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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4천을 강조하는 또다른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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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02: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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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14만 4천 주장은 요즘 많이들 접하고 있으니 넘어가고, 14만 4천을 유독 강조하는 또다른 종교에 관해 잠깐 말해볼까 합니다. 


저번에 '이 종교의 이름은 무엇일까요'라는 글을 엄근진에 올린 적이 있는데, 거기 나오는 그 종교입니다. 앞으로 대체복무제 하는 그 종교죠. 여호와의 증인(이하 '여증'으로 표기)입니다.


이 종교도 요한계시록의 14만 4천이란 숫자를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핵심교리로 중요시합니다. 신천지에선 그 14만 4천 신도들이 나중에 동일한 수의 순교자 영혼들과 '신인합일'을 해서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하는데, 여증에서는 개념이 좀 다릅니다. 


여증은 신도(현재 전세계에 총 800여만 명, 한국엔 약 10만 명)를 2가지 부류로 구분합니다. 


1. 적은무리 --> 영으로 기름부음받은 신도들로서, 죽은 후 하늘로 올라가 그리스도와 함께 '왕 겸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나라(왕국)'을 다스리게 된다. 적은무리의 수는 정확히 14만 4천명.


2. 큰무리 --> 영으로 기름부음받지 못한 신도들로서, 아마겟돈과 그리스도의 심판 이후 현 세상제도가 멸망하면 이후 복원된 낙원(에덴동산과 같은)에서 영원히 산다. 즉, 하늘이 아니라 땅에서 영생할 사람들. 적은무리를 제외한 모든신도.


그럼 이 2부류를 뭘로 구분하느냐? 이게 좀 황당합니다. 서기 1세기부터 1935년까지의 기간에 침례받은 참된 신도들은 하늘에서 살 14만 4천의 일원이고, 1935년 이후에 믿고 침례받는 신도들은 큰무리가 됩니다. 물론 여증은 서기 2세기부터는 기독교가 부패하고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사라졌다고 믿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세기 기독교인 + (여증이 최초 만들어졌던) 1870년대~1935년까지 들어온 신도들'이 14만 4천명에 들어갈 자격이 됩니다. 


딱봐도 뭔가 선착순 같죠. 1935년까지로 딱 끊어버리니 선착순같네요. 그러면 이런 궁금증이 생기죠. 1935년이 먼 옛날 일이니 지금은 14만 4천에 들어가는 신도가 없겠네? 그런데 황당하게도 지금도 14만 4천에 속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 여증의 최고지도자 격인 '중앙장로회' 멤버들이죠. 몰몬교의 지도자들인 '12사도 정원회'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7~8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미국 뉴욕 주 워릭에 위치한 여호와의 증인 본부에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1935년 이후 '출생자'들인데도 스스로를 적은무리라고 합니다.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황당하죠.


그럼 자신이 적은무리라는 건 어떻게 아느냐? 누가 정해주는 건 아니고, 해당자 스스로가 어떤 영적인 감동을 받아 자신이 하늘생명의 당사자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죠.


또 황당한 게 있는데, 위에서 1935년이 적은무리-큰무리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했죠. 그래서 1935년 이후부터는 당연히 적은무리의 수가 계속 줄어들어야 정상이고(이후론 거의 안뽑으니까), 80년이 넘은 지금은 이 땅에 적은무리라곤 거의 없고 모두 땅에서 영생할 큰무리만 있어야 정상이죠. 나이가 많아 다 죽었을 테니. 그런데 2005~2006년경부터 적은무리가 갑작스레 폭증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증들은 매년 성경의 니산월 14일에 해당하는 날에 '주의 만찬'(일반 기독교의 성만찬에 해당) 행사를 갖고 예수의 죽음을 기념합니다. 당연히 흔히 아는 '무교병과 포도주'가 등장하죠. 일반 기독교에선 이 무교병(떡)과 포도주를 받아먹기도 하는데, 증인들은 아무나 그렇게 못합니다. 오직 하늘생명의 희망을 가진 14만 4천명(적은무리)만 저 두 가지를 먹을 수 있죠. 다른 큰무리 신자들은 그저 돌아가며 구경만 하고 먹을 수는 없습니다. 즉, 무교병과 포도주를 먹는 신도들의 수를 집계하면 전세계 적은무리의 남아있는 수가 파악되죠. 그런데 이 숫자가 갑자기 폭증하는 우스꽝스런 일이 발생하죠. 


신천지가 예전에 14만 4천을 강조하다가 지금은 신도수가 14만 4천을 넘어버리자 입장이 궁색해져 시험을 보니 뭐니 하면서 난리죠. 증인의 경우도 적은무리가 갑자기 폭증하면서 지금은 난감한 입장이죠. 1세기 기독교인 + 1870년대부터 떡과 포도주를 먹은 여증을 합하면 이미 14만 4천명은 당연히 훌쩍 넘었는데, 여증 지도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최대한 회피하고 입을 막고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궁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떡과 포도주를 먹어서 그렇다느니, 기존의 적은무리 중 다수가 배교해서 그 수만큼 새로 뽑은 것이라느니, 하나님이 아마겟돈을 앞두고 갑자기 어떠한 필요로 일시에 많은 적은무리를 신규로 뽑아서 그렇게 되었을 수 있다느니 하는 이상한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즉 신천지든 여증이든, 14만 4천이란 숫자를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종교는 대개 엉터리임이 밝혀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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