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집과 회사만 오간 지 45일째. 헬스장도 임시 휴업에 들어가 운동도 휴업한 지 45일을 맞이했다. 덕분에 허리가 뻐근하다. 물론 필자는 강제성이 없으면 절대로 운동을 하지 않기에 ‘홈트를 하라’는 권유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땀나는 운동 효과는 못 내겠지만 다행히 허리 건강을 지켜줄 좋은 물건을 발견했다. 이뿐만 아니다. 시크하게 마음을 전하는 LED 백팩과 집콕에 신난 집돌이, 집순이들의 잇템 초음파 커팅기, 캠핑 감성을 100% 담아낸 블루투스 스피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미니 스팀다리미까지 갖고 싶은 아이템을 제법 건져냈다. 그래서 이번 주 갖환장 제품으로 선정해보았다.
노는 거 아닙니다! 운동 중이에요~ ‘허리 운동기구 백버블’
직장인의 만년 고질병인 허리 통증. 장시간 앉거나 서 있으면 허리부터 토닥이게 된다. 도수 치료나 자세교정 등 방법은 많지만 문제는 재미가 없다는 것. 아무리 치료가 목적이라도 장시간 강제성을 갖고 인내해야 하는 시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다행히 이 같은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주면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통증을 줄여주는 운동기구가 있다. 바로 이거다!
조카나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는 낯익은 생김새인 백버블. 아이들 그네처럼 문틀에 기구를 고정해 공기가 든 백에 몸을 지탱하는 운동기구다.
▲ (출처: 유튜버 Jeff Moe)
장점은 기구를 설치하는 데 벽에 구멍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먼저 몸을 기대면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백버블의 스프링 탄성에 의해 척추 근육이 탄력적으로 이완작용을 한다.
그네 타는 기분으로 허리 스트레칭을 해보자. 기구만 봤을 땐 ‘과연 운동이 될까?’ 의구심이 드는데, 미국 의사협회, 척추협회 및 FDA 승인을 받은 정식 운동기구다. 가격은 약 489,000원.
가방으로 마음을 표현해요~ ‘VENUKI 다이아몬드 블랙 LED 백팩’
4월 14일은 블랙데이다. 솔로들이 자장면을 먹으며 자신의 신세를 위로하는 기념일이라는데… 마음이 가는 대상이 있지만 용기가 없어 표현하기 어렵다면? 입을 떼기조차 힘들다면? 가방으로 마음을 표현해 솔로를 탈출해보자.
모던, 심플한 사각 디자인에 LED 조명으로 하트를 듬뿍 담은 백팩이 있다. 썸남, 썸녀는 물론 관종들의 마음까지도 충분히 설레게 하는 아이템이다.
가방에 연결된 전용 앱을 이용하면 자신만의 메시지를 가방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다. 낮에는 이벤트성 멘트를 적어 누군가에게 열렬한 응원을 전달하고, 밤에는 뒷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
기본적인 가방의 역할 또한 충실하다. 16L 크기의 여유로운 내부공간과 다용도 포켓으로 공간 배분이 효율적이다. 가방은 45˚에서 180˚까지 열려 자유롭게 물건을 넣고 빼기 편하다. 또한 가방 내부 조명은 가방을 열고 닫을 때 켜지고 꺼져 어둠 속에서 가방 안의 물건을 확인하기 좋다. 하지만 강력한 단점은 세탁이 불가하다는 것. 가격은 약 298,000원.
집안에서 캠핑 상황극 리얼리티를 높여주는 ‘MoriMori 랜턴 스피커’
햇볕이 내리쬐고, 기온도 높아지고, 봄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바야흐로 봄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 국민이 셀프 격리에 동참 중인 상황. 문득문득 나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당신에게 집콕 캠핑을 제안한다.
저녁이 되면 다용도실에 묵혀 놨던 텐트를 치고, 랜턴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보자. 랜턴 하나 놨을 뿐인데 캠핑 온 기분이 제법 난다. 앤티크한 디자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앤티크한 감성이 분위기를 다 잡았다. 여기에 풀벌레 소리, 바람 소리를 스피커로 틀어 놓으면 완벽한 캠핑이다.
실제 가스 랜턴에 사용되는 심지와 유리 글로브로 랜턴을 100% 재현한 디자인으로 실내 어디서나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수직 낙하하는 물방울에 방수기능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잠깐 사용할 수 있다. 왜 잠깐이냐 하면 100% 완전 방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습한 욕실이나 비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출처: 유튜버 유진정밀주식회사)
LED 수명은 하루 4시간 사용 시 10년까지 쓸 수 있다. 또한 밝기 조절이 자유로워 스피커로 ASMR을 틀어 놓고 무드등처럼 켜놓으면 꿀잠 예약이다. 가격은 약 129,000원.
쓱 문질러주면 구겨진 적 없는 척 가능한 ‘MoriMori미니 스팀다리미’
소개팅이나 면접 등 특별한 날, 옷에 주름이 져 있기라도 하면 집에 들어갈 때까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심지어 봄옷은 겨울옷보다 얇기 때문에 집에서 다림질을 하였더라도 한 번 앉는 순간 주름이 죽죽 생긴다. 이럴 때 핸드폰 사이즈의 다리미를 가방에 쏙 넣고 다닌다면 고민 해결이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원단 종류에 따라 최대 230℃까지 온도를 설정할 수 있고, 스팀 기능도 있는 기특한 녀석이다.
▲ (출처: 유튜버 다다리빙)
오히려 크기가 큰 다리미보다 가볍게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이든 섬세한 다림질을 할 수 있다.
출장이나 여행 갈 때 가볍게 챙겨 가기 좋다. 치명적인 단점은 콘센트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 뭐 공중화장실에도 콘센트는 있으니까… 가격은 약 55,000원.
수제 피규어는 섬세한 커팅이 필요하다고~ ‘원더커터S 초음파 커팅기’
조립형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덕후라면 집에 꼭 갖춰야 한다는 초음파 커팅기다. 일반 문구용 칼을 사용할 때마다 칼날이 튈까 걱정스럽고, 칼날 자체에 힘이 없어 삐끗하면 피 봤던 날들이 스쳐 지나간다. 내 손에 묻은 피보다 더 가슴 아픈 건, 서툰 칼질에 상처 입은 나의 아가들… 절삭력이 우수한 아트 나이프도 있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손목에 무리가 간다.
자, 이제 초음파로 깔끔하게 자르자. 초음파 커팅기로 까슬한 티끌 한 점 없이 예쁘게 아가들을 다듬을 수 있다. 초당 40,000회 진동으로 비교적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깔끔하게 절단한다.
▲ (출처: 삼공방)
주로 플라스틱, 포맥스, 펠트, 발사나무, 보드지, 아크릴, 고무 등에 사용하기 좋다. 작업 시 본체는 거치대를 사용해 세울 수 있어 꽂고 빼기 편하다.
또한 140g의 가벼운 도구로 내장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어 무선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약 428,00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김명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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