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3시리즈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330e와 330e xDrive PHEV로 명명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2리터 4기통 터보엔진과 12kWh의 배터리로 조합된 구성을 갖추게 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각) BMW가 공개한 330e와 330e xDrive PHEV는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중심의 3시리즈 라인업에서 탈피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3시리즈 라인업의 중심이 되는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바탕으로 12kWh 용량의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추가된 PHEV 라인업은 총 시스템 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약 42.9kgf.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되며, 스포츠 모드에서 킥 다운시 XtraBoost 기능이 활성화 되어 약 10초의 시간동안 40마력의 출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이 커진만큼 전기만으로 구동할 수 있는 주행거리는 EPA 기준 330e 35km, 330e xDrive 32km이다.

330e와 330e xDrive는 전기모터의 출력만으로 시속 140km/h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약 20km/h의 속도가 높아진 수치로 BMW는 모터의 출력과 효율이 높아져 전기모터만으로 고속주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속 시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된 만큼 순발력도 뛰어나다. BMW의 발표에 따르면 330e의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5.6초이며, 330e xDrive의 가속시간은 0.1초 늦은 5.7초이다.

330e와 330e xDrive에는 이처럼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만큼 스포티한 외관과 성능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M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에는 여름용 스포츠 타이어와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 어댑티브 M 서스펜션, 다이나믹 핸들링 패키지가 포함된다.



이밖에 330e 및 330e xDrive에는 기존 리모컨 방식의 스마트키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키가 제공된다. 이는 상위 모델인 5시리즈와 7시리즈 등에서 사용중인 방식과 동일한 구성을 갖추며, 스마트폰 하나로 잠금과 시동, 차량 운행이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 8.0 운영체제 이상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모델에서만 사용가능하며, 아이폰 이용자들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BMW는 오는 5월부터 북미와 유럽 시장 등에서 330e와 330e xDrive PHEV 모델에 대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북미기준 330e의 판매가격은 4만 5545달러(한화 약 5556만원), 330e xDrive의 판매가격은 4만 7545(한화 약 580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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