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잘만테크라는 기업은 국내 쿨러 제조업체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쿨러가 유명하기도 하지만 쿨러 외에도 케이스나 파워 같은 다른 컴퓨터 부품들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해본 제품은 잘만테크사에서 발매한 컴퓨터 케이스인 S3 풀 아크릴입니다.

2020년 1월 15일 기준으로 대략적인 가격이 3만 원 초반대의 보급형 케이스입니다. 이런 가격대의 제품들은 CPU, M/B, VGA 설치 외에 저장 장치를 1~2개 정도 장착하는 일반적인 유저들을 위한 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만 S3 풀 아크릴 케이스는 미들타워 형식의 케이스로 저장 장치 트레이가 2개 있고 그 외에 2.5인치 SSD를 케이스 자체에 장착할 수 있으며 한쪽 면이 완전히 아크릴로 되어 있어서 내부 장치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밑에서 S3 풀 아크릴 케이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장



S3의 박스 넓은 면에는 제품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한쪽 사이드에는 케이스의 스펙이 다른 사이드에는 케이스의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스펙을 읽어보시면 기본적으로 팬이 전면 2개 / 후면 1개가 부착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추가적으로 상단과 하단에 팬을 구매해서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품에 장착 가능한 그래픽 카드의 최대 길이는 330mm이며 CPU 쿨러는 156mm까지 파워는 180mm의 크기까지 장착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케이스를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와 상처 방지를 위한 비닐이 보입니다.
- 외형

정면 기준 왼쪽 사이드 모습입니다. 케이스를 열고 닫기 위한 패널이 100% 아크릴로 되어 있습니다. 어째서 제품 이름에 풀 아크릴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 아크릴 패널은 앞/뒤 모두 보호 비닐이 붙어 있으니 조립 후에는 비닐을 제거하시고 장착하시면 됩니다.

아크릴은 완전한 투명이 아닌 회색으로 투과됩니다. 아크릴 패널을 제대로 장착하기 위해서 패널에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는 데 화살표 표시가 위쪽 방향이며 표시 부분을 손으로 만졌을 때 튀어나온 부분을 케이스 안쪽으로 해서 패널을 장착하시면 됩니다.

아크릴 패널은 낮은 높이의 손나사를 이용해서 풀거나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면과 후면의 모습입니다.

전면은 막혀있으며 사이드의 그릴을 통해서 공기가 유입되게 되어 있습니다.

전면 기준 오른쪽 패널은 일반적인 손나사를 이용하여 풀거나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후면 PCI 슬롯은 7개가 있으며 장착되어 있는 1개의 재활용 커버 외에 나머지 커버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즘 그래픽 카드들은 두 개의 PCI 슬롯을 사용하는 데 장착되어 있는 재활용 커버 외에 나사와 함께 재활용 커버가 한 개 더 있어서 총 2개의 재활용 커버를 사용 가능합니다.

윗면에는 먼지 커버와 파워 / 리셋 버튼, 오디오 단자들과 함께 USB 2.0 포트가 2개 USB 3.0포트가 한 개 있으며 파워/HDD LED가 있습니다.

상단부의 큰 먼지 필터는 마그네틱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먼지가 쌓일 경우 세척하기 쉬울 듯합니다.

하단부에는 파워 쪽에는 그릴 위에 먼지 필터가 있고 각 모서리에는 4개의 다리 받침대가 있습니다. 저장 장치 트레이 밑쪽에는 마치 팬을 설치할 수 있는 것처럼 뚫려있는 데 사용설명서를 봐도 딱히 이쪽에 팬을 설치할 수 있다는 말이 없더군요. 단지 하드를 식힐 수 있게 하려고 뚫어둔 것인지 마냥 궁금했습니다. 트레이 쪽에도 먼지 필터가 있었으면 좋았겠는 데 하고 조금 아쉬운 생각을 해봅니다.

다리 받침대 끝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가 붙어 있습니다.

파워 쪽의 먼지 필터는 마그네틱 방식은 아니고 플라스틱으로 된 필터를 틀에 끼우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외의 구성품으로는 사용설명서와 여분의 재활용 가능한 PCI 커버 그리고 각종 나사들과 케이블 타이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파워와 VGA장착용 나사 / 추가 쿨러 장착용 나사 / USB 포트를 막기 위한 러버 커버 / 오디오 포트를 막기 위한 러버 커버 / 메인보드 장착용 암나사 / HDD 장착용 나사 / SSD 및 메인보드 장착용 나사 입니다.

