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크롭바디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꼭 한번 해보셨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풍경 사진을 찍기에 번들렌즈는 어둡고 화질이 너무 안좋기에, 단렌즈를 구매하고 싶은데 어떤걸 사지?'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삼양렌즈 12mm F2 렌즈는 이러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선택사항에 올리실 제품이자, 개인적으로 본 제품과 함께 고민을 하시는 시그마 16mm를 오랜시간 사용해 보았던 사용자로써 솔직한 사용후기를 담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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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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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성
2. 12mm vs 16mm vs 18mm
3. 본 렌즈는 휑하다?
4. MF만이 가지는 매력
5. 좁은 초점구간과 조리개 클릭
6. 깔끔한 튤립 디자인
0. 제품 스펙
· 렌즈종류 : 광각단렌즈
· 마운트타입 : 캐논-M, 후지-X, 삼성-NX, 소니-E, MFT
· 초점거리 : 12mm
· 밝기 : F2.0 ~ 22
· 촬영 거리 : 0.2m ~ ∞
· 광학 구성 : 10군 12매 구조
· 포커스 : MF (이너포커스)
· 필터 크기 : 67mm
· 최대 외경 : 72.5mm
· 화각 : 98.9º
1. 제품구성
제품 구성은, 타 브랜드의 렌즈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심플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살짝 놀랍기도 하였는데요. 오프라인 정품등록을 위해 필요하였던 인증서의 부재가 스마트해진 트랜드를 잘 따른듯 하여 좋았으며, 부수적인 광고용 리프릿 또한 없어 상업적인 느낌이 덜어 이 또한 바음에 들었습니다.

우선 사용자 설명서의 경우, 삼양렌즈가 지원하는 마운트인 캐논, 후지, 소니, MFT 등 다양한 렌즈들의 마운트 방법 및 기본적인 사용방법을 담고 있었으며 이외에도 제품의 장점과 스펙 등이 상세히 적혀져있어, MF 렌즈가 다소 생소한 초보자 분들이 읽어보신다면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실듯 합니다.
이번에 다룰 리뷰는, 촬영된 사진들과 이를 심도깊게 렌즈의 물리적 특징 및 광학적 장점을 다루는 것이 아닌데요. 하지만 삼양렌즈가 가지는 화각, MF, 디자인, 특징 등 고유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해 드리며,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사용목적과 환경에 맞는 제품 및 화각을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한 본 리뷰로, 향 후 작성될 리뷰에서 본 제품이 가지는 왜곡, 콘트라스트, 색깔 등의 특징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12mm vs 16mm vs 18mm
광각렌즈를 선호하시는 이유는 단연 풍경사진을 촬영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넓은 자연의 풍광을 담아내기위해 그리고 좁은 활동 반경 속에서도 실내의 모든 모습들을 담기위해 구매하시는 광각렌즈. 이러한 광각(줌)렌즈들의 대표적인 화각이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12/16/18mm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上 SAMYANG 12mm / 下 SIGMA 16mm>
소니 e마운트의 경우, SELP1018 (10-18mm f4) 렌즈가 있기는 하지만, 영상용인데다 무겁고 비싸며 조리개 값이 상당히 높아 셔터속도를 보장받질 못하기에, 대부분의 광각렌즈를 구매하길 희망하시는 캐논/소니 유저분들의 경우 삼양렌즈12mm와 시그마 16mm 렌즈를 올려놓고 저울질을 하시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도, 18mm 구간의 경우 비록 넓은 범위를 담아낼 수 있는 광각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실내 및 야외 풍경을 촬영할 시 크롭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 원하고자 하는 모든 모습을 담아낼 수 없으며, 특히18mm 구간의 경우 대부분 줌렌즈의 광각영역대 구간이다 보니 자연스레 고화질의 콘트라스트와 밝은 단레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소 지양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반면 시그마 16mm의 경우 먼저 장점을 뽑자면 단연 AF 기능과 F1.4 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AF의 경우 빠른 움직임을 가지는 피사체의 모습을 담거나 혹은 초점링을 돌리지 않고서 반셔터를 누르기만 하더라도 빠르고 간편하게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F1.4라는 밝은 밝기 때문에 흔들림 및 수차로 인한 화질 저하 없이 깨끗하게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16mm의 경우,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는 발줌을 통해 자유롭게 원하는 화각을 캐치할 수 있지만 활동이 제한된 좁은 실내 및 제한 관람시설에서는 원하는 프레임 안에 모습을 담아내지 못해 사이드 부분이 잘려나가 크롭이 되어 사진 전체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사용은 편하였지만 결과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3. 본 렌즈는 휑하다?
- 캔버스 탓이 아니라 그리지 못하는 화가의 잘못!
