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불과 몇 달 앞으로 공개가 다가온 메르세데스-벤츠의 기함인 신형 S클래스의 두 번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5월 첫 번째 이미지 공개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실내 중앙에 위치할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벤츠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미지 속 디스플레이는 향후 벤츠의 전라인업 걸쳐 적용될 변화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가로 30cm, 세로 40cm 크기의 디스플레이 속에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공조 시스템 등 기존 물리버튼으로 조작하던 모든 인터페이스가 한곳에 담긴 모습이다.

이미 여러 차례 유출 이미지를 통해 물리버튼을 최소화한 인테리어를 예고한 신형 S클래스는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디스플레이 이외 디지털 클러스터, 크기를 키운 HUD, 스티어링 휠 다기능 버튼, 도어트림 조작부까지 모두 터치식 조작부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온 S클래스는 하반기 풀모델 체인지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디자인은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부분변경 E클래스와 4도어 쿠페형 세단인 CLS의 특징들을 갖출 전망이다. 카메라와 GPS 등을 통해 조사각과 조사거리를 조절하는 멀티빔 LED 램프 역시 신형 S클래스를 통해 한 단계 진화가 예고되어 있다.

급진적인 변화를 예고한 내외관 디자인 이외 S클래스의 밑바탕이 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MRA II 신규 플랫폼 위에 탄생될 신형 S클래스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확대 도입을 꿈꾼다.
현재 일부 파워트레인에 적용 중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은 신형 S클래스에서 범위를 더욱 넓혀간다. 반면, S클래스의 상징성을 나태내는 V12 엔진의 경우 신형 S클래스에서도 단종 없이 유지된다. 친환경 정책과 더불어 다운사이징 흐름에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V12 엔진의 단종을 발표하고 있지만 벤츠는 V12가 내뿜는 막대한 배출가스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 S클래스를 위해 V12의 엔진만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A8이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해 처음으로 선보인 측면 충돌 보호시스템(Audi Pre Sense Side)과 유사한 첨단 안전 사양도 S클래스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벤츠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신형 S클래스에 대한 주문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신형 S클래스의 고객 인도 시점은 11월로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공개 직후 주문과 인도가 모두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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