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즈음 제이비랩의 코드리스 이어폰인 JET5를 체험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음향 기기에 대해 아는 것이 더욱 없었기에 체험을 한다는 사실만으로 신나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제이비랩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지금도 상당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모로 확실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리뷰 이후 제품에 문제가 있었는데 A/S까지 너무 친절하고 완벽하게 진행해 주어서 지금도 제이비랩은 많은 호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이런 호감을 모르는지 여러 번 체험단에 응모했지만 번번이 실패!!! 그래도 여전히 저에게는 가성비 좋은 제품과 친절한 애프터서비스로 기억에 남아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런 제이비랩에서 드디어 새로운 제품의 체험 기회를 주었습니다.
제이비랩의 새로운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JET-Q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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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패키지는 깔끔하게 작은 검은색에 브랜드명과 모델명을 은색으로 처리한 디자인입니다.
상단의 빨간색 리본이 디자인 포인트라는 느낌입니다.
봉인 라벨 처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의 기본이 되어있는 좋은 모습입니다. 봉인 라벨이 없는 제품은 이게 정말 새것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고제품을 새것처럼 속여 파는 업체에게 몇 차례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좀 예민합니다. 제이비랩은 비닐 포장과 라벨의 2중 봉인이라 안심입니다.
스펀지를 이용한 내부 패키징은 나쁘지 않지만 10만 원에 근접한 가격대의 제품이 제시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입니다. 10만 원 언더로는 사실 언박싱의 즐거움이라는 요소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이에 근접한 가격대에서는 즐거움은 아니더라도 퀄리티에는 조금 신경을 써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품은 안전하게 잘 보관이 되어 있지만 스펀지가 박스 안을 가득 메우도록 되어있어서 내부 패키지를 꺼내는데 상당히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보통은 구매자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나 당길 수 있는 장치를 해두는 것이 기본이지만 어떠한 장치도 되어있지 않아 내부 패키지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의 부족함은 보통 제품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살펴보기 전 우려가 좀 되었습니다. 이후 제품에는 보다 쉽게 언박싱을 할 수 있는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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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구성품 : JET-Q1, 추가 이어 팁 2세트, 충전 케이블, 충전 케이스, 사용 설명서
보급형 제품들의 경우 설명서가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제이비랩은 설명서애 공을 들였습니다. 설명서만 잘 지니고 있어도 사용이 어려워 인터넷을 뒤적거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앱을 제공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iOS에는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좌우 이어 피스는 지금에 와서는 제법 익숙한 형태인 원형 하우징을 하고 있으며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전면 플레이트의 경우 터치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컨트롤은 터치로 진행됩니다. 물리버튼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 이 부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터치패드는 여타 보급형 제품들처럼 반응속도가 느리지 않고 무난한 준수의 사용감을 줍니다. 터치가 제법 민감하지는 않은데 이 부분은 사용 환경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라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민감하지는 않지만 답답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사용상 적응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보급형 중에서는 가격대가 조금은 있는 제품이기에 하우징의 마감은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재질감의 한계는 있지만 세공이나 마감을 잘 했기 있기 때문에 저렴한 느낌이 많이 들지 않아 외관에서 오는 가격 만족감은 평이한 편입니다.
전면 플레이트 가장자리의 링부분 하단을 보시면 작은 구멍이 있는데 마이크 구멍으로 짐작됩니다. 마이크 구멍 좌우로는 인디케이터가 내장되어 있는데 이렇게 봐서는 보이지 않지만 충전이나 페어링을 진행하게 되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빛나게 됩니다. 외부로 LED가 드러나지 않고 링 안쪽에서 불이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부분은 실제로 보았을 때 제법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어피스 안쪽으로는 좌우 표기가 친절하게 되어있고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충전 단자 사이로 작게 덕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대체로 추구하고 있는 저음형 코드리스 이어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장된 배터리의 경우 좌우 각각 75mAh로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들과 비슷한 용량이지만 스펙상 연속 재생 시간이 9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나오는 것을 보아 저전력 설계가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9시간 동안 연속 재생이 되는지는 본 리뷰 마지막 부분에 직접 확인하였으니 궁금하신 분은 리뷰를 끝까지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리뷰는 뇌피셜로 하면 안 되죠. 직접 사용해보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피셜로 리뷰를 하면 안 되겠죠.
