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지르고 쓰는 일의 반복이다. 어차피 지를 거면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줄 놀라운 걸 지르자. 내 택배를 안전하게 지켜줄 바코드 인식 자물쇠, 지나는 길마다 때가 벗겨지는 기적을 선사할 파워 클리너, 눈 감고도 페인트를 칠하게 도와줄 퀵 페인터,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줄 나만의 수색대 블루투스 트래커, 반려동물의 샤워를 도와줄 손바닥 샤워기까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에디터의 취향대로 ‘갖고 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제품 리스트를 뽑아보았다.

1. 이제 양손 자유롭게 목욕시켜요~ 손바닥 샤워기 아쿠아포우(Aquapaw)

▲ 손가락으로 패드를 누르면 물이 나온다 (출처: Aquapaw)

애완동물의 샤워 시간이 곤욕인 반려인들에게 날아온 희소식. 이 제품만 있다면 애완 동물의 샤워 시간과 번거로움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크기의 제품 스트랩을 손바닥에 고정하고, 주먹을 쥐듯 패드 가운데를 누르면 물 분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 댕댕이와 목욕 싸움으로 지친 보호자들을 위한 갓템 (출처: Aquapaw)

올록볼록 튀어나온 돌기는 애완 동물에게 가벼운 마사지 효과를 주고, 샤워 호스를 들지 않아 양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목욕 중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물론 한 손으로 샤워기 들고, 한 손으로 동물을 씻기던 보호자의 고생도 줄여준다. 

▲ 커넥터가 함께 들어 있어 어디든 연결이 가능하다 (출처: Aquapaw)

가정용 샤워기, 수도꼭지 등 어디든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24.95달러(한화 약 2만 9,702원).

2. 택배 송장 바코드로 잠금을 해제하는! 박스 락(BOX LOCK) 스마트 자물쇠

간혹 적잖은 확률로 당첨(?)된다는 택배 분실. 아무리 무인택배함이나 경비실, 주변 가게 찬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택배 분실의 위험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의 25%가 분실을 포함한 배송사고를 경험했으며(출처: 한국소비자보호원), 미국의 경우 30% 이상이 택배 도난을 경험하는 등 택배 분실로 인한 피해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 대중화되면 택배 기사들도 반길 듯한 스마트 자물쇠 (출처: BOX LOCK)

이에 미국의 한 기업에서는 바코드 스캐너를 사용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스마트 자물쇠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택배 기사가 보관함에 채워진 스마트 자물쇠의 상단 버튼을 누르고, 택배 송장 바코드를 스캔하면 자물쇠가 해제된다. 

▲ 반찬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택배도 이웃에게 부탁해 대신 수령할 수 있다 (출처: BOX LOCK)

동시에 자물쇠 주인에게는 앱(별도 설치 필요)을 통해 택배 도착 알림이 전송된다. 이로써 자물쇠 주인은 자신이 집에 도착할 때까지 택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혹은 앱으로 잠금을 해제해 집에 있는 가족에게 택배를 대신 수령하도록 부탁할 수 있다.

▲ 그런데 보관함 통째로 도난당하면 어쩌지? (출처: BOX LOCK)

보관함 외에 창고나 문 등 잠금이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고,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귀여운 모양의 택배 박스와 세트로 구매할 수도 있다. 충전식 제품이며 한번 충전 시 최대 4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긴 시간 집을 비워야 할 경우나, 택배를 맡아줄 사람이 부재일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29.99달러(한화 약 15만 3,778원).

3. 차량 바퀴부터 운동화 때까지 제거하는 드레멜 버사(Dremel Versa) 파워 만능 클리너

▲ 진동 클렌저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피부에 쓰는 것은 금물이다, 절대로! (출처: Dremel)

뷰티계에 진동클렌저가 있다면 산업용품&생활용품계에는 드레멜 버사 파워 클리너가 있다. 적은 힘으로 묵은 때를 쉽고 깨끗하게 벗겨낼 수 있는 제품이다. 

▲ 활용도가 매우 높은 파워 클렌저 (출처: Dremel)

싱크대, 유리 조리대 및 스토브, 오븐 창문, 전자레인지, 욕조, 욕실 벽, 타일, 배수구, 바퀴 틈새 심지어 운동화, 골프 클럽, 냄비, 프라이팬 바닥 그을음까지 묵은 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활용하기 좋다.

