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먹은 카레라이스입니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건 뭐든 대부분 다 맛있지만 카레에서 딱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돼지고기 부위 문제입니다.
전 물컹한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 고기의 비계, 도가니, 해삼, 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기는 무조건 순살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오늘 카레에는 돼지고기가 그대로 비계 부분이 들어가 있어서 그것 딱 하나가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얼마 전 구워 먹은 삼겹살인 듯 싶은데 구우면 굽는 정도에 따라 이 기름 부위도 바삭하거나 쫄깃하게 돼서 괜찮은데 굽는 요리 방법이 아닌 이렇게 끓이게 되면 물컹한 식감이 살아서 참 괴롭습니다.
그래도 그 물컹한 식감을 피할 나이는 아니니 잘 담근 깍두기의 힘으로 무사히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