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업계 불황에도 기아자동차 독주가 돋보인다. 최근 내놓는 신차마다 줄줄이 대박 행진을 터뜨리며 ‘형님’ 현대자동차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
||
송호성 기아차 사장 | ||
▶기아차 신차 인기
▷쏘렌토 SUV 시장 독주, 카니발도 돌풍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아차 내수 판매는 27만82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가 38만4613대를 판매해 0.1%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기아차 내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이다. 소형, 중형,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뿐 아니라 세단, 다목적차량(MPV)까지 차급을 가리지 않고 판매 열기가 뜨겁다.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는 올해 7월까지 3만3115대 팔려 소형 SUV 시장 1위를 독주하는 중이다. 한동안 쌍용차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을 평정했지만 셀토스가 등장하자마자 지각 변동이 발생했다. 소형 SUV답지 않은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춘 데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각종 첨단 사양이 소비자 구미를 끌어당겼다. 덕분에 현대차 코나,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 등 무려 10개 이상 차종이 경쟁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린다.
오랜 기간 ‘2인자’에 그쳤던 중형 세단 K5도 반전 드라마를 쓰는 중이다. 지난해 말 3세대 K5가 등장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더니 맞수인 현대차 쏘나타 판매대수까지 앞질렀다. 올 1~7월 누적 기준 K5 판매량은 5만5287대로 쏘나타(4만3186대)와 1만대 이상 차이가 난다. 7월 내수 시장만 놓고 봐도 K5는 8463대가 팔려 쏘나타(5213대)를 훌쩍 넘어섰다. K5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간 경계를 허무는 등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을 구현한 덕분에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http://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20&no=929771
확실히 디자인에 있어서는 현대차와 같이 망작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