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코리아 본사에 열린 소비자 의견 공유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작성할 의무는 없지만, ASUS의 향후 신제품 소개 겸 간단히 작성해봤습니다.
게이밍기어 전문 카페와 검은 동네라고 부르는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된 8명의 소비자가 참여하였습니다.
후기 남길 생각도 못하고, 카메라도 안 가져갔더니 폰카로 촬영해서 화질이 엉망입니다...
사실 ASUS가 PC 부품의 강자지만,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그리 힘을 못 내고 있습니다.
모 사이트의 프로게이머 추천마우스 1~5위에 대부분이 로지텍이 상위권이고 간혹 레이저, 조위기어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2020년 출시될 제품을 직접보고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 있었습니다.
1. PPT 발표
기업 발표회 가보면 다 그렇듯이, 자사 제품이 얼마나 대단하고 성장했고, 앞으로 나올 신제품 특징이
어떻고 설명해줍니다. 제이웍스와 손잡고 할인도 종종하던데, 한국 시장에 좀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 로지텍 신제품 런칭 행사도 간적이 있는데, 마우스 개발하기 전에 다 저렇게 목업 샘플을 만들어서 수십
수백명에서 테스트를 해서 제작하더군요. 실제 목업 샘플을 갖고 와서 신기했습니다.
'신제품 4신기'
에이수스 로그 푸지오(PUGIO) 2
무선 게이밍 마우스 차크람( CHAKRAM)
헤드셋 로그 세타 일렉트릭
ASUS 스코프 TKL
차크람과 헤드셋을 관심이 있어서 2개 위주로 만져봤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래 이미지 있는 pbt 키캡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계식 키보드
초창기 14~15년도라면 모를까 이제와서 PBT 재질 키캡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죠. 각인도 단순히
인쇄 방식으로 염료승화 키캡도 아니더군요. 이왕에 비싼 키보드 출시할거라면, PBT에 염료승화로
제대로 나오는 게 낫지않나합니다. 한편, LED RGB가 로그 감성인데, 그걸 덮어버리는 PBT 각인이
비투과되는 방식이 키캡이 어울리다고 보진 않네요.
에이수스 헤드셋하면 델타 아닙니까. 신제품 무선 헤드셋은 화려하고 멋드러진 LED가 없는 올 블랙의 시크한
디자인의 헤드셋입니다. 무선 헤드셋 특성 상 LED를 넣으면 배터리 수량이 짧으니, 아예 LED를 뺀 것 같은데
소니 헤드셋 느낌 나고 전 더 낫더군요 최신 시장 경향은 무선 마우스, 경량화, 무선 헤드셋인데 시장 경향에
맞춰서 무선 마우스를 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외 기존 제품들
ASUS KOREA 이상훈 마케팅 팀장이 진행했습니다.
에이수스 행사 5~6번 가봤는데, 대부분 이 분이 나와서 행사를 설명하고 진행하더군요.
2~3년전부터 본 것 같은데, 볼때 마다 자사 제품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본사의 키보드 마우스 개발자가 직접 와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크람을 개발하기 전 다양항 목업 샘플들도 직접 갖고왔더군요.
'무선 게이밍 마우스 차크람'
남자의 로망인 스포츠카를 본떠서 개발한 디자인으로 마우스 날개와 날렵한 디자인이 스포츠카를 닮아서 멋집니다. 좌,우버튼, 덮개, 스위치 까지 분리되는 파츠형 무선 마우스입니다.
최근 80~ 100g의 가벼운 마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120g 무게로 무겁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마우스도 아니었습니다. 아직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며, 더 경량화하여 가볍게 만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다들 생각은 비슷하더군요.
예상대로 마우스 경량화 이야기와 소프트웨어, 마우스 피트 등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우스가 무겁다는 말은 이미 에이수스에도 인지하는 있어서, 논의 중이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차크람만 봐도 기존에 스파타에 비해선 확실히 가벼워졌습니다.
스위치 교체, 좌측에 조이스틱 버튼까지 특이한 기능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스위치 교체는 이미 몇 년전
타사 제품에도 적용되었으나 큰 인기 없이 고가의 제품이라 묻힌 걸로 기억납니다.
측면 조이스틱, 조그셔틀 방향키로 배그의 빼꼼샷에 활용할 수 있다라고 소개합니다. 직접 게임을 해보지 않았지만,
좌측에 조이스틱 버튼이 엄지손가락에서 그리 가깝지 않아서 급박하게 FPS 게임 플레이 시 과연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이스틱 버튼도 신기하게 탈착가능해서 다른 형태로 교체됩니다.
파츠별로 나온 제품은 일단 가격이 매우 비쌀 수 밖에 없는데, 에이수스의 브랜드 가치와 시너지까지 얻으면 얼마의 가격이 나올지... 마우스 자체는 유니크하고, 파츠 분리형으로 세척도 편해보이고 스위치 교체도 간편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할 것 같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겠네요.
헤드셋 소개하면서 재밌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국만 행사를 한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했나봅니다.
유럽 소비자들과 이야기하니, 유럽은 야외하더라도 게이밍 헤드셋에 RGB LED를 넣는 것이 더 좋다고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지하철만 타봐도 RGB LED 헤드셋은 커녕 헤드셋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물론, 음감용 헤드셋 아니고 게이밍헤드셋을 굳이 야외에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선 헤드셋에 LED를 넣으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서 제외했다고 합니다. 고가의 게이밍 헤드셋써보니 ASUS
델타 헤드셋 제외하고, 젠하이저, 아스트로, 로지텍 등 대체로 LED가 없거나 극히 일부만 넣는데, 헤드셋 착용하면
본인이 LED를 볼 수 없고, 게임도 집에서 하면서 누가 LED 효과를 보는것도 아니니라서 저는 LED가 필요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일부 저가형 헤드셋이 제품의 외형을 강조하는 의미로 LED를 과하게 넣더군요.
디자인이 올블랙에 에이수스 로고만 각인하여 매끄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이며, 음감용 헤드셋 처럼 생겼습니다.
마이크에만 노이즈캔슬링을 탑재하였고, 에이수스 로고만 없다면 전혀 게이밍 헤드셋으로 보이지않아서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좋았습니다.
헤어밴드 쿠션이 상당한데, 쿠션이 아니라 에어가 들어간 주머니를 누르는 느낌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글라디우스 핑크 마우스와 장패드를 주는데, 사진은 안찍었네요 ㅎㅎ
간단한 후기를 마칩니다. / ppt 이미지 출처 - 쿨엔조이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