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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G의 소녀들은 사랑을 싣고.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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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2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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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ly on The DPG girls.”

- DPG의 소녀들 지난 이야기 -

 

갑작스러운 자신의 소환 명령 소식. 더불어 동생과 두 노인이 인질로 수감되었다는 암울한 소식. 윈과 모친, 나이 든 회원들은 눈앞이 깜깜해진다. 난민촌 모두와의 밤샘 논의 끝에 도출된 의혹은 그간의 행적에 관한 사원의 따끔한 일침, 여신의 심기를 건드린 행보에 관한 일종의 페널티와 다름없는 조처라는 결론이었다. 윈은 그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족과 이웃들을 지켜내겠다고 결심하는데. 한편, DPG 연방의 회수 담당자와 교신에 성공한 CPU-Doll 사미콩콩쥐는, 자신이 휘말린 이벤트의 기묘한 트러블 속에. 뜻밖에 무시무시한 공포가 도사리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 DPG의 소녀들은 사랑을 싣고. 007 -

    

언제나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미콩콩쥐의 뇌파 일기!

날짜 : 서기 2465@@!

날씨 : 환절기 감기 조심! 그리고 귀신도 조심!

 

“에헴! 이 사미콩콩쥐님에게 뭐든지 다 믿고서 맡겨 달라고!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제품단체 및 사건은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전부 다 허구임을 밝힙니다본문은 오직 다나와 상시 보상 이벤트의 “DPG 활동 미션 <일일 퀘스트언제나 열려있는 DPG”의 퀘스트 달성을 목적으로 얼렁뚱땅 재편집되고 있습니다영양가 제로입니다. *

 



“And Now.”

    

곧바로 망막의 접속 창을 닫고 통신도 끊어버린 사미콩콩쥐.

 

, 왜 그래? 표정이 왜 그러는데?”

 

우선은 굳어버린 표정부터 풀어야 했다. 윈의 표정이 아닌 자신의 표정부터.

 

하하! 날이 선선해지니, 귀신 놀이 한 번 하자는 거야? 그런 거야?”

 

한데, 처음에는 정말로 유령이라도 되어버린 듯했었던 윈의 눈빛이. 다음 한순간, 곧바로 울먹이는 서글픈 눈망울로 무너지더니. 돌연, 처연히 매달리는 또래 여자아이의 애처로운 모습으로 돌변하였다.

 

하여, 뜻밖에 한동안은 아이 달래기의 시간이었다.

 

"돌봐달라고? 사람들을? 가족을?"

 

대화는 성립될 수 없었으나 마음의 소통만은 할 수 있었다. 사미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여줬다.

 

고맙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아니 뭐. 어차피 앞으로도 백일 정도는, 난 특별히 해야 하는 일들도 없을 테니까. 우선 상당 기간, 알림 센터의 별도 소식이라든지, 감사팀의 향후 방침들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호? 이거 가만히 생각해보니. 뜻밖에 생각보다 꿀 타임일 것도 같은데?”

 

사실이 그러하였다. CPU-Doll 사미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급히 해야 할 일이나 준비해야 할 이벤트의 과제 따위도 전혀 없었다.

 

지난여름, 한동안 그래 왔던 것처럼, 그대로 운동 삼아 사막의 저 혐오스러운 버그들을 하나씩 결딴내거나, 외부의 수상한 방문자를 경계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겠지?’

 

하여 더할 나위 없이 자신만만하게 큰소리쳤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시라! 이 명랑 CPU-Doll 사미콩콩쥐가 뭐든지 다 해결해줄 테니까!”

고맙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울먹이던 새 친구의 눈앞에서 사미는 몇 가지의 멋들어진 포즈까지 취해 보였다.

  

 

 

이세계의 소녀에게 난민촌을 맡겨두고 윈은 이른 아침 서둘러서 길을 나섰다.

 

고삐를 쥔 짐차의 화물칸은 밀어 넣은 보급의 만석으로, 지붕 위의 공간 하나까지도 남김없이 한가득 채워져 있었다. 남들이 본다면 아마도 작은 상단의 행렬 하나가 통째로 이주하는 듯한 거창한 위용으로까지 비칠 테지만. 이번에는 몸소 자청한 회원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호위나 척후병 따위는 두지 않았다.

 

때마침 추분기의 광란으로 - 환절기 태양풍의 이상 현상으로 - 성충들도 활동을 자제하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최악의 경우, 사원과의 문제에 직접 휘말려들 회원들의 숫자만이라도 우선 줄여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여, 최대한 고삐를 힘껏 당겨 중앙에 도착한 시각은 정오를 조금 넘긴 십삼 시 무렵이었다.

 

늦지는 않았겠지?”

, 최대한 빨리라고만 했었지, 정해진 시한은 사실 없었으니까요.”

 

장시간 운전으로 쌓인 모래 먼지와 피로감을 털어내지도 못한 채로, 윈은 짐차의 고삐를 잡은 그대로 사원의 광장 앞 제단으로까지 유도되었다.

 

이야, 저게 다 뭐야? 뭐가 저렇게 많아?”

저게 다 뭐래요? 대족장 통사마님의 짐차는 아닌 듯한데.”

이번 대 회합은 납품업자가 바뀐 건가?”

 

중앙 시가지의 수많은 인파가 모두 다 신기한 듯 짐차를 돌아보며 수군거렸다.

 

 

- To Be Continued? -

‘하루는 짧았다가, 하루는 더 짧았다가, 참으로 대중없구먼.’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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