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2개의 새로운 4기통 엔진을 선보였다. 부분변경 E클래스를 통해 첫선을 보일 신형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는 ISG(integrierten Starter-Generator)의 조합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에 앞서 벤츠의 주력 엔진으로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동일한 2리터 배기량에 가솔린(M 254)과 디젤 엔진(OM 654 M)으로 선보인 신형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48V EQ 부스트(EQ Boost)와 통합 스타터-제네레이터(ISG)를 갖춘 벤츠 최초의 4기통 라인업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EV)로 기술이 모아지는 미래차 시대에 앞서 내연기관의 생명력을 연장시켜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ISG는 주행의 편안함과 높은 연료효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12V 배터리 대신 탑재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ISG 장치에 높은 전력을 공급해 엔진의 빠른 응답성과 추가적인 힘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가 큰 출발 시 전기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며, 정속 주행 환경에서도 연료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가솔린 버전의 M 254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약 41kgm.f의 힘을 발생시킨다. 새롭게 설계된 터보차저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부스트 압력을 빠르게 올려 지연현상을 최소화 했으며, 오버부스트 기능 작동 시 ISG가 20마력, 약 19kgf.m의 토크를 추가로 지원한다.
디젤 버전의 OM 654 M의 경우 배기량을 1993cc까지 올리는 한편, 새로운 크랭크축과 분사 압력을 2700 bar로 올리는 설계를 통해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약 56kgf.m의 힘을 발생시킨다. 가솔린 엔진과 마찬가지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ISG 기능이 더해져 오버 부스트시 20마력, 약 19kgf.m의 추가 지원도 동일하다.

또한, AMG 모델에 탑재될 직렬 6기통 엔진에 대해서도 ISG 시스템이 추가됐다. 53 AMG 라인업에 탑재될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M 256)의 경우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2kgf.m의 힘을 발휘하며, 오버 부스트시 22마력, 25.5kgf.m의 힘을 추가로 지원한다.
벤츠는 새롭게 공개한 신형 엔진이 모두 모듈식 설계(FAME, Family of Modular Engines)가 적용됐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이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해당 엔진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벤츠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ISG가 결합된 신형 엔진은 하반기 출시될 부분변경 E클래스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세단과 SUV 라인업을 통해 확대 적용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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