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장현지 기자] 모임을 하고 난 후나, 경조사비 등 온라인 상에서 돈을 주고 받는 일이 많다. 온라인 상에서 돈을 보내기 위해서는 상대방 계좌를 알아야 하고, 또 송금 후에는 확인을 위해 카톡이나 문자(SMS)로 송금 사실을 한번 더 공유하곤 한다.

그렇다면 카톡에서 바로 송금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상대방 계좌를 몰라도 되고, 더치페이할 때는 알아서 계산까지 해준다면 말이다. 카톡에는 이와 같은 편의를 위해 송금 기능이 있다.

카카오페이 계좌 연결

송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카카오페이에 계좌를 연결해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은, 카카오톡 하단 '더보기'탭-'pay'아이콘-'설정'-나의 카카오페이에서 '연결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연결할 계좌의 은행을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한 후 인증을 거치면 된다. 인증 방법은, 내가 입력한 계좌 거래내역에 1원이 입금되는데, 입금자명을 확인하여 입력하고, 전화(ARS) 인증까지 마치면 연결완료다.

계좌연결이 정상적으로 되면, 거래 은행에서 자동이체 등록됐다는 문자가 온다. 카카오페이로 송금/결제할 때 잔액이 부족한 경우, 이 연결계좌에서 출금되어 자동 충전된다.

'보내기' 기능

계좌를 연결했다면 이제 기능을 알아보자. '보내기'는 가장 기본적인 송금 기능이다.

채팅방 하단 좌측 '+' 버튼 – '송금' –'보내기'를 선택하면 된다. 단체카톡방의 경우 보낼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필을 선택하거나, 혹은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른다.

보낼 금액을 입력하고 하단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완료이며, 수수료는 무료다.

금액을 입력하는 화면에서 '봉투에 담기'를 선택하면, 실제 봉투에 담은 것처럼 금액이 바로 보이지 않고, 봉투를 누르면 금 다이아몬드가 쏟아지는 모션과 함께 금액이 나와 선물할 때 활용하기 좋다. 송금 완료 화면에서 예약을 설정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 돈을 받으면 기본적으로 카카오페이(페이머니)로 들어오는데, 다음에 카카오페이로 송금/결제할 때 사용해도 되고, 연결된 계좌(혹은 원하는 계좌)로 입금할 수도 있다.

상대방의 계좌를 모를 때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송금할 수 있어 편하다. 혹 금액이나 대상을 잘못 보냈을 경우, 상대방이 받기 전까지는 카카오페이 이용내역에서 송금취소 할 수 있다.

'더치페이' 기능

모임이 끝나고 나온 비용을 각자 나눠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깔끔하게 나눠지는 금액이면 좋겠지만, 끝자리가 애매하여 잔돈이 남으면 나누기 민망할 때가 있다. 이때, '더치페이' 기능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채팅방 하단 좌측 '+' 버튼 – '송금' –'더치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나눌 금액을 입력하고 '1/N'을 체크를 하면, 인원수에 맞게 금액이 나뉘는데, 이때 나누기 힘든 잔돈은 카카오페이에서 보태준다.

금액을 입력하지 않으면, 요청받은 이가 자유롭게 송금할 금액을 입력할 수 있다. 또, '1/N'을 체크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입력한 금액 그대로 요청할 수 있다.

'친구편집'버튼을 누르면 요청할 친구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메세지 선택'을 체크하면 더치페이 요청과 함께 보낼 문구도 선택할 수 있다. 설정을 마친 후, '요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친구들에게 더치페이 요청 메세지가 가고, 요청받은 이는 '보내기' 버튼을 눌러 카카오페이로 송금할 수 있다.

'뿌리기' 기능

학창시절, 교실에 친구들이 모여있을 때, "잡는 사람이 임자!" 소리치며 했던 '뿌리기'놀이. 이를 그대로 반영한 재밌는 기능이다.

단체 채팅방 하단 좌측 '+' 버튼 – '송금' –'뿌리기' 선택한다. 얼마를 뿌릴 지, 몇 명이 주울 수 있는지 설정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뿌리기 시작'이라는 알림이 채팅창에 나온다.

줍길 원하는 사람은, 이 알림에서 '줍기'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선착순이고, 주울 수 있는 돈은 랜덤이다. 10분 동안 진행되며, 시간 내에 아무도 줍지 않은 채 만료되면, 뿌리기 한 사람의 페이머니로 다시 환불된다.

참고로, '뿌리기' 기능은 3인 이상 단체카톡방에서 가능하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