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마니아인 에디터가 손수 흉가 체험의 필수템을 준비했다.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춰 낮인지 밤인지 혼동시킨다는 라이트, 귀신보다 더 무서운 모기를 퇴치하는 모기퇴치기. 설치도 귀찮고 들기도 귀찮다면 목에 걸어버리는 넥밴드 선풍기. 귀신에게 쫓길 때도 한 손으로 흔들림 없이 찍으면서 달릴 수 있는 핸디형 카메라. 흉가 체험도 식후경! 대망의 라면 포트까지….! 캠핑에도 좋고 흉가체험에도 좋은… 그야말로 어느 여름 휴가에도 쓸 수 있는 아이템들만 모았다.

*실제로는 흉가 체험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기사에 나온 아이템들은 캠핑, 야외 놀이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들로 선정했습니다.

1. 흉가를 모델하우스로 만들어버리네; 몬스터라이트 멀티플 LED 작업등

어두움을 즐기기 위한 흉가 체험이라 할지라도 랜턴 하나쯤은 구비해야 한다. 눈 뜬 장님으로 더듬더듬 걸어가다가 귀신과 신체접촉이라도 한다면? 혹은 발에 채이는 물건을 귀신으로 착각하여 놀란 나머지 조기 귀가 할 수 있다. 구식 손전등은 공포를 은은하게 극대화 시키니, 비춰야 할 곳은 확실하게 비춰주는 초강력 라이트를 지참해보자.

이름부터 박력 있는 몬스터라이트는 원래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짱짱한 빛 세기를 보장한다. 전면과 윗면에 LED가 부착되었으며 전면의 LED의 색상은 적색과 백색 두가지로 상황 설명을 알리는 암호로 쓸 수도 있다. 

전면의 LED는 밝기 400루멘, 윗면의 LED는 300루멘으로 강력한 빛을 뿜어내는데, 성능 대비 배터리 효율이 높아 12시간도 사용할 수 있다고. 또한 빛이 넓은 각도로 퍼져 어두운 곳에서 시야를 넓히기 좋다. 상단에 부착된 고리는 어디든 걸어 놓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약 43,200원

2. 귀신보다 더 무서운 곤충! 샤오미 QiaoQingting 해충 퇴치등 Y8Rk

라이트를 켜는 건 좋은데, 불을 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맞이하는 곤충친구들. 커다란 나방과 다리 길죽한 각다귀가 퍼덕거리며 달려들면 사실 귀신보다 그쪽이 더 무서울지도... 불이랑 상관없이 달려드는 모기놈들은 또 어떠한가? 귀신은 그림자도 못 보고 모기 뜯긴 자국만 남기고 내려오기가 허다했다. 그러니 난로형 모기퇴치기로 해충들을 터트리며 내가 학살자가 된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이 제품은 빛에 이끌리는 해충을 LED 램프로 유인한 다음 고출력 전류로 살충하는 해충 고문기구이다. 전기를 당겨쓸 수 없는 흉가 맞춤형 무선 조명등인 건 말해 뭐해. 1200mAh 배터리로 3시간 완충 후 약 15시간 사용할 수 있다. 360˚의 램프로 어느 뱡향이던지 해충을 맞이하는 넉넉한 인심까지. 같은 라인의 Y8RK와 Y8EK는 조명 기능의 유무 차이(Y8RK 조명기능 有)로 사전에 알아보고 구매하자. 가격은 약 20,610원

3. 쌍수전사를 위한 목에 거는 넥밴드 선풍기, 블루 아이디2

한 손에는 손전등, 한 손에는 카메라. 그렇다면 손풍기는…? 안전을 위해 절대 손전등과 스마트폰을 포기할 수 없다면, 스마트한 넥밴드 선풍기를 추천한다. 목에 걸고 다니기 때문에 손이 자유로워서 쌍수 무기(?) 착용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목에 부담을 최소화하고 상하좌우 각도조절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잘 꺾다 보면(?) 탁상형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실리콘 마감 처리로 미끄럼 방지와 흔들림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총 3단의 섬세한 풍속 조절과 LED의 배터리 확인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사용하기 좋다. 특히 로하스 인증을 취득할 만큼 친환경 부품을 사용하여 만들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약 36,000원

4. 영화 “곤지암”의 명장면은 뭐다…? 인생라면을 맛볼 수 있는 스모크리스 바비큐 드럼 그릴

영화 <곤지암>에서 그 어떠한 장면보다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라면씬. 같은 라면에 같은 조리법인데도 왠지 밖에서 끓이면 더 맛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캠핑 때 유용하게 쓰일 무선 인덕션을 찾다가 포기하고 다소 원시적인 방법을 추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스는 폭발 위험이 있으니 자연 친화적인 숯을 이용해보자. 때에 따라 흥겨울 땐 흉가에서 고기파티를 해도 좋다.

숯을 쓰지만 그래도 나름 무선인 이 제품. 숯과 네 개의 건전지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일반 팬과 비슷하지만 팬 모듈 박스를 통해 공기를 순화시키기 때문에 숯에 산소를 계속 공급한다. 팬 덕분에 숯의 연기가 적어 연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건전지 대신 5pin의 보조배터리로 전원 공급이 가능하여 사용 범위를 넓혔다. 다만 팬을 돌리다 보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힘들며 불이 금방 사그라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약 90,500원

5. 도망칠때도 영상을 찍을 수 있다. DJI 오즈모 포켓 미니핸드짐벌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해서 흉가체험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신의 담대함을 SNS에 자랑하려고, 혹은 누군가의 흥미를 끌기 위해 동기를 부여한 사람들이 대다수. 때문에 인증샷을 위해 흉가체험의 필수품인 카메라를 꼭 챙겨야한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정말로 그분을 영접한다면? 무거운 고화질의 카메라는 생존과 촬영에 방해가 될 뿐이다. 달리면서도 찍을 수 있는 핸디형 카메라가 필요하다.

위급상황 시 핸드폰은 못 챙기더라도 카메라는 챙길 수 있도록 핸드폰보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카메라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기계식 핸드헬드 짐벌로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정밀하게 조정되어 초점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또한 1/2.3 센서, 80˚FOV, f/2.0 조리개 덕분에 놀라운 디테일을 자랑한다. 

또한 FPV모드는 짐벌의 방향을 따라 스릴 넘치는 액션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담는다. 즉 예상치 못한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정신없는 와중에 그것을 포착할 수 있는 섬세함이 있다는 말이다. 그 외 3X3 파라노마, 모션 타임랩스, NightShot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가격은 약 45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