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주식시장 상장 후 열흘여 만에 한때 주가가 공모가 대비 5배 이상 폭등하면서 쾌재를 불렀던 SK바이오팜이 최근 직원들의 줄사표로 고민에 빠졌다.
주가 급등으로 한때 20억원을 웃돌았던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해 일부 직원이 퇴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질 때마다 회사 측은 "그럴 일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최근 들어 실제 직원들의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익 실현을 위해 이미 퇴사를 신청한 직원이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퇴사 의사를 밝히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선 만류를 해가며 이탈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우리사주를 받을 수 있는 직원은 임원 6명을 포함해 총 207명이며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5억7918억원어치)다. 매입 가격인 공모가(4만9000원) 대비 21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평가차익을 계산하면 1인당 시세차익은 1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재는 보호예수 조항에 걸려 상장 후 1년간 시장에 내다팔 수 없지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한 바이오 업체 인사는 "SK바이오팜 주가가 계속 오르면 젊은 직원을 위주로 퇴사 움직임이 더 커질 것"이라며 "회사로서는 사업 안정성 등을 위해서라도 주가가 급히 오르는 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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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