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는 프랑스 생활가전 종합 브랜드로 여러 가지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국내외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6L 에어프라이어 시메오 패밀리 DK-20-1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특히나 회전 기능으로 고기류들을 자주 요리하는 분들에게는 따로 손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어주며 요리되므로 좀 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와 바스켓, 그릴, 회전 패드,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부록과 비슷하게 해당 제품으로 요리 가능한 목록과 간단한 방법까지 나와 있었는데요.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해당 내용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내용을 보고 나서 어떤 요리 할지 결정하기도 했기에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레시피를 제공해서 요리에 참고 가능
제품의 컬러는 올리브그린과 블랙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뷰에서 보는 제품은 올리브그린 컬러입니다. 컬러의 차이만 있고 특별히 다른 점은 없기에 취향에 다라 컬러를 선택하면 좋은데, 블랙 컬러는 무난히 사용하기 좋으며, 올리브그린은 약간 아이보리 톤의 주방에 더 잘 어울릴듯합니다. 본체는 상하단으로 구분되는데, 와이드 투명창과 램프가 적용된 상단과 6L 바스켓이 있는 하단으로 나눠집니다.
▲가열램프가 위치한 상단
상단 덮개를 열기 위해서는 본체 손잡이에 양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꼭 두 개 다 누를 필요 없이 한쪽만 눌러도 열리기에 약간 특이합니다. 이어 바스켓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90도로 꺾여있는 손잡이를 일직선으로 펼쳐야 합니다. 이후에는 그대로 들어 올려 분리 가능합니다. 반대로 바스켓을 재장착할 때는 본체에 넣은 뒤 버튼을 아래로 밀며 손잡이를 내리면 쉽게 정리됩니다.
▲분리된 바스켓
바스켓 안쪽에는 위와 같이 그릴을 먼저 깔아놓은 뒤, 회전 패들을 고정할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따라서 회전 패들을 설치한 후 제품 상단의 기능에서 회전 버튼을 누르면 회전축을 중심으로 하여 패들이 돌게 되며, 음식 재료들을 움직여주어 골고루 익혀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정된 회전 패들 모습
다만 몇 가지 면에서 내부 구성은 조금 불편하였습니다. 우선 그릴은 고정해놓으면 다시 빼기가 조금 불편하고, 뺄 때도 양쪽 끝에 있는 고무 같은 부분을 잡아당겨 빼내야 했습니다. 상당히 고온으로 가열되는데, 소재가 약간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회전 패들은 생각 외로 고정이 약합니다. 대용량이기에 적당한 양도 밀어내면서 회전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본체에 고정한 부분이 잘 분리되어 그 기능을 온전히 쓰지 못하는 편입니다. 이에 대용량을 사용할 때는 사실상 패들을 사용하기 어려우며 닭봉 등에 사용은 약간 불편하고 새우나 기타 좀 더 작은 식재료를 이용할 때 용이했습니다.
▲패드가 생각보다 고정이 잘 안되어 많은 양을 한 번에 하긴 어렵다
내용물을 넣은 뒤,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눌러 켜면, 메뉴를 통해서 정해진 프리셋을 이용하거나 수동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 지원은 기본적으로 온도와 시간이 측정되어 있긴 하나 양에 따라서는 조리 시간이 부족할 수가 있기 때문에 , 이를 참고하여 온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늘리는 형태로 재료 양에 대응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닭봉을 위해 최대 온도인 200도와 시간을 설정하였는데요. 먼저 프리셋을 통해서 조리하였으나 고기의 두께 및 양으로 인해서 잘 익지 않아 동일한 조건으로 2번을 해야 했습니다. 유독 그릴과 맞닿아있는 영역이 잘 안 익는 편입니다. 때문에 대략 총 50분가량이 소요되었으며, 시간이 확실히 많이 소요되었는데요. 온도는 200도가 최대치이기에 강도를 더 높일 순 없었기에 시간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조리되는 과정은 에어프라이어 상단의 유리를 통해서 확인 가능합니다. 상단 덮개의 램프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원리로 조리하기에 붉은 열이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램프는 켜졌다 꺼졌다는 반복하면서 요리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번 제품의 경우, 다소 특이했던 점은 조리되는 동안 냄새가 생각보다 덜 났다는 점입니다. 타 제품군은 사용 시, 후드 옆에서 후드를 켜고 사용해도 집안 내 냄새가 가득한 편이 메었는데 시메오 패밀리 DK-20-1은 냄새가 확실히 덜 났기에 냄새가 싫은 분들한테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빠져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던 닭봉
시간이 다소 소요되었지만 외부로 나오는 냄새가 적고, 기다린 만큼 맛도 있었는데요. 확실히 기름은 빠지면서도 어느 정도 속의 육즙은 완전히 빠져나가지 않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리 이후에 그릴 아래도 기름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제거한 뒤, 바스켓만 빼내어 청소할 수 있기에 에어프라이어 전체를 청소할 필요 없이 바스켓과 그릴만 정리하면 되어 세척까지 하는 과정이 편리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메오 패밀리 Dk-20-1은 용량과 속도를 보면 대략 3인 정도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으며, 조리되는 시간이 조금 늦는 편이므로 감안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속도를 제외하고는 무난한 편이며 냄새가 덜 난다는 점이 강점이 될듯합니다. 또한 바스켓 분리로 뒤처리가 편리하다는 것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닭봉을 비롯하여 통 삼겹구이, 새우, 냉동피자, 연어, 과일 채소 칩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듯하기에 유사 요리를 자주하는 분들이라면 이용하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