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아이, 엔비디아의 제품을 사용하던 시대를 끝으로 테슬라는
2016년에 애플의 핵심 프로세서 설계자 피터 바논을 데려와서
자체 자율주행에 필요한 컴퓨터 칩을 개발했는데
하드웨어 3.0 부터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fsd칩이 2개가 들어가서
자율주행과 차량 제어를 하고 있습니다. 기존 nvidia칩보다 가성비가 21배가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실제로 저 전력으로 충분한 연산력을 뽑아내고
자체 딥러닝 신경망 프로세서까지 돌릴수 있는 전기차 최적화된 칩으로
더 이상 nvidia의 칩이 필요가 없는 상태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업체 맥스웰을 인수하고 캐나다 배터리 권위자인 제프단 교수의
주도하에 배터리를 가성비 높게 양산하겠다는 로드런터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에 배터리도 직접 양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테라 팩토리 부지로 선정된 어마무시한 택사스 공장에서
배터리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엊그제 2분기 보고에서 밝혔죠.
자동차 회사가 자기 차량에 가장 최적화된 반도체를 생산하고
( 엄밀히는 설계는 테슬라, 생산은 삼성 파운드리 )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까지 양산해서 반도체-전기차-배터리를
수직 일원화되서 생산할 수 있으므로 인해서 테슬라는 최대한의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가장 고품질의 전기차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반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 회사들은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와
자율주행의 핵심인 칩을 사와야 하는데서 부터 테슬라와 가격 경쟁이
안됩니다. 엔비디아나 엘지화학이 이윤을 남기지 않고 팔리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내연기관을 만드는데 종사하는 수많은 인력과 공급망 하단의
협력 회사들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홈페이지로 직접
영업활동을 하는 테슬라와 달리 비대한 영업 조직을 거느리고
있어야 하는 점에서도 홀가분한 테슬라와 비교가 됩니다.
폭스바겐은 이제부터라도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면서
관련 인원을 5000명을 채용한다고 하고 벤츠는 엔비디아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자율주행 관련 칩과 os까지 싹 다 엔비디아에 맡겨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 수준인데 이미 테슬라와는 10년전부터
그렇게 준비한 테슬라와의 격차는 너무 벌어졌죠.
자율주행도 레벨 5수준은 아니지만 레벨3 수준을 전 세계를 다니는 수십만의
차량들의 운행 데이타를 통해 딥러닝으로 고도화시켜서 실제적으로 구현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내연기관 차들과의 자율주행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고 그 시간을 번 동안에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에 필적하는
수준으로의 완성된 자율주행에 대한 해답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는 일론 머스크가 발사한 만 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반도체-전기차-배터리에 지구상에서 가장 안정적인 네트워크까지
연결을 시킬 수 있는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혁신적인 내연기관
회사가 나올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일각에서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에 빗대서
테슬라를 애플 내연기관회사들-배터리업체-엔비디아의 진영을
안드로이드 진영에 빗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애플이 처음 스마트폰을 출시했던 시기의 스마트폰 진영과
피쳐폰 진영의 구도에 더 가깝게 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