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료가 너무 많아지고 대용량 미디어파일들 때문에 데이터가 항상 부족합니다.그렇기에 항상 외장하드 하나를 가지고 다닙니다. 여기에는 대학교 시절부터 쭉 쌓여온 방대한 데이터가 기록되어 이 있습니다. 간단한 프로그램 파일과 게임도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SSD의 장점은 빠른 속도와 충격에 강하고 크기가 작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용량 대비 비싸다는 거죠. 개인적으론 HDD를 선호했습니다. 자성으로 원판을 돌려 데이터를 저장하기에 외장 SSD보다 크기가 크고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 <삼성 포터블SSD T7 Touch> 제품을 쓰면서 이런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지난 1월 7일 CES2020에 삼성이 참가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보여줬습니다. CES(The Interan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로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입니다.
이곳에서 반도체, 모바일, 생활가전 등 46개 부분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반도체에서는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는데 이 중 하나가 <포터블SSD T7 Touch> 입니다.
이제 막 출시된 지 2주 된 신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 박스부터 정말 작았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지문인식입니다. 이전 T5의 경우도 비밀번호를 제공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더 간편하고 빠른 지문인식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제품을 열면 깔끔한 모양의 외장SSD를 볼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은 외장SSD 본체, 설명서, C to C, C to A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깔끔한 메탈바디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덕분에 외부 스크래치나 흠집에 강합니다.
외장SSD, 2,5인치 노트북 SSD도 제조사별로 다 사용해봤지만 확실히 Touch 시리즈는 정말 작고 얇습니다. 85 x 57mm 사이즈로 손 한 뼘 크기도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무게도 58g밖에 되지 않아 일반 라이터 무게 정도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삼성 SLIM 외장HDD의 경우 HDD치고 작은 사이즈인데 이 크기에 60%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두께의 경우 SLIM이 8.95mm 이고 T7 Touch가 8mm입니다. 비교해보면 좀 더 얇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외관의 변화뿐만 아니라 속도도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5세대 512GB VNAND와 PCle NVme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고 USB 3.2 Gen2버전까지 지원을 하여 기존의 외장 하드보다 최대 9.5배 빠른 최대 1050MB/s의 읽기 속도와 1000MB/s의 쓰기 속도를 보여줍니다. 기존 T5 시리즈보다도 2배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자세한 스펙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삼성 포터블SSD T7 Touch
- 용량 : 500GB, 1TB,2TB
- 색상 : 실버,블랙
- 인터페이스 : USB 3.0 USB2.0,USB 3.2 Gen2
- 최대 읽기 속도 : 1050MB/s
- 최대 쓰기 속도 : 1000MB/s
- 보안 : 지문인식
- 크기 : 85 x 57 x 8.0mm
- 무게 : 58g
노트북에 연결하면 내부에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이 있습니다. 이걸 설치하면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는 보안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외장SSD를 분실할 경우 중요한 문서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보안 기능은 보안 기능 사용하지 않기, 비밀번호로 잠금 해제, 비밀번호와 지문으로 잠금 해제로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지문인식을 사용했습니다. 비밀번호만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보안은 생체 보안이죠.
그리고 비밀번호로 하면 외장SSD를 연결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지문 하나로 간단히 잠금 해제하는 게 좋죠.
1차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2차로 지문 스캔을 합니다. 제품 상단에 네모 모양이 지문센서입니다. 여기에 갖다 되면 됩니다.
인식이 되면 파란색 LED 모션이 뜹니다. 이 작은 외장SSD에 지문인식 기능이라니!! 인식도 잘되고 정말 간편합니다.
- 테스트 환경
- 비교 모델 : 삼성 SLIM, T7 Touch 500GB
- 인터페이스 : USB 3.1 Gen1(둘 다 지원)
- 파일 : 1GB,4GB
USB 3.2 Gen2 환경에서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저의 노트북이 USB 3.1 Gen1까지 밖에 지원을 하지 않아 속도가 덜 나왔습니다.
먼저 CrystalDiskMark를 사용하였습니다. 왼쪽은 삼성 SLIM 오른쪽은 T7 Touch 이며 1GB,4GB로 두 번 테스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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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LIM |
T7 Touch |
---|---|---|
읽기 속도 |
56.07MB/s |
437MB/s |
쓰기 속도 |
28.05MB/s |
412MB/s |
용량이 증가해도 크게 속도 저하가 없었으며 USB 3.1 Gen1 상황에서도 400MB/s가 넘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USB3.2 Gen2 였으면 못해도 800MB/s 이상의 속도를 보여줬을 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ATTO Disk BenchMark 로도 돌려보았습니다.
|
삼성 SLIM |
T7 Touch |
읽기 속도 |
123MB/s |
439MB/s |
쓰기 속도 |
115MB/s |
424MB/s |
SLIM이 이전보다 속도가 좀 더 나왔과 T7 Touch도 좀 더 향상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용량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주네요.
제가 예전에 포스팅하기 위한 2GB의 영상을 옮겼는 데 5초가 걸리네요!!! 빠르긴 빠르네요.
속도뿐만 아니라 온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작동시 20~22도를 유지하였고 테스트 및 대용량 파일을 넣고 온도를 측정했을 때 30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SSD의 또 다른 단점이 발열인데 작은 크기에도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삼성 포터블 SSD T7 Touch를 쓰면서 외장SSD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굳이 외장저장장치까지 SSD를 쓸 필요가 있을까 했지만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 그리고 지문인식으로 강력한 보완기능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에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중요 파일이나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하기 위해 가지고 다니기에 너무 좋은 외장SSD였습니다.
구매링크 : https://www.samsung.com/sec/memory-storage/protable-ssd-t7-silver/MU-PC500SWW/
원본 : https://blog.naver.com/kaiba1004/221784315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