멸, 투명화 같은 스킬을 조합하면 전투가 훨씬 다채로워져서 몰입감이 어마어마했어요. 여기에 자원 수집과 NPC 거래, 장비 제작 같은 요소까지 더해져서 익스트랙션 장르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컨트롤의 손맛, 그리고 꾸미는 재미까지 꽉 찬 구성
이 게임의 전투는 근접전 중심의 컨트롤 액션이 핵심이에요. 총기류가 등장하지 않아서 처음엔 낯설었는데 막상 해보면 이게 훨씬 더 손맛이 강하고 짜릿했어요. 무기는 한 번에 두 개씩 들고 다닐 수 있는데 전투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바꿔 쓰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무기마다 공격 속도와 스킬이 달라서 도끼 하나만 들고 다니면 확실히 불편하더라고요. 저는 속도 빠른 단검과 묵직한 도끼 조합으로 플레이했는데 빠른 회피 후 한 방을 꽂아 넣는 맛이 진짜 최고였어요. 여기에 회피, 점멸, 투명화 같은 스킬을 조합하면 전투가 훨씬 다채로워졌어요. 순간이동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투명화로 뒤로 돌아 들어가는 등 직접 싸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리고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단순히 싸우고 끝나는 게임이 아니에요. 자원을 모아 NPC에게 판매하면 달러를 벌 수 있고 그 돈으로 더 강력한 무기나 방어구를 구입할 수 있어요. 이게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구조라 MMORPG 같은 육성의 재미도 확실히 느껴졌어요. 역시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작품답게 RPG식 시스템이 촘촘히 녹아 있어서 꾸미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정식 오픈까지 기다림의 시간
현재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2025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에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포함해 여러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라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기대돼요. 특히 신규 지역, 메인 스토리, 협동 모드가 추가된다고 해서 정식 오픈 이후엔 훨씬 더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체험판만으로도 스팀 액션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만큼, 정식 오픈 때는 아마 다시 한 번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아요. 랜덤 맵 구조, 63인 PvPvE 전투, 자유도 높은 전투 시스템, 그리고 RPG식 성장 요소까지 이 정도면 이미 완성형 익스트랙션 액션게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어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끝났지만 이 열기는 오히려 더 커지는 중이에요.
PC게임 신작을 찾고 있다면 ‘더 큐브, 세이브 어스’를 위시리스트에 꼭 담아두세요. 저도 정식 오픈 날 다시 접속해서 큐브 속으로 들어갈 준비 중이에요. 이번에는 과연 어떤 전장, 어떤 생존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때 또 새로운 후기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