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사고 싶은 게 왜 이렇게 많을까? 하루가 멀게 쏟아져 나오는 구매욕 자극 핫 아이템들! 자동차를 위한 세계 최초의 차량용 양산 오토 카 텐트, 내 안경 지킴이 자기 안경 홀더, 편해서 한 번 수압에 두 번 놀라는 충전식 클리닝 건, 잠수하는 태양광 풍선 랜턴 루미네이드, 달리는 차에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모지픽까지!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쩐지 갖고만 싶어지는, 에디터의 취향대로 갖고 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리스트를 소개한다.
란모도 포터블 세미 오토 카 텐트(Lanmodo Portable Semi-auto Car Tent)
한여름에는 자동차도 열 받는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한참 주차돼 있던 차량에 올라탔을 때 숨이 턱 막히는 그 열기를 떠올려 보라. 대안으로 햇빛 가리개를 설치해 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찌는 무더위 아래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이것이 ‘란모도 오토매틱 자동차 텐트’를 소개하려는 이유다.
이 제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오직 자동차를 위한, 자동차에 의한 세계 최초의 올인원 자동차 텐트다. 거의 모든 차량 모델에 설치할 수 있고, 마치 사람이 우산을 쓰듯 캔버스가 차량 상단에 펼쳐진다.
풀 사이즈 텐트라니, 펴고 접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까? 걱정하지 마시라. 설치하는 데 30초, 해체하는 데도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물론 무선 리모컨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배터리를 한 번 완충하면 45일 동안 무리 없이 쭉 사용할 수 있다.
비, 눈 우박은 물론 낙하물 거뜬하게 막아주어 불의의 사고로 인한 차량 파손을 방지할 수 있으며,시속 48km로 불어오는 강풍에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여름에 펼쳐놓으면 차량 내부 온도를 최대 36℃까지 내려준다.
일반 자동차 유형 대부분에 맞게 설계되었고, 개폐는 무선 리모컨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도난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반대로 무선 리모컨을 분실하면 곤란해진다).
제품에는 USB 포트 연결이 가능한 LED 조명이 내장돼 있으며, 아울러 ‘차박’을 즐기는 분들께는 사람을 위한 파라솔로도 이용 가능하단 희소식을 전한다. 가격은 309달러로 한화 약 38만 3,036원.
자기 안경 홀더(Eyeglass Holder)
쓰고 있던 안경을 잠시 벗어야 할 때, 어떻게 관리하시는가? 설마 손에 대충 들고 있거나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려놓는 건 아니실는지! 우리 더는 안경에 소홀하지 말자. 자기 안경 홀더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을 테니까.
이 스테인리스 홀더는 입고 있는 의류에 부착하는 안경 전용 홀더다. 특허 기술과 결합된 4개의 고급 자석을 활용해 강력하게 의류에 부착될 뿐 아니라, 매우 가벼워 이질감이 없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후면 클립을 제거하고, 의류의 원하는 부분 뒤쪽에 후면 판을 놓은 뒤 외부에서 클립을 부착하면 된다.
자석으로 홀더는 단단하게 고정되고,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안전하게 걸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안경을 떨어뜨리거나 긁을 일이 없다. 안경을 찾기 위해 시간을 쓸 일도, 망가진 안경 때문에 안경점에 들러야 할 수고로움도 줄일 수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안경 외에도 사원증이나 이어폰도 걸 수 있다고 하는데 코드리스인 요즘에는 별 쓸모 없어 보인다.
그래도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평생 보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든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 가격은 25.20달러로 한화 약 3만 1,237원. 한 팩에 홀더 두 개가 들어 있다.
충전식 무선 세차기(WORX WG629E.1)
더러워진 자동차나 자전거가 걱정이신가? 강력한 수압으로 언제 어디서나 클리닝이 가능한 제품이 여기 있다. 그것도 무려 무선으로. 세차장을 가지 않아도, 번거로운 장비들을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당신의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줄 잇 아이템, 충전식 무선 세차기다.
충전식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세차를 할 수 있다. 수도 케이블의 경우 양동이 같은 물통에 여과호스를 담그기만 하면 된다. 완벽한 무선이라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전원 케이블 하나로부터는 자유롭다. 버킷 급수, 하천 급수, 수도 급수가 모두 가능하니 물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세척이 가능한 셈이다.
자체 개발된 고압 마이크로 펌프로 일반 수도보다 3~5배 강력한 수압을 자랑하며, 완충 시 30~5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6~7미터까지 물을 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 위치한 창문이나 직접 닦기 어려운 난간을 청소하기에도 그만이다.
정원, 발코니, 창문, 각종 시설물 등등 다양한 대상을 청소할 수 있고, 별도의 노즐을 장착하면 부채 모양, 직사, 방사 등 분사 형태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가격은 약 13만 원.
태양광 스마트폰 충전용 풍선 랜턴, 루미네이드(LuminAID PackLite 2-in-1)
태양광 풍선 랜턴, 루미네이드(LuminAID)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재난민들을 돕기 위해 개발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름처럼 태양광과 풍선의 특징을 활용해 만들었고, 비닐 안에 태양광 패널을 넣어 낮 동안 해가 비치는 공간에 두면 저절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이 랜턴은 LED 조명 기능만 있는 제품과 스마트폰 충전까지 지원되는 제품 2종류가 있는데 스마트폰 충전용 랜턴의 경우 16~20시간 정도, 조명 기능만 있는 랜턴의 경우 보통 7시간 정도 햇빛에 두면 완충된다. 400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별도로 내장돼 있어 태양광 충전과 USB 연결을 통한 충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UBS로 연결할 경우 2시간이면 완충된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데다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급상황이나 야외 활동 시에도 유용하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풍선처럼 공기를 주입하는 랜턴이라는 점이다. 공기를 주입하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빛을 보다 효율적으로 넓게 뿜어내며 물 위에서도 뜬다. 1m 깊이까지 방수가 되기 때문에 고장 걱정도 없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을 수 있기 때문에 보관도 용이하다.
반투명 TPU 재질로 만들어져 빛으로 인한 눈의 피로가 덜하다. 터보 모드에서는 150루멘의 밝은 LED 조명을 사용할 수 있으며, Low 모드에서는 은은한 조명을 최대 5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의 경우 전화기 유형에 따라 2~4시간 정도만 완충된다. 덕분에 캠핑이나 야간작업, 취침 등에도 요긴하게, 친환경적으로 쓸 수 있는 제품 되시겠다. 가격은 69.95달러로 한화 약 8만6,612원.
모지픽 무선 이모지 디스플레이(Mojipic Emoji smart device)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공간을 양보해준 뒤차에 어떻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 좋을까? 클랙슨을 빵빵 울리고 라이트를 번쩍이며 위협을 가하는 비매너 뒤차엔? 자, 여기 흥미로운 물건이 있다. 세계 최초 음성 제어 이모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모지픽’이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자동차에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도 모든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난다. 디바이스와 연결된 앱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그 모양이 LED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니, 그런데 운전 중에 휴대폰으로 원하는 이모지를 고르기가 가능한가? 운전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다행히 이 장치는 음성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그래서 1,500개의 움짤, 이모지, 플래그, 스포츠팀 로고 중 원하는 것을 음성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뿐인가? 앱 내에서 자신만의 그림과 움짤을 만들고, 8bit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마음껏 나를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해보자. 스마일을 보내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고, 좋아하는 스포츠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뒤차에게 감사와 웃음을 전하는 따뜻한 소통의 장치가 되기를! 가격은 99달러로 한화 약 12만 2,710원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hongdev@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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