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무실이 삼성동, 그 분은 일산에서 저녁 9시 넘어 40여분 걸려서 오셨구요.
그 분 차에 타서 조수석에서 박스 열어 포장된 것 열어서 보시라고 넘겨드렸습니다.
언제 구입했냐고 물어보셨는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답을 못해드리고 있자 하판을
보셨고, 글자가 작아 잘 안보이자 들고 밖으로 나가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셨구요.
전 계속 차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오셔서 무선랜이 왜 바로 연결 안되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 주위에 무선 wifi 같은게 있어야 연결하죠 라고 답 드렸는데
다시 원래 자동으로 다 연결되는건데 이상하다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직거래 했고, 저는 다시 사무실로 그 분은 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녁 10:40에 다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저도 막 그 때 퇴근한 상태라 전화를 바로
못 받았었네요.
터치패드가 안 움직이는 불량품을 제가 속여서 팔았다네요.
터치패드 안 움직인다기래 보통 노트북에는 터치패드 비활성화 시키는 키가 있으니
Fn 키와 마우스 그림 그려진 키 눌러서 활성화 시켜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시 해보시더니 여전히 안된다고 하시구요.
그러면서 제가 터치패드 활성화 버튼 눌러보라고 한건 이전에도 그런 증상이 있었다는걸
증명하는 거라고 하시면서 환불을 요청하셨습니다.
그 외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일단 사실 위주로만 나열해봤습니다.
컴퓨터 초보자 상대로 노트북 분해해서 램이나 하드디스크 같은걸 속이는 것도 아니고
노트북 켜서 제일 먼저 만지는 터치패드를 불량인 상태로 직거래를 고집했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여쭙고 싶네요.
다 양보해서 150만원도 아니고 15만원짜리로 시간 끌기 싫어서 센터에서 불량확인증
받으시면 동봉해서 택배로 저희 회사 주소로 보내주시면 택배비 포함해서 송금해드리겠다고
했는데 돈을 먼저 보내라고 하시네요.
자, 이제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나요? 20년 넘는 동안 노트북거래 숱하게 해봤지만 처음
겪어봐서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