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일상에서 사진 촬영은 이제 너무도 간단히 이루어집니다. 특히나 스마트폰 카메라가 고 스펙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사진을 멋있게 찍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단순히 디지털화된 상태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인화를 한다면 사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억할 수 있고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기에 좋을 것입니다.
캐논의 인스픽 PV-123는 굉장히 콤팩트한 크기와 더불어서 부담 없이 인화가 가능한 포토프린터입니다. 여담이지만 간단히 스티커나 글씨 등 기타 꾸밈까지 간편하게 수행하고 이를 출력할 수도 있어 더욱 유용하였습니다.
총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된 인스픽 PV-123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민트와 로즈 골드, 그리고 그레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즈 골드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듯한데요. 민트 또한 특유의 상큼한 느낌을 잘 살리는 컬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118 x 82 x 19mm의 작은 크기와 160g 무게를 가진 스마트폰 전용 포토프린터로 휴대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휴대성이 극대화된 비결로는 인스픽 인쇄 기술을 적용하였기에 가능하였는데요. 별도의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컬러 인쇄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로 인쇄에 필요한 색상은 특수 용지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인스픽 PV-123만 있다면 다양한 사진들을 출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을 하기 전에 Mini Photo Printer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한 인스픽 PV-123을 연동할 수 있으며, 각종 사진들을 출력 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인화지 또한 전면에 캐논 로고가 있는 덮개를 제거하고 간단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의성이 높았습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기존에 촬영했던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의 UI는 별도의 텍스트는 많이 없지만, 직관적이기에 사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일상에서 즐겼던 다양한 먹거리부터, 풍경, 인물 사진 등을 선택해서 언제든지 출력 가능했으며, Collage 기능을 통해서 여러 사진을 한 장의 인화지에 여러 프레임으로 나눠 출력도 가능하기에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장소에서 여러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을 경우 3분할하여 이용하였는데요, 때문에 유사한 이미지 등을 모아서 출력함에도 다양한 이미지의 조합이 가능했습니다. 더불어 출력할 때 텍스트도 기입도 가능했는데요. 각각의 출력에 따라 간단하게 촬영지나 기타 정보 등은 물론, 추억을 기록할만한 문구 등을 넣어두기 좋았습니다. 기념할 만한 사진이 있으면 텍스트 등을 활용하여 이를 꾸미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다만 한글 폰트가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원하는 대로 출력 가능한 포토프린터
이외의 부분에서는 밝기, 대비, 채도, RGB 별 수정, 반전, 회전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며, 프레임을 꾸밀 수 있는 액자와 스티커, 얼굴 왜곡, 여러 필터 효과를 사용할 수 있어 분위기나 기타 설정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사진을 분할로 인쇄하는 것도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4분할을 하게 되면 각 영역별로 인화가 되며 모두 합쳐 하나의 사진이 되는 구조입니다.
▲ 분할 인쇄를 모으면 하나의 사진이 된다
앞서 잠깐 언급 드렸던 스티커 기능과 관련하여 아래 사진을 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스티커의 종류가 상당히 많기에 원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위치는 물론 크기, 회전 등을 통해서 보다 완벽한 수정을 도와주는데요. 생각 외로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집이 가능합니다. 이때 앱과 상관없이 너무 오래 인스픽 PV-123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원이 꺼지기에 다시 연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최종 수정된 사진들
인쇄 품질은 유사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평이한 수준이며, 별도의 인쇄 카트리지가 없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인화되는 시간은 약 30초가량 소요되며, 약간의 고주파와 같은 느낌의 소리가 납니다. 소리가 엄청나게 큰 부분은 아니지만 조용한 장소에서는 다소 거슬릴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력이 되고 나서는 스티커처럼 뒷면을 때서 부착도 가능하므로 이 부분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완충 시에는 대략적으로 20여 장까지는 무난히 인화 가능했기에 이를 참고해서 사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