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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감성을 품은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Razer BLADE 15 ADVANCED R70 사용해보니 다나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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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1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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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7

레이저 감성을 품은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Razer BLADE 15 ADVANCED R70 사용해보니


글/사진 : 띠띠천사



게임 그리고 게임 장비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Razer(이하 레이저)'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을 것이다. 레이저는 세계적인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로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게이밍 노트북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과 장비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그들이 출시한 게이밍 전용 스마트폰인 레이저폰2까지 사용해봤을 정도로 해당 브랜드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Razer Blade'와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다나와 프리미엄 리포터 자격으로 300만 원이 훌쩍 넘는 신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었다. 레이저가 지닌 특유의 감성을 노트북에는 어떻게 녹여냈을지 그리고 키보드, 마우스 제품만큼의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됐다. 오늘 살펴볼 제품의 정확만 모델명은 Razer BLADE 15 ADVANCED R70이다. 국내 유통사는 웨이코스이고 현재 다나와 최저가로 33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자에서부터 그들의 감성이 물씬 풍긴다. 레이저를 상징하는 '삼두사' 로고가 멋들어지게 각인되어 있고 상자 뒷면은 아이덴티티 색상인 초록색으로 가득 차 있다. 그나저나 패키지 박스가 상당히 얇다.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하면 대개 무식하게 크고 아름답기 마련인데 말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휴대성이다. 그렇다. 이 모델은 최근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슬림한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그런데 걱정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발열이다. 발열에 관해서는 후술할 예정이니 패키지 구성품과 디자인을 마저 살펴보자. 구성품은 심플하다. 노트북 본체, 전원 어댑터, 로고 스티커와 크로마 스티커, 사용자 설명서 및 보증서,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드를 닦을 수 있은 융을 제공한다. 마우스라도 하나 껴주지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드는 구성이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해야 할 브랜드 대부분이 마우스까지는 아니더라도 휴대용 파우치 정도는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과한 걸 바라는 건 아니다.


 

실물을 보면 감탄사를 남발하게 된다. 지극히 '레이저'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극도로 절제된 디자인에 그들을 상징하는 삼두 로고가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표면에 미세한 광택이 있지만,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지문이 잘 묻는다. 상판 중앙에 있는 브랜드 로고에는 은은한 초록색 LED가 점등돼 감성을 자극한다.

 


알루미늄 CNC 정밀가공으로 탄생한 Razer BLADE 15 ADVANCED R70은 하이엔드 모델답게 완벽에 가까운 깔끔한 마감을 자랑한다. 무게 2.1kg, 두께 17.8mm로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휴대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정말 콤팩트하다. 15.6인치 모델임을 고려하면 미친 휴대성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물론, 전원 어댑터 무게까지 생각하면 휴대용보다는 역시 한곳에 거치하고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만, 고사양 노트북이 있어야 하는 공대생들에게는 캠퍼스와 집 혹은 자취방을 오가며 사용할 학업용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자. 얇은 두께를 위해 SD 슬롯을 제외한 실사용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을 지원한다. 최신 모델답게 USB Type-C를 통한 썬더볼트까지 지원한다. 또한, HDMI 포트와 미니 DP 포트까지 제공하므로 노트북을 최대 3개의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해서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장점이다. 그 외에도 USB 3.1 포트, 3.5 오디오 잭, 켄싱턴 락 등을 제공한다. 무난하다.



밑면을 살펴보자. 발열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군데군데 메탈 매쉬 타공망을 뚫어 놓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쿨링팬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델은 'Innovative Vapor Chamber Cooling'이란 맞춤형 증기 챔버와 최첨단 축열재를 활용한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단순 히트 파이프 방식을 사용하는 일반 게이밍 노트북와 비교해 열을 더 효과적으로 해소하며 쿨링팬 소음까지 적다고 한다. 과연 실사용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줄지 조금 있다 확인해보기로 하고 일단 넘어가자.


 

두껍고 넓은 면적의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부착했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가벼운 무게 때문에 혹여 게임 플레이 중에 노트북이 밀리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고무 패드의 두께가 두꺼워 거치하는 곳과 노트북 바닥이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는다. 쿨링에 유리하다. 꼼꼼하게 신경 썼다. 하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마감이 깔끔하다.

 


이제 안쪽을 살펴보자. 일단,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상판을 가득 채우고 있는 디스플레이다. 베젤이 불과 4.9mm밖에 되지 않는다. 덕분에 콤팩트한 크기(355 x 235 x 17.8mm)임에도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었다. 85%에 달하는 디스플레이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더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최대 178도 넓은 시야각을 자랑하는 FHD(1920 x 1080) 해상도의 IPS 패널을 사용했고 sRGB 100% 색 재현율을 갖춰 생생함까지 남다르다. 화면주사율은 당연히 144Hz다. 오버워치, 에펙스게임처럼 빠르고 잦은 시점 전환이 이뤄지는 FPS 게임을 할 때 큰 만족감을 준다.

 


여기까지 살펴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커세어 뺨따구 때릴 정도의 갬성을 자랑하는 레이저치고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네?'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Razer BLADE 15 ADVANCED R70에 탑재된 '레이저 크롬 N-Key 롤오버 RGB 키보드'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각 키별로 1,680만 RGB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물론, 미리 저장된 프리셋을 적용해도 된다. 적절한 광량에 자연스러운 컬러감이 정말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키패드를 과감하게 제거했다는 점이다. 키보드만 놓고 보면 울트라북이라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콤팩트하다. 