아크릴 패널을 열고 본 내부입니다. 하드 트레이가 밑으로 가있어서 내부가 꽤나 넓게 느껴집니다.

아크릴 패널 사이드 쪽에는 케이스와 바로 닿지 않도록 완충재가 붙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120mm 팬 두 개가 후면에는 120mm 팬 한 개가 붙어 있습니다. 앞뒤 모두 LED 팬은 아닙니다. 풀 아크릴 패널을 활용하기 위해서 후면이라도 LED 팬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면 패널을 빼서 2개의 팬 밑에 추가로 120mm 팬 한 개를 더 설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면 팬 뒤에는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마치 바깥쪽에 장착하는 것처럼 그려져 있었는데 실제로 장착을 해보려고 하니 안쪽에 장착하는 게 맞더군요.

전면 팬은 일반 4핀 전원을 사용하고 후면 팬은 3핀 전원을 사용합니다.

하드 트레이 위쪽에 120mm 팬을 두 개 설치할 수 있는 그릴이 있습니다. 요즘은 HDD 사용량이 적고 보통 SSD를 많이 장착하는지라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내부 쿨링을 좀 더 하고 싶으시거나 혹은 LED 팬으로 튜닝 효과를 주고 싶으신 분이라면 장착을 고려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우측 패널을 열어서 본 케이스 내부입니다. 케이블 정리를 위한 홀과 파워 장착 위치, 하드 트레이 등이 보입니다.

파워 위쪽에는 추가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실제로 장착해보는 데 SSD를 고정할 수 있게 튀어나온 부분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되어 있어서 SSD로 좌우를 밀어내듯이 꼽아야 장착됩니다. 타이트 한 만큼 장착하면 나사 없이도 잘 붙들어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나사는 연결해주시는 게 좋지만요.

전면부 하단 쪽에는 HDD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트레이가 두 개 있습니다. 여기에만 3.5인치 저장 장치를 장착할 수 있으니 HDD는 최대 두 개 장착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SSD는 아래쪽 나사홀을 이용해서 트레이에 장착하시면 됩니다.

3.5인치의 HDD는 트레이를 좌우로 벌린 다음 튀어나온 부분으로 HDD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나사 홀에 고정하고 나머지 한 곳만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나사를 조여주면 됩니다.
- 조립 후 모습

쿨러는 서모렙 사의 BADA 쿨러이며 그래픽 카드는 ZOTAC 사의 GTX 1060 6G입니다. BADA 쿨러의 높이는 135mm이고 1060 그래픽 카드의 길이는 210mm라서 쿨러 허용치인 156mm, VGA 330mm보다 작기 때문에 내부가 굉장히 널찍하게 보입니다. LED 팬이 있었으면 아크릴 패널 활용을 위해서 꾸며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소유한 팬이 없어서 꾸며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일반적인 500W~600W의 용량의 파워의 길이는 140mm 정도이기 때문에 파워 장착 공간 뒷부분에 여유가 생기는 데 그걸 이용해서 안 쓰는 케이블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위쪽으로 올라는 케이블은 선 정리 홀을 이용해서 케이블로 깔끔하게 묶어주시면 더욱 좋고요.
위의 상태에서 사이드 패널을 닫게 되면 상당히 타이트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만 더 선 정리 공간에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 마무리

3만 원대의 보급형임에도 상당히 넓은 내부와 상단부의 큰 마그네틱 먼지 필터를 가지고 있으며 바닥과의 거리를 벌려 공기가 순환될 수 있게 해주는 4개의 받침대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파워와 하드 트레이 위/아래 쪽 모두 타공이 되어 있어서 공기가 더욱 잘 들어오게 되어 있어 공기 순환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왼쪽이 완전히 통 아크릴로 되어 있다는 것은 LED로 내부를 꾸미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메리트가 될 수 있겠지요.
다만 오른쪽 사이드가 선 정리하기에는 조금 타이트하다는 것과 아크릴 패널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후면 팬이라도 LED 팬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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