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갔었네요. 지금 다 나은건 아니지만 이제 껌을 씹을 때 걸리적거리지는 않습니다.
발단은 삼겹살이었습니다. 껌은 이빨사이에 낀 이물을 끄집어내는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삼겹살 딱딱한 나뭇가지같은 부분을 먹고 이 사이 깊숙히 낀걸 빼내려
아랫 윗 어금니 사이에 껌 위치하고서 있는대로 힘을 주어 꽉 씹었는데
잠시 뒤 제목에선 비명이, 입안 가득 血냄새가 진동을... ㅋㅋ
혀로 입볼을 긁어보니 속된말로 말하는 멍걸레짝이었습니다.
한 보름간 음식도 제대로 못먹었었는데 오늘 좌우 입볼을 혀로 문대보니
모양이 비슷하더라구요. 오라메디 바를까도 생각했지만
목구멍으로 자꾸 끈적한게 넘어오잖습니까. 그게 싫어서 버텼었지요.
어휴 김치도 못먹고, 안매운 국에 밥 말아서 그냥 넘기다시피해서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