 


그러나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걸까? 감성적이고 콤팩트한 것까지는 좋은데 게이밍용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덕목을 갖추지 못했다. 게이밍 노트북은 정확한 입력 여부를 게이머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의 키감은 너무나도 밋밋하다. 가볍다. 그리고 키캡 면적이 너무 좁다. 그리고 A/S/W/D 키캡에라도 별도의 각인하든 재질을 달리하든 뭔가 주변 키와 차별화를 뒀어야 했다. 게이머라면 필자의 의견에 격하게 동의할 것이다. 외관을 쭉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Razer BLADE 15 ADVANCED R70이지만, 키보드 부분이 아쉽다. 물론, 콤팩트한 크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외관은 이쯤에서 그만 살펴보기로 몇 가지 벤치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적인 성능을 확인해보자. 대표 사양은 아래와 같다.

 CPU

 인텔 8세대 i7-8750H (2.2GHz Trubo 4.1GHz)

 RAM

 DDR4-2,666MHz 16GB

 ROM

 Samsung NVMe Pcie 3.0(x4) 512GB

 Display

 15.6인치 FHD (1920x1080) 144Hz IPS, 100% sRGB, 

 GPU

 NVIDIA GeForce RTX 2070 Max-Q (8GB GDDR6)

 Battery

 80Wh

 OS

 Windows 10 Home 64bit

 Price

 3,390,000원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인텔 8세대 i7-8750H 프로세서를 비롯해 DDR4 2,666MHz 16GB 듀얼채널 램 그리고 NVMe PCIe 3.0(x4) 512GB SSD 등 사용자에게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스펙을 갖췄다. 게다가 Max-Q 설계의 RTX 2070 외장 그래픽카드까지 탑재하고 있으므로 데스크톱 못지않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배틀그라운드같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게임은 물론이고 고화질 영상 편집, 프로그램 인코딩 등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인게임 프레임 체크를 위해 배틀그라운드, Apex 레전드 그리고 오버워치를 차례대로 플레이해봤다. 전원 옵션을 '고성능'으로 설정했으며 레이저에서 제공하는 'SYNAPSE'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해 컴퓨터 모드까지 '게임'으로 설정했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옵션 타협은 필수다. 국민 옵션을 적용한 배그 같은 경우에는 평균 100프레임을 방어해줬으며 Apex는 '높음' 옵션에서 90~120프레임 그리고 오버워치는 중옵으로 144프레임 방어가 가능했다. 144Hz 고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델이므로 빠른 에임 변화에도 부드럽고 빠른 화면 전환을 게이머에게 제공한다. 게임을 더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



발열은 어떨? 일단, 내부 HW 온도는 타사 제품과 비슷하다. CPU 발열이 엄청나다. 그런데 이건 레이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텔 8세대 i7 노트북용 프로세서의 '종특'이다. 더 비싼 가격의 Asus, MSI 제품도 사용해봤지만, 그것들 역시 90도가 훌쩍 넘는다. GPU 온도는 70도 초중반대로 준수한 편이며 삼성 NVMe M.2 SSD 역시 최대 50도 정도로 준수하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체감 온도다.



주로 게임 내 방향키로 사용되는 A/S/D/W 키가 있는 노트북 하판 좌측 부분의 표면 온도는 약 35~36도다. (배그 플레이 도중에 측정) 제품의 두께를 생각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혁신적인 쿨링 시스템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3시간 넘게 게임을 하더라도 손끝에 전해지는 발열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소음은 어떨까? 당연히 정숙하진 않다. 그러나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연결하지 않고 자체 스피커를 사용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니, 그게 불가능한 제품도 있어?' 서두에 요즘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트렌드가 휴대성을 강조한 초슬림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러다 보니 효율적인 쿨링을 위해 쿨링팬이 어마무시한 속도로 쉴 새 없이 돌아간다. 당연히 소음이 심할수 밖에 없다. 필자가 지난달에 다른 플랫폼에서 리뷰했던 A사 하이엔드 제품 같은 경우에는 거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으면 안방에 있는 와이프에게 노트북 소음이 전달될 정도로 소음이 심했다. 헤드셋, 그것도 밀폐형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으면 게임 플레이 자체가 힘든 수준으로 말이다. 반면, Razer BLADE 15 ADVANCED R70은 높은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소음까지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 수준으로 잘 잡아냈다. 물론, 조용한 카페 같은 공공장소에서 게임을 하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겠지만 말이다.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는 80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간단한 배터리 소모 테스트를 해보니 실사용 환경에서도 비슷한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무관한 작업, 예를 들면 오피스 작업을 할 때는 전원 옵션을 최대한 절전으로 설정하면 6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3D 게임을 할 때는 전원 어댑터를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



Razer BLADE 15 ADVANCED R7이 지닌 가장 매력적인 특징은 경쟁사 대비 더욱 콤팩트한 크기에 고사양을 요구하는 3D 게임을 100프레임 이상에서 즐길 수 있는 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거기에 혁신적인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열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처리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또한, 레이저 특유의 감성까지 녹아들어 있는 디자인은 덤이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에서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키보드가 조금 아쉽다. 휴대용 울트라북의 그것과 비슷하다. 키캡 면적이 좁고 배열이 너무 오밀조밀하며 타건감까지 심심하다. 물론, 그렇게 함으로써 얻게 된 압도적인 휴대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우리 소비자는 욕심쟁이 아닌가! 9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나올 차기 모델에서는 방향키 정도만이라도 게임용으로 처리하면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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