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소비자 사용기에서 재밌는 콘테스트가 나왔군요...ㅎㅎㅎ
소니 레코더로 참여해봅니다.
사실 저는 바디부터 렌즈까지 다양한 촬영 장비가 소니 제품이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리뷰를 올리고 싶은데요, 사진쪽은 아직 자신이 없어서
이번에 새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레코더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레코더의 성능을 보고 싶으시다면 영상을, 기능과 디자인을 보고 싶으시다면 사진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용기에 앞서 용량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아무래도 다나와 사용기를 보는 분들의 목적이 대부분 실구매 후기를 보고 싶어서란 생각이 들어서 용량에 대한 말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소니 PCM-A10 정품등록 이벤트를 하면서 소니에선 SD 카드를 제공해줬었는데,
요즘은 그런 이벤트가 안 보이더라구요 ㅠ
그래서 내장되어 있는 16GB의 용량으로 만족을 하시거나, 별도로 SD카드를 구매해서 사용을 하셔야 합니다.
사실 저는 여태까지 유튜브를 하면서 매번 영상을 빼놨기 때문에 16GB로도 만족을 해오곤 있지만, 더 많은 용량을 원하신다면, A10+외장 SD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사용기 시작할까요?
PCM-A10의 구성품입니다.
아무래도 레코더 치고는 낮지 않은 가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보관용 파우치와 윈드쉴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이스레코더의 경우에는 제품마다 디자인이 다르고,
수음부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일반적인 마이크에 비해서 윈드쉴드 호환율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렇게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을 해주니까 좋네요.
또한 이 윈드쉴드는 결합된 상태에서 파우치에 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성품 사용도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이 구성품을 보고.... 제품을 따로 수납할 하드 케이스를 구매할까 했는데,
이 상태로 약 1년을 쓰고 있으면서도 별다른 고장이 나지 않았어요.
가방 속에서 막 굴렸는데도 말이죠 ㅋㅋㅋ
떨어뜨리거나 밟는 등의 강한 충격을 준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잘 살아 있답니다.
따라서 하드 케이스는 정말 제품을 하드하게 굴리실 분들껜 추천드리지만,
이외에 실내에서 녹음을 하시거나, 물건을 소중히 잘 다루시는 분들은 딱히 구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PCM-A10에 대해 다뤄볼건데요,
우선 제가 약 1년 간 이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장점은 소형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작아요. 소니의 ICD-SX2000과 성능이 동일한데, 크기는 작아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손에 들어오고, 웬만한 주머니에 다 수납이 가능합니다.
무게도 82g이라서 포터블로 쓰기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SX2000의 경우에는 작긴 했어도 뭔가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치만 PCM-A10은 여성분들의 손에도 한 손에 잡히는 게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많은 버튼과 기능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기 굉장히 쉽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동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구요,
아래에 위치한 이어폰 잭을 통해 녹음 결과를 바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어폰이 귀찮다 하면 내장된 스피커로도 들어볼 수 있어요. (음질이 중요한 환경에선 추천드리진 않지만)
거기다 아래에 위치한 내장된 USB 포트로, 별도의 케이블 없이 언제든 USB 연결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게 제품과 갭이 없다보니 제품이 본체에 꽂히는 스타일이라 다른 USB 케이블의 연결을 방해하기도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USB 포트는 옆면 아래의 USB라고 적힌 부분을 통해 컨트롤이 되며,
그 위쪽으로는 리허설 버튼과 볼륨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리허설 버튼은 PCM-A10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버튼 중 하나인데요,
바로 보이스레코더에서 가장 어려운 Gain 설정을 제품이 해주는 버튼입니다.
즉, 제품이 녹음 환경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Gain을 스스로 설정해서 소리의 깨짐, 음질 저하 등을 막아주는 것인데 이게 상당히 유용해요.
저는 PCM-A10을 쓰면서 매번 리허설을 통해 Gain 설정을 잡고 녹음을 했습니다.
반대쪽 측면에는 Micro SD카드 슬롯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원 버튼과 마이크 연결 단자가 존재합니다.
아쉽게도 마이크 단자는 사용을 안해봐서 뭐라고 해드릴 말이 없네요.....
다음에 사용하게 된다면 후기를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뒷면에는 삼각대 마운트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클립이 있진 않아서, 야외에서 혼자 녹음을 할 때는 손에 들고 하거나, 삼각대에 연결을 해두거나, 카메라 핫슈에 연결을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크기에 이 무게라면, 셔츠 주머니에 넣고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클립의 부재는 조금 아쉽습니다.
PCM-A10의 상단부에는 2개의 스테레오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마이크는 헤드가 움직이기 때문에 수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데요,
바깥으로 두던지, 안으로 모으던지, 저처럼 일자로 두고 사용을 하던지,
목적에 따라 다르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주로 유튜브 영상을 찍었기 때문에 주로 일자로 두고 찍어왔는데,
ASMR을 하시는 분들은 안쪽에 모아두기도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ASMR을 목적으로 PCM-A10을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마이크를 안쪽으로!!!!
실제 녹음한 영상!
마이크에 대한 얘기를 했으니 본격적으로 녹음에 대한 부분을 얘길 해야겠죠?
유튜브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갤럭시 버즈 리뷰입니다. 실내에서 A10을 사용해 녹음을했지만,
앞서 말했듯 리허설을 하고, Gain 값을 세팅해서 녹음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테이블과 백서향님의 거리가 어느 정도 있는데,
일자로 수음을 하니, 백서향님의 목소리가 다이렉트로 꽂히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음 능력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다음은 야외에서 녹음을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수음 방향을 가장 넓게 잡고 녹음을 해봤습니다.
여태까지의 녹음 중에서도 A10을 가장 하드한 환경에서 녹음을 해본 건데,
사거리 한복판에 있는 의자에서 촬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사방에 차량의 소리가 담기고 있으며, 차량을 통제해주는 요원님의 호루라기 소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 등이 BGM으로 깔려 있습니다.
그치만 A10은 이런 환경에서도 백서향님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잘 잡아내고 있군요.
마이크랑 거리도 약 1m 이상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거리만 가깝게 한다면 굳이 수음부를 모으지 않아도 ASMR로 녹음이 가능할 것 같아요.
노이즈도 잘 감쇄되고 괜찮은 것 같네요.
마무리
오늘은 소니의 PCM-A10을 실내 녹음, 야외 녹음 등의 환경에서 사용을 해봤는데요,
제가 이 제품을 만진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어려운거 같아요.
녹음의 세계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허설 버튼 때문에 초보자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는 점,
어디서든 휴대할만한 가벼운 무게라는 점,
빠르게 켜고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사용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손에 익어서 그런지 제 녹음기의 기준은 이 제품인 것 같아요...
다른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계속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레코더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