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어떻게 갖고 싶은 게 매일 생길 수 있는 걸까? 이 의문이 끝날 때까지 신선한 물건들로 장바구니를 채워볼 생각이다. 세계 최초 무선 배터리 휴대용 에어컨 Zero Breeze Mark2, 위치 추적 트래거 Tile Pro, 차량과 우산을 지켜 줄 차량용 우산 걸이, 산책 후 반려동물의 발 세척을 도와줄 실리콘 발 세척기, 매일매일 약 복용을 체크해주는 365안심약병까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에디터의 취향대로 ‘갖고 싶어 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리스트(갖환장)’를 소개한다.
혁신적인 무선 배터리 휴대용 에어컨, Zero Breeze Mark2
세계 최초 무선 배터리 구동 에어컨, 제로 브리즈 마크2를 소개한다. 이 제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오랜 연구 끝에 완성된 깡통 크기의 컴프레서를 탑재해 1세대 모델보다 작고 가벼우며, 내장된 배터리 전원으로 최대 15℃까지 냉방이 가능한 진짜 에어컨 되시겠다. (냉풍기가 아니다!)
▲ 왼쪽이 새롭게 개발한 캔음료 크기의 컴프레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5분만에 11℃까지 차가워진 공기가 배출된다. 제품에는 5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는 630Wh 용량의 18650배터리 팩이 내장돼 있고, 2개의 USB-A 포트와 USB-C 포트가 있어 전원이 필요한 다른 디지털 디바이스의 충전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태양열로도 충전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또한 냉방 효율 개선을 위한 이중 호스 시스템이 적용됐고, 수면 및 제습, 송풍 등 4가지 모드 설정이 가능해 야외에서도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송풍구 주변에는 은은한 LED 조명이 달려 있어 야외에서 요긴하겠고, 특허 받은 소음 제거 기술을 탑재해 소규모 공간에서도 불편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 때나, 야외 캠핑 시 매우 만족스러울 제품으로 보인다. 가격은 $1,399.
나를 잃어 버리지 말아요, Tile Pro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건망증. 자동차 키, 지갑, 스마트폰 등을 찾아 헤매는 일이 점점 더 잦아진다. 아무래도 무슨 대안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이 트래커 제품을 만났다. Tile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방, 차 키, 카메라, 지갑부터 노트북, 에어팟 등등등 분실 염려가 있는 모든 소지품에 달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위치는 트래커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최대 90m 범위까지 인식된다. 제품이 제거되더라도 어플을 이용해 마지막 위치를 조회할 수 있어 추적에 용이하다. Tile은 메이트, 프로, 슬림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프로의 경우 방수도 되고 탐지거리도 더 긴 고급형이다. 등산 시 배낭에 달아두었을 때 비가 오거나 물을 쏟아도 망가질 염려가 없겠다.
참고로 슬림은 카드 형태로 지갑에 끼워두기 보다 수월하다. Tile Pro는 최대 1년까지 사용 가능한 동전형 배터리를 사용하며, 배터리는 간단히 교체하면 된다. 현재 제조사에서는 구입 1년 후 배터리가 소진된 제품을 보내면 40% 할인된 가격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가격은 $ 34.99
빗물 흘리지 마세요, 차량용 우산 걸이
비 소식에 우산 들 일이 많은 계절.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다가 에어컨 켜진 차 안에 들어 갔을 때의 그 쾌적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불편한 건 딱 하나, 갈 곳 잃은 젖은 우산이다. 물이 뚝뚝 흐르는 우산을 바닥에 눕혀 두긴 뭐하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접어서 뒷자석에 보관하려다 시트가 젖어 버리는 일도 생긴다.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젖은 우산. 이 고민을 해결해줄 제품이 여기 있다. 차량용 우산 걸이다. 원하는 곳 어디든 부착이 가능하고, 설치 시간 또한 5분이 넘지 않는다. 차종 제한? 그런 거 없다. 어떤 차든 원하는 곳에 붙이면 끝이다.
맨 뒷좌석 트렁크 쪽에 우산을 고정시킬 수 있는 제품 형태도 있다. 공간 활용에도 그만이고, 보기에도 깔끔해 참 만족스럽다. 센스 있는 운전자가 된 것 같달까. 트렁크에 예비 우산을 걸어두는 용도로 활용해도 괜찮겠다. 차량만 가능하나? 아니다. 책상이든 벽이든 문이든 필요한 곳 어디라도 문제 없다. 가격 6,800원.
댕댕이 산책 후 초스피드 발 닦기! 실리콘 발 세척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산책은 즐겁지만 집으로 돌아와 발을 씻기고 뒤처리 하는 일이 성가신 게 아니다. 그래서 물티슈로 쓱쓱 닦아 주는 일도 허다한데, 그래선 안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나 세균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고, 그 균이 집으로 옮겨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산책 후 목욕 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일. 발만 씻기려다 몸까지 젖어 버리는 일도 흔하다. 그럴 때 유용할 제품이 바로 이거다. 실리콘 발 세척기. 동그란 원통 모양의 세척기 안에 물을 담고, 반려동물의 발을 넣었다 빼주기만 하면 촘촘한 실리콘 브러쉬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부드럽게 닦아내 준다.
세척기의 청소도 매우 쉬운데, 그냥 통을 분리해 물로 헹궈주면 끝이다.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반려동물에 맞춘 사이즈 선택도 할 수 있다. 다만 세척 시 산성 세제는 피해야 세척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세척 후에는 직사광선보다 선선한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 가격은 소형 8,900원.
약은 매일 꼬박꼬박 먹어야 효과가 있어요, 안심약병
영양제, 혈압약, 당요약 처럼 매일 챙겨야 하는 약이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내가 오늘 약을 먹었나?” 알쏭달쏭해질 때가 있었을 거다. 가끔 영양제를 두 번 챙겨 먹다가 화들짝 놀랄 때도 있고, 먹은 줄 알고 있다가 하루를 건너 뛰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약은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야 효과가 있는 법.
똑똑한 약 복용 알림이, 안심약병으로 더는 헷갈리지 말자. 약사가 개발한 ‘365 안심약병’ 뚜껑 가운데에는 동그랗게 요일이 적혀 있다. 이 요일이 약병 뚜껑을 여는 순간 자동으로 바뀐다. 그러니까 뚜껑을 여는 순간이, 내가 약을 챙겨 먹었음을 체크하는 순간이 되는 셈이다.
또 약은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이건 완전 밀폐형이라 약을 위생적으로 보호할 수 있으며, 습기나 빛에 의한 변질도 막을 수 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알약 모양 덕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톡톡히 볼 수 있겠다. 날짜가 바뀌는 즐거움 때문에라도 잊지 않고 약을 챙겨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가격은 17,500원.
기획, 편집 /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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