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집에서 점심 먹고 근처 은행에 들러 돈찾고 들어가는 길에 잠시 다른 은행에 들러
생활비도 좀 찾으려고 가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큰길이 막혀 작은 골목길로 돌아가면 바로
코앞이라 가는중에, 갑자기 렉스턴이 밀고 들어와 오른쪽이 비어 있길래 먼저 지나가라고
양보했는데 이 차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옆으로 원체 뚱뚱한 디자인이고, 앞에 1톤 트럭이
주차돼 있어 생각보다 피할 공간이 없어 운전석 뒷문을 10센티정도 살짝 긁었네요...
저도 미안하고 제 과실도 있지만 5:5 정도 생각하고 마침 바로 앞에 큰 정비소가 있어 가서 일단
견적을 알아보고 연락을 주면 수리비를 주겠다고 하니, 그때서야 자차가 아닌 렌터카라 지정된
정비소만 가야 한다며, 절 뺑소니 취급하며 어이없게도 바로 경찰을 부르더군요...
경찰도 와 보더니 그냥 합의금 주고 끝내라고 권했지만 자기주장만 하며 보험사 출동서비스까지
불러왔는데 이 사람도 제 얘긴 듣지도 않고 명함,연락처도 안주고 경찰서에 가서 사고접수
하라며 나몰라라 휙 가 버리더군요...
경찰서 교통과에 가니 조사관도 그냥 합의금 주고 끝낼 일을 이렇게 온게 이해가 안간다며
원만히 합의하라고 하는데, 제 과실도 있지만 골통 하나 걸려 시간낭비,돈낭비에 몸까지
파김치가 되어 피곤하고 누우니 잠도 안오고 참 심신이 피곤한 하루였네요.,.,
제가 한쪽 다리가 불편해 중국에서 해외직구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조심하며
다니는 편인데 작은 스쿠터가 만만해 보이는지 이건 완전 사람 무시하며 막무가내인
운전자들을 가끔 마주칠 때마다 화가 나고, 이걸 중고로 팔아야하나 생각도 듭니다.
일단 월요일날 보험사에서 연락한다니 기다려보고
여러분들은 부디 이런일 겪지 마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