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 그 이유는 부모님집인 3층에 인터넷메인 모뎀과 와이파이 유무선 공유기가 있고 그 유무선 공유기에서 길게 랜선을 연결해 2층 와이파이 공유기로 인터넷을 하기 때문이다. 길어진 거리와 벽 등의 각종 장애물이 많아짐에 따라 속도 또한 당연히 느려지게 되는데 이 때 필요한 제품이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다.
넷기어 오르비 RBK12는 별도의 메시 와이파이 기계(확장기 등)를 구매할 필요 없이 라우터(공유기), 새틀라이트 2개의 기기를 제공하여 최대 200m2(60평)의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신개념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다.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의 라우터가 기존 가정에서 이용하는 공유기라면 새틀라이트는 그 공유기의 신호를 받아 신호를 더 멀리 확장시켜주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넓은 영역에 와이파이 신호를 쏴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유기 한 대와 익스텐더 또는 확장기라고 불리오는 별도의 기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르비 RBK12는 두 기기를 하나의 패키지로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호환성도 좋기 때문에 손쉽게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수 있다.
디자인은 와이파이 공유기 답지 않게 흰백색의 네모모양이지만 이 작은 장치에 내부에는 2개의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고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12MB 메모리와 128MB 플래시메모리를 지니고 있다. 깔끔한 흰색에 상단에는 블럭모양의 입체감이 표현되있어 밋밋함을 없애주며 깔끔한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 놓아도 잘 어울리고 인테리어용 소품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모양이 같아서 어떤 제품이 라우터인지, 새틀라이트인지 헷갈린다면 뒷면을 보면 된다. 왼쪽이 새틀라이트/오른쪽이 라우터. 라우테는 메인 인터넷포트 외 추가의 이더넷포트가 있어 경우에 따라 스마트TV, 콘솔 등을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양쪽에 모두 위치한 Sync버튼은 두기기간의 연결을 더욱 손쉽게 도와준다. 넷기어에서 제공하는 '오르비'앱과 싱크버튼 하나면 아주 손쉽게 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자, 이제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볼 차례. 사실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단순히 웹서핑하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속도가 느려 자료를 다운받거나 유튜브에서 고화질 동영상을 보는 등의 작업을 할 때 답답함이 많았다. 과연 넷기어 오르비 RBK12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는 이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이렇게 라우터는 3층에 설치하고, 새틀라이트는 2층 집에 설치했다. 싱크 버튼을 통해 두기기간에 페어링을 하고 몇 일간 인터넷을 사용해본 결과...
좌> 메시 와이파이 설치 전
메시 와이파이 설치 후 <우
3층 와이파이 신호를 그대로 잡아 2층에서 측정해본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20Mbps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3층에 라우터/2층에 새틀라이트를 설치하고 측정해보니 속도는 무려 12배가 높아졌다. 개인별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는 우리 집에 아주 딱! 이였다.
새틀라이트를 통한 메시 와이파이망은 기기가 여러개라도 하나의 SSID를 사용하여 그 편리성을 더한다. 게다가 그 하나의 SSID에 2.4GHz 5GHz 듀얼밴드가 포함되있어 SMART CONNECT 최적의 무선 신호를 제공한다.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디자인에 사용 환경에 따라 새틀라이트를 여러개 추가해도 되고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의 무선인터넷 사용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커넥트와 빔포밍기술까지 집약된 넷기어의 제품. 가정, 가게, 회사 등에서 와이파이 커버리지 문제로 고민 중 이라면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 오르비 RBK12는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