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의 말씀에 따르면, 육아는 몸소 배우는 것이라고 하지만 열심히 해봐도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모든 것을 울음으로 소화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니 궁예질이 무색하게 스트레스만 쌓일 뿐. 육아도 장비빨이라고 했던가. 초보 엄빠들은 몰랐던 사소한 불편들로부터 완벽하게 멘탈을 케어해줄 섬세한 육아 제품들이 이번 주 갖환장 속에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아이 기관지를 완벽하게 지켜주는 이동형 공기청정기와 원터치로 분유를 타주는 자동 분유제조기, 그냥 지켜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호흡까지 알려주는 베이비모니터와 엄빠가 토닥토닥해주는 것 같은 느낌의 바운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체온계까지! 초보 엄빠들을 위해 알차게 모아본 신박한 육아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엄빠 코가 뻥! 뚫렸어요~ ‘에어토리 포터블 공기청정기’
과거엔 봄가을에 기승을 부리는 황사, 꽃가루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사시사철 가리지 않고 하늘을 덮은 미세먼지까지 가세했다. 덕분에 마스크는 나의 피부가 되어버린 지 오래. 어른들도 힘든 미세먼지를 아가들의 여린 기관지가 견딜 수 있을까? 그렇다고 집안에서만 품고 키울 수도 없는 법! 실외활동 중 유모차 안에서만이라도 상쾌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기청정기가 있다.
유모차에 달아놓고 커버를 씌우면 우리 아이만큼은 미세먼지로부터 지킬 수 있는 제품이다. 생활 먼지와 냄새, 유기물질 등을 거르는 프리필터, 헤파필터, 활성탄 필터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쓰는 KF94 마스크가 0.4μm의 미세먼지를 94%까지 막는다면, 이 제품은 0.3μm의 미세먼지를 94.07%까지 걸러낸다. 결코 작다고 무시할 수 없다.
아담한 사이즈로 유모차뿐만 아니라 책상 위나 자동차 시트에도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대신 보조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하니 장시간 이동 시 꼭 챙겨야 한다. 가격은 84,000원.
걱정 마시고, 이제 꿀잠 주무세요~ '코쿤캠 베이비 모니터'
대게 아가들은 수면양이 일정치 않아 새벽에 늘 깨기 마련이다. 하지만 간혹 새벽에 조용~할 때가 있는데 우리 아이는 꿀잠 중이지만 괜히 엄빠들은 자다가 유아 돌연사라도 겪는 건 아닌지, 뒤집기 잘못 하다가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건 아닌지 망상을 키워낸다. 잘 자도 문제, 안 자도 문제인 엄빠들을 위해 출시된 이것! 코쿤캠 베이비모니터다.
개발자가 아내와 아기, 본인 모두 편히 잘 수 있는 밤을 위해 만들었다더니 시판되는 베이비모니터와는 뭔가 다르다. BMP 디스플레이를 통해 아기의 호흡 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연동하면 매일 그래프로 호흡 기록을 체크할 수 있다.
호흡 변화는 물론 아기가 잠들거나 깰 때, 울 때도 즉각적인 알람을 울려 보호자를 호출하며,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아기가 불안을 느낄 때 달려가지 않고도 엄빠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야간 투시경 및 HD 비디오 확대 기능은 밤낮 관계없이 선명한 화질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매트에 직접 설치하지 않는 비접촉식 설치 방법으로 아기가 몸을 심하게 뒤척여도 떨어지지 않아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UC샌디에이고에서 IRB 승인을 받은 연구진 및 미국 루실 패커드 어린이 병원의 소아과 의사로부터 검증된 제품이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얼마 전 최신 제품인 코쿤캠2도 출시되었는데, 아기의 호흡 패턴을 분석해 이상적인 취침 시간과 수면 상태를 식별하는 기능과 아기의 모습을 매일 30초씩 비디오 클립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코쿤 스토리즈 기능이 추가됐다. 코쿤캠은 95달러며 코쿤캠2는 249.99달러다.
에x랜드 부럽지 않은 아가용 익스트림 놀이기구! ‘포맘스 락카루 바운서’
내 새끼가 아무리 예쁘다 해도 엄빠들은 사람이다. 필자는 미혼으로 몇 달에 한 번 보는 조카를 안아줄 때가 있는데 5분도 못 버티고 언니 or 형부에게 넘겨버린다. 돌이 막 지났더라도 10kg의 아이를 장시간 안아주는 것은 무리. 아이가 칭얼댄다고 포대기, 아기띠 버프를 받아 둘러 안아도 종일 버틸 수는 없다. 때문에 엄빠를 대체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엄빠의 품을 그대로 재현한 인체공학적 설계의 바운서가 그 해답. 기존 제품은 아이들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반동을 이용한 수동적인 모션이었지만, 이 제품은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모션을 사용한. 총 다섯 가지 유니크한 모션과 다섯 단계의 스피드, 인체공학적 시트 디자인이 가장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아이의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된 자동 제어시스템이 있어 걱정하지 않고 맡길 수 있다. 또한 모빌을 달아 놀이학습에 좋으며, 스마트폰 및 MP3를 연결하여 아이의 정서발달을 위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 가격은 299,000원.
15초면 한 병 오케이~ '베이비 브레짜 자동 분유제조기'
보통 아기는 하루에 3~5회 정도 분유를 마시지만 커가면서 분유를 더욱 많이 찾게 된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왜 우는지 몰라 분유부터 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체감상 하루에 10번은 젖병을 흔드는 것 같다. 물과 분유를 흔들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반복하다 보면 의외로 번거롭다. 그래서 아이의 끼니를 원터치로 해결해줄 분유 연금술사가 왔다.
원터치로 쉽고 정확하게 자동 조유하여 바로 먹일 수 있는 상태로 수유를 준비한다. 분유의 핵심은 온도! 아이가 먹기 적당한 온수로 대기하여 바로 조유할 수 있다. 손으로 직접 탔을 때의 가루날림이나 물 흘림 등이 없어 엄빠들은 한결 편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내 분유 제품을 전수 조사하여 시중 주요 제품 90% 이상 호환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때문에 사용하는 분유 제품에 따라 세팅값을 설정하면 우리아이 입맛에 딱 들어맞는 분유를 먹일 수 있다. 이 제품을 분믈리에라 부르자. 가격은 약 313,000원
아뜨아뜨 그만~ 스마트하게 온도를 재는 방법! ‘파트론 스마트 비접촉 체온계’
엄빠 가방을 본 적이 있는가. 흡사 도라x몽의 주머니와도 같은 육아템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중 아이의 식(食)을 책임지는 분유와 보온병은 빼놓을 수 없다. 아이가 배고프다 하여 무조건 분유에 보온병 물을 섞어 바로 입에 넣어주는 것이 아니다. 혹여 온도조절 실패로 아이의 여린 식도에 상처라도 나면 어떡할까 손목에 한 솥 들이 부은 후에 아이 입에 물린다. 이 때문에 엄빠의 손목엔 늘 가벼운 화상 자국이 존재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성인보다 체온이 높은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라도 난다면 손으로 체온을 재기도 난감하다.
이럴 때 비접촉 체온계를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먼저 비접촉이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아이를 자극하는 상황이 줄어든다. 측정된 데이터는 차트로 저장할 수 있어 온 가족 체온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립스틱 하나보다 가벼운 무게로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또한 분유, 목욕물, 이유식 온도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39,90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명신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