노즐은 하우징과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으로 되어 있으나 사용 시 분리가 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재질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댐퍼는 얇은 나일론 망으로 되어 있으므로 관리 시 무리한 힘을 주거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짜르는 건 피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철망으로 된 것을 좋아하지만 나일론 망의 경우 작은 이물질까지 잘 차단해주는 장점이 있어 잘 관리하면 잔고장 없이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노즐은 지름 5mm에 길이는 4.4mm로 컴플라이 폼팁과 같은 일반적인 사이즈의 커스텀 이어 팁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실리콘 팁이 싫거나 최근 유행하는 커스텀 이어 팁같은 걸 사용하기 원하신다면 걱정 말고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 그 외의 특별한 사이즈의 이어 팁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노즐 사이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 팁은 제품에 기본 장착된 것을 포함하여 세 가지 사이즈가 제공됩니다. 이어 팁 자체의 품질은 무난해서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쭉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590mAh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약 3회 재충전이 가능합니다. 데일리 사용 기준으로는 3회 충전을 다 사용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 사용 시 충전에 대한 부담이 없는 제품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F9 사이즈의 작은 제 손안에도 쏙 들어오게 그립감마저 좋게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테스트하는 동안에는 출퇴근 시에도 늘 소지했는데 케이스가 작아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우징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제이비랩 로고는 너무 튀지 않게 하우징과 동일한 색상으로 잘 처리하였습니다. 간혹 브랜드를 노출하는 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하얀색으로 각인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음 그거 참 촌스럽죠. 지금의 처리 아주 좋습니다.
케이스의 빌드 퀄리티는 무난합니다. 크게 나무랄 곳은 없습니다. 전면에는 케이스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케이블을 연결한 충전상태만 확인 가능하고 남아있는 잔량은 확인할 수 없는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뒷면에는 충전단자가 노출된 형태로 되어있으며 최근에 많은 제품들이 적용하고 있는 C 타입이 아닌 5핀이 적용되었습니다. 5핀 사용은 좀 아쉽긴 하지만 원가절감을 위한 선택이므로, 이해가 되면서도 충전단자가 보호되지 않고 노출된 부분은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충전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전 중에는 빨간색 인디케이터에 불이 들어오고 완충 시 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또 아쉬운 점은 최근에는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들 심지어 JET-Q1보다 저렴한 제품들도 케이스에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하여 나오는 경우가 있기에 마이크로 5핀에 유선으로만 한정된 충전 환경은 한걸음 퇴보한 느낌입니다.
케이스 뚜껑 역시 최근 유행하는 자석식이 아닌 하우징에 홈과 돌기를 내어 고정하는 형태로 실 사용 시 사용감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자석식의 경우 케이스의 뚜껑을 여닫는 사용감이 좋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용 시 편리해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뚜껑 구조는 실제로 사용감이 불편하기도 하고 만족감도 다소 떨어집니다. 하지만 내부나 외부 모두 마감이나 완성도는 좋은 편이라 이런 아쉬움도 곧 적응이 되긴 합니다.
충전 시 빨간 불이 들어오며 완충 시 불이 꺼집니다. 다만 이것도 뚜껑을 닫고 있으면 확인이 되지 않아 좀 답답함이 있습니다. 케이스에 넣을 때는 따로 좌우 구분이 없어 어느 자리에 넣든 잘 들어가 충전이 되는 건 편한데 반대로 이어 피스의 안쪽에 새겨진 L/R을 확인하기 전까진 좌우 구분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어두운 환경처럼 제품의 안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좌우 반대로 착용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차후 나오는 모델에서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어 피스 안쪽에 자석을 내장하여 케이스에 살짝만 넣어도 잘 고정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는 이젠 기본 사양이 되었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았을 경우 인지도가 신급인 제품이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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