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풍미를 즐길 줄 아는 당신. SNS에서 핫하다는 카페를 찾았건만 기나긴 웨이팅에 지쳐버렸다. 겨울 찬바람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겨우 주문한 메뉴가 씅(?)에 차지 않을 때 ‘이 정도는 나도 만들겠다!’의 외침을 실현할 때가 왔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가정용 로스터기부터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디저트 사랑에 불 붙이는 크레프 메이커, 공간 활용도 1000%를 자랑하는 부착형 커피메이커까지! 에디터의 취향대로 카페 지출을 줄일 갖고 싶은 상품들을 골라보았다.

1. 스타벅스의 커피 향을 집에서~ 보카보카 로스터기 250 본체 쿨러 세트

생커피콩을 어느 정도 로스팅하느냐에 따라 커피 맛은 천지 차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원두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로스팅 기계의 압도적인 크기를 보면 집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는데... 커.잘.알(커피를 잘 아는 사람)의 니즈에 맞춰 집에서 로스팅 할 수 있도록 가정용 로스터기가 출시됐다.

원적외선 열로 생커피콩을 균일하게 볶는 로스터의 손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크기는 토스터 사이즈지만 냉각기, 볶음 통, 온도계 등 꽤 정교한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소음이 적어 가정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통유리로 구성된 볶음 통으로 로스팅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보카보카 커피로스터 250 사용 가이드 (출처: 유튜브 채널 보카보카)

간단한 온도 조절과 타이머로 어려웠던 로스팅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다. 볶은 후 커피의 풍미를 높이는 쿨링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으며, 생커피콩뿐만 아니라 다양한 견과류도 볶아 먹을 수 있다. 거기다 엔틱한 디자인이 뉴트로 감성까지 자극! 아름답고 실용적인 자태로 부엌 한쪽에 두면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386,380원.

2. 강남역 유명 크레프를 집에서! 위즈웰 크레프 메이커 WSC601

강남역에 줄 서서 먹는다는 크레프 맛집. 얇게 부친 반죽을 접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먹을 수 있다. 얇은 반죽이 생명이기 때문에 부치는 만큼 정성 값이 상당하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 재료비와 시간만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자, 이제 프라이팬과 사투를 벌이지 말고, 크레프 메이커로 짧은 시간에 원하는 만큼 거뜬히 만들어 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반죽 냄비에 크레이프 반죽을 풀고 베이킹 판을 반죽 위에 찍듯이 묻혀 굽는다. 반죽 팬을 3분 정도 예열하고 반죽을 묻히면 20초 만에 구워진다. 식자재와 닿는 반죽 냄비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위생적이며, 반죽 팬은 테플론 풀 코팅으로 세척이 쉽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편리하게 얇은 크레프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위즈웰 크레프 메이커로 크레프 만들기 (출처: 유튜브 채널 엘렌 베이킹)

크레프 외에도 얇게 부친 반죽과 얇게 바른 생크림을 겹겹이 쌓아 올린 크레이프 케이크, 손님에게 대접하기 좋은 한식 밀전병, 계란 지단, 토르티아 굽기 등 멋스러운 요리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반죽을 얇게 부쳐 활용하는 요리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계의 활용도가 극히 낮다는 점이다. 크레프만 구워 먹기 아쉽다면 안전하게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다리미로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39,200원.

3. 샌드위치 조리를 한 번에! 해밀턴비치 듀얼 샌드위치 메이커

빵, 계란프라이, 베이컨이 함께하는 아메리카 스타일의 조식을 즐기는 사람에게 급 뽐뿌질을 일으킬 제품이라 장담하는 이것! 해밀턴비치사의 듀얼 조식 샌드위치 메이커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햄(혹은 치즈나 베이컨), 계란프라이, 빵을 각 팬에 올려놓은 뒤 버튼을 눌러 동시에 익힐 수 있는데, 단 5분 만에 각 식자재를 일일이 조리할 필요 없이 완벽하게 구워진 샌드위치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어셈블 역할의 손잡이다. 조리가 끝난 후 중간 손잡이를 잡아 돌리면 팬의 바닥이 분리되는데 이로써 별개의 조립(?) 과정 없이 샌드위치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 해밀턴비치 듀얼 샌드위치 메이커   (출처: 유튜브 채널 Sharkie626)

이 제품은 2개의 팬으로 구성되어 있어 2명분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으며 각 팬은 탈착이 가능해 세척 또한 쉽다. 카운트다운 타이머 기능을 통해 음식이 타지 않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99달러(한화 약 4만6,320원).  

4. 어린이도 청소할 수 있는 특이한 구조! 보아스 프리미엄 클린 토스터 VO-PT01

이것은 오븐인가 토스터인가. 오븐형 구조도 아닌데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픈형 윈도 토스터다. 기존 수직으로 열을 전달하는 토스터는 양면이 폐쇄되어 굽기 조절 이외에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이 제품은 수직 굽기여도 굽기 확인이 가능하다.

다른 토스터와 달리 제품명에 ‘클린’이 들어갔다는 점이 특이한데, 앞 유리면이 오픈되어 내부 청소를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토스터의 경우 누적된 빵가루가 곰팡이 및 각종 균을 번식 시켜 위생과 건강에 안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러한 단점을 훌륭히 보완하였다.

▲ 보아스 프리미엄 클린 토스터 리뷰  (출처: 유튜브 채널 review - 4월의 라라)

이외에도 38mm의 넓은 투입구를 갖춰서 두꺼운 베이글, 바게트 등 다양한 빵 종류를 굽기에도 좋다. 또한 라운드 형태의 디테일과 나무 패턴의 버튼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우며, 도어가 열릴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어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사용하기 좋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43,610원.

5. 좁은 주방에 특히 좋은 부착형 커피메이커(Under The Cabinet 12-Cup Programmable Coffeemaker)

주방보다는 SF영화에 어울릴 법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블랙앤데커에서 출시한 커피 메이커다. 보통 커피메이커가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거치형인 것과 달리 싱크대 아래 부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LED 조명이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조작도 간단하여 버튼만 터치하면 자동으로 고소한 커피를 만들어준다. 함께 제공되는 유리 물병은 보온기능이 있어 커피 추출이 끝나고 몇 시간이 지나도 따뜻함을 유지해준다. 

커피 고유의 풍미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지만 공간활용도가 넘사벽으로 뛰어나다는 점에서 좁은 원룸,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사람 중 ‘그냥 커피만 마시면 만족’해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499.99달러(한화 약 57만 8,938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명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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