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저장 장치의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HDD에서 2.5인치 SDD 그리고 이제는 M.2 슬롯을 이용한 NVME SSD의 사용량이 늘고 있습니다. M.2 슬롯을 사용하는 SSD들은 기본적으로 방열판을 달고 있지 않아서 2.5인치 SSD 들에 비해서 열이 많이 나는 편이지요. 물론 성능에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겠지만 전자제품들에서 열은 곧 수명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을 식혀줄 수 있다면 식혀주는 것이 당연히 더 좋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M.2 슬롯에 사용할 수 있는 방열판을 메인보드에 포함돼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SSD 자체에 방열 효과가 있는 스티커가 붙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해본 제품은 M.2 슬롯에 사용하는 방열판인 3RSYS사의 빙하7 방열판입니다.(이하 빙하7)

빙하7은 4가지 색상으로 발매되고 있으며 이번에 제가 사용해본 제품은 블랙 색상입니다.

장착해볼 제품은 NVME가 아닌 SATA 형식의 M.2 SSD이지만 열을 얼마나 줄여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빙하7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2280(넓이 22mm, 길이 80mm) M.2 SSD를 위한 제품으로 다른 사이즈의 제품들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 포장 및 외형


M.2 2280의 사이즈에 맞춰서 나온 제품이기에 박스의 크기는 작습니다. 전면에는 빙하7의 모습과 해당 제품의 색상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박스 뒤쪽에는 구성품 목록과 빙하7의 스펙에 대해서 적혀있습니다.


옆면에는 A/S 관련 정보와 사이트로 바로 접속 가능한 QR코드가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두꺼운 완충제에 구성품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구성품은 방열판 상/하, 서멀 패드 두 개, 고정용 클립 두개로 되어 있습니다.

방열판 위쪽의 모습입니다. 위아래로 빛을 반사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가운데에는 3RSYS의 마크가 있습니다.

옆면에서는 공기와의 면적을 넓히기 위해서인지 요철 모양이 섞여 있습니다.
■ 조립

구성품에 사용설명서가 없으며 조립 설명은 다나와에서 상품 설명을 찾아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물론 조립 자체가 어렵진 않아서 설명서 없이도 조립은 가능합니다만 간단한 설명서라도 넣어줬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방열판을 조립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서멀 패드 두 개 모두 위아래로 보호 비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정착 전에는 꼭 두 개의 보호 비닐을 제거해야 합니다.

보호 비닐을 제거한 서멀 패드 한 개를 방열판 아래쪽 위에 살포시 올려줍니다.

그 위에 M.2 SSD를 올려줍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앞의 소켓과 연결되는 부분이 조금 더 튀어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은 하나의 서멀 패드의 비닐을 벗기고 올려줍니다.

두 번째 서멀 패드 위로 방열판 윗부분을 올려주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정 클립을 막혀있는 부분이 위쪽으로 해서 양옆에 밀어 넣어줍니다. 고정 클립의 장력으로 상/하 방열판이 붙어있게 됩니다.

SSD를 장착한 후에 위쪽 높이는 15.7mm입니다. 기본 SSD 두께가 대략 2mm 정도이니 꽤나 높게 올라옴을 알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따라서 호환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넓이의 경우에는 24.5mm가 됩니다. 22mm에서 2.5mm 정도 늘어나는군요.
■ 장착

상품 설명을 보면 장착되는 위치에 따라서 메인보드 슬롯과 간섭이 생길 수 있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ASUS Z170-A의 경우에는 PCI 슬롯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에 있는 ASUS가 적혀있는 방열판과의 위치가 가까워서 방열판 장착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방열판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연결부 쪽으로 방열판이 가깝게 되어 있어서 연결부가 뒤로 밀리게 되더군요. 다시 뺀 후에 방열판을 좀 더 뒤쪽으로 밀어서 장착했습니다. 눈 대중으로 위치를 잡아야 한다는 게 조금 아쉽더군요.
■ 온도 테스트

방열판 없이 SSD를 장착했을 때 방 온도는 22도였으며 SSD의 최하 온도는 41도였습니다. Crystal Disk Mark를 2회 돌린 후 보니 최대 온도가 75도까지 올라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빙하7을 장착한 후의 온도입니다. 여전히 방 온도는 22도인 상태였고 최하 온도는 38였으나 그 뒤로는 40도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Crystal Disk Mark를 2회 돌렸을 때는 최대 5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최하 온도는 1~3도 차이였으나 최대 온도는 무려 17도가량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열판의 유무가 꽤나 많은 차이가 난다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차이 나니 깜짝 놀랐습니다.
■ 마무리

2020년 3월 9일 다나와 최저가는 9900원입니다.
★ 장점
- 간단한 조립과 다양한 색상
- 방열판의 효과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온도 하락
★ 단점
- 사용설명서가 없음
- SSD 장착 위치가 정해지지 않아서 구매자가 잘 잡아서 장착해야 함
- 높이에 따른 호환성
4가지 색상과 방열판 자체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며 방열판의 본연의 목적인 SSD의 온도 하락은 체감이 가능할 정도로 굉장히 컸습니다. 다만 높이에 따른 호환성의 문제와 사용설명서가 없어서 상품 설명을 보고 조립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와 쿨앤조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느낀 바를 가감 없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