▲ 택시 드라이버도 써보고 놀랐다고... (출처: 유튜브 채널 차업차득)

스위치를 누르면 브러시가 회전하며 고출력 스크럽 성능으로 묵은 때를 빠르게 제거해준다. 브러시 및 패드 종류도 다양해서 곰팡이, 먼지, 녹이나 기름때 등 필요에 따라 갈아 끼우면 되고, 습식/건식 브러시도 구분돼 있어 환경에 따라 이용해 주시면 되겠다. 

▲ 브러시별로 스크럽 강도가 다르다 (출처: Dremel)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크기와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디자인된 편안한 그립감은 여성들도 손쉽게 사용하기 좋다. 가격은 59.99달러(한화 약 7만1,418원).

4. 눈감고 하는 페인트칠! 홈 라이트 퀵 페인터(HomeRight Quick Painter)

도배를 하는 우리나라 주거 문화 특성상 집 안에서 페인트칠할 일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어쨌든 페인트칠을 한 벽이 자주 훼손되어 잦은 보수 작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할 제품이다. 필요한 부분에만 빠르게 페인트칠을 할 수 있기 때문. 

▲ 페인트칠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신개념 페인트칠을 안겨줄 퀵 페인터 (출처: HomeRight)

창틀이나 스위치 등 손이 많이 닿아 더러워진 벽 부분에 손쉽게 페인팅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의 낙서나 얼룩진 벽에도 어려움 없이 빠르게 페인트칠을 할 수 있다. 

▲ 심플한 구조만큼 사용법도 심플하다 (출처: HomeRight)

사용법도 간단하다. 페인트 통에 페인터 튜브를 담근 뒤 스포이트로 물을 끌어 올리듯 페인트를 담는다. 그 상태에서 패드를 장착한 뒤, 페인트가 스며 나올 때까지 마른 천으로 톡톡 두드려 준다. 그리고 벽에 살짝 힘을 주어 바르면 끝! 바닥에 페인트를 흘릴 염려가 없고, 페인트를 붓에 묻히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움직일 필요도 없다. 

▲ 모서리 페인트칠 사진 보고, 바로 구매했다 (출처: HomeRight)

4개 각도로 회전하는 특별한 헤드 덕에 초보자라도 지저분한 브러시 자국을 남기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모서리 부분을 깔끔하게 칠해주는 코너 패드는 그간 모서리 페인트칠을 위해 장인정신으로 붓질하던 사람들의 고생을 덜어주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가격은 11.11달러(한화 약 1만 3,220원).

5. 물건 분실의 달인을 위한 제품! 블루투스 트래커 타일 메이트(Tile Mate)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는 블루투스 트래커 (출처: Tile Mate)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필자를 포함해)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른다는 블루투스 트래커 타일 메이트다. 필자는 자타공인 분실의 달인으로, 분실을 깨닫는 순간마다 ‘내 지갑에 위치 추적기가 달려 있었다면’ 하고 부질없는 생각을 일삼았다. 그런데 이미 몇 년 전에 출시되어 있었다니… 

▲ 지갑 들고 다닐 때 좀 나오지... 요즘엔 삼성페이 쓰는데... (출처: Tile Mate)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이 블루투스 트래커는 34mm부터 최대(?) 54mm까지 다양한 사이즈 옵션을 제공하는 데다 고리 부착도 가능해 열쇠고리, 지갑, 가방 등 위치 추적이 필요한 물건이라면 어디든 걸어둘 수 있다.

소지품에 트래커를 걸어 뒀으면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연동까지 마무리 짓자. 만약 당신이 소지품을 분실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찾아라(find)’ 버튼을 누르면 트래커가 88데시벨의 멜로디를 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 

▲ 나 몰래 지갑 훔쳐간 사람은 X되는 거야 (출처: Tile Mate)

주위에 없어도 걱정 말자. 최대 60m까지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앱을 통해 트래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는 트래커의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을 탐색할 수 있다. 특히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이 큰 여행지에서 이 제품을 활용한다면 나의 소지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가격은 16.75달러(한화 약 1만 9,932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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