여기에 이러한 불안정한(?!) 모습을 가짐에도 NCS라는 업체 고유의 코팅기술이 담긴 렌즈를 사용하고있어, 반사율을 효율적으로 잡고 높은 콘트라스트를 제공해줘, 태양 빛이 가득한 넓은 풍경사진을 촬영함에 있어 플레어의 발생위험이 적어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광각을 제공받음에도 '화각대가 너무 넓어 화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듯 한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프레임을 체우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을 기계에 화풀이 하는 기계탓, 즉 자기방어적 회피기질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다나 하늘과 같은 당연히 공허함이 들 수 밖에 없는 오브제의 경우, 화자의 의도와 관객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을 오브제를 담아내거나 기본적인 구도활용 방밥을 사용해 담아낸다면 결코 공허함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자신의 필요에 의해 구매한 렌즈라는 캔버스에 자신의 역량과 목적성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캔버스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지 못한 화가의 잘못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4. MF만이 가지는 매력
후면에 별도의 전자 단자가 없는 밋밋한 디자인의 MF 렌즈인데요. 수동으로 모든 조작을 하여야 하기에, 이전까지 AF에 길들여져서인지 모드만 바꾸며 원하는 조리개와 셔터값에 따른 사진만을 결과물로 사용을 하였다면, 최근엔 MF렌즈를 사용하면서 카메라 심도에 대한 이해와 영상촬영 시 스무스한 초점 전환을 통한 영상의 매력에도 흠뻑 빠지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타 브랜드의 저렴한 MF 렌즈의 경우 일명 '코가 나온다'라고 말하는 줌렌즈를 사용할 시 경통이 나오는 것 과 같이 초점을 잡을 시 경통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삼양렌즈의 경우에는 경통이 나오지 않는 이너포커스 방식의 제품이기에 이물질이 렌즈 내부로 들어가지 않아 이 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5. 좁은 초점구간과 조리개 클릭
렌즈의 초점구간은 0.2m ~ ∞로, 0.2m라는 상당히 짧은 최단 촬영거리를 제공해줘 접사 및 제품촬영을 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는데요. 여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포커스링의 특징은 단순히 최단촬영거리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근거리 포커스링 구간이 상당히 짧다는 것이 인상깊었는데요.
아마도 광각렌즈 이기에 광학적인 이유가 있어 이렇게 디자인이 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으며, 실제 사용을 할 시 미세한 근거리 초점 조절이 필요없는 넓은 풍경을 담아내는데 사용하려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기에 불편한 요소로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클래식 렌즈의 경우 조리개를 변경할 때 마다 딸깍 딸깍 클릭을 넘기는 구조로 되어있어 어림짐작으로 뷰파인더만 보더라도 대략적인 조리개를 알아차릴 수 있는데요. 제품의 경우 이러한 클래식한 조리개 클릭을 사용해 클래식 렌즈의 손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어 돌리는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ㅎㅎ
아마도 위의 움짤이 아마 '클릭'이라는 용어를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사진에서 처럼 단계별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어,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쉽게 돌아가버려 원하는 사진 및 영상이 결과물로 나오지 않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6. 깔끔한 튤립 디자인
기존에 사용을 하였던 시그마 16 mm에 비해서 상당히 작고 아담한 사이즈를 가져 놀랍기도 하였지만, 생각 했던 것 보다 렌즈가 상당히 예뻐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후드의 경우 통칭 개밥그릇 느낌의 후드가 아닌 3:2 사진 사이즈에 맞춘듯한 튤립형이라 좋았는데요.
후드의 경우 그저 튤립형인데만 장점이 그치는 것이 아닌, 후드를 마운트 함에 있어서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작은 점으로 마운트 포인트가 되어있었는데요. 여기에 후드를 장착할 시 손 끝으로 전해지는 밀착감이 렌즈를 마운트 할때와는 다른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묘한 매력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대물렌즈의 경우 볼록렌즈 형태로 되어있어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이기에, 후드를 장착하는 부분의 경우 경통에 비해 넓고 큰 형태를 가지고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튤립모양의 후드를 장착하였을 시 정말로 꽃이 핀듯한 외형을 가지고있어 외관상 데코레이션으로써 보기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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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 선택의 경우, 개인적으로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각대 혹은 필요로하는 화각대를 두고서 선택을 하는데요. 기존의 16mm와 18mm가 담아내는 화각이 좁아 잘려나가는 것이 속상하셨던 분들이라면 16mm에 비해 4/3배 넓으며, 18mm에 비해 1.5배나 넓은 삼양렌즈를 사용해 보시길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제품구매 링크 : https://www.samyangtech.com/
본 렌즈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거나 제품 구매를 희망하신다면 위의 링크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삼양옵틱스로 부터 무료로 제공을 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문화챔푠 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소비자 사용기 게시판으로부터 2020.07.31 01:30:02 에 이동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