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아는 분께 중고로 구매하고 하드웨어는 그때그때 한두개씩 바꿨었는데 이제는 케이스를 바꿀 차례가 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스 후면 팬이 돌지를 않아 성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뭔가 꺼림직했기때문이다.
컴퓨터케이스야 다양한 이쁜 제품들이 많았는데, 우리집 컴퓨터 본체는 책상 밑에 넣어 쓰다보니 성능만 충실하다면 큰 돈을 들이기 싫어서 가성비 좋은 컴퓨터케이스로 교체를 했다.
아무런 하드웨어가 설치되어있지 않은 컴퓨터본체는 역시나 가볍다. 기존 사용하던 본체의 하드웨어를 옮기기 위해 기존 본체를 들었을 때 그 묵직한 느낌과 새로운 잘만 N5 MF 케이스를 들었을 때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잘만 N5 MF 컴퓨터케이스는 미들타워사이즈의 케이스로 다양한 제품이 호환이 가능한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모두 조립을 하고 실제 사용해본 결과 성능에 충실한 제품이라 현재도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옆면은 어둡게 코팅된 풀아크릴로 되어있어 본체 내부가 보이고 컴퓨터를 켰을 때 화려함을 더한다. 일반적으로 투명케이스의 경우 투명이 아크릴로 되있으면 가성비 좋은 저가의 제품들이 많고, 강화유리로 되있으면 어느 정도 가격대가 나가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앞뒤의 총 4개의 120mm LED 팬은 케이스 내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하드웨어의 발열을 줄여주고 컴퓨터의 성능을 최대치로 하는데 중점을 둔다.
넓직한 케이스 내부공간은 대부분의 메인보드 사이즈의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필요에 따라 수랭쿨러까지 사이즈에 맞게 교체 또는 추가장착이 가능하다. 약간 아쉬운 점은 수랭쿨러의 경우 상단에는 장착이 안된다.
케이스를 오른쪽에서 보면 그 내부가 확실히 보인다. 하단의 왼쪽은 HDD와 SSD를 모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고 경우에 따라 3시방향과 8시반, 9시반 방향 총 3군대에 SSD를 장착할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하드를 장착할 때 유격 없이 딱 맞게 나사를 조이고 기본적으로 모든 선이 본체의 옆부분을 거쳐서 들어가기때문에 선정리를 굳이 안하더라도 아크릴 안으로 보이는 컴퓨터 내부가 깨끗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자석형식으로 되어있어 탈착이 용이한 메쉬그물망이 설치되있다는 점이다. 컴퓨터를 오래사용하다보면 바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그물망부분에 먼지가 많이 끼게되고 그 먼지를 청소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닌데 이 제품은 탈착식 메쉬 그물망이 3면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손쉽게 떼서 먼지만 털어주면 끝이였다.
게다가 전면의 메쉬망은 케이스 내부에 자석방식의 메쉬, 그리고 겉면 메쉬망은 Push/Pull방식으로 누르기만하면 손쉽게 탈착이 가능해 케이스 먼지 청소에 아주 효율적이다.
컴퓨터조립은 항상 할 때마다 헷갈리고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완성작을 놓고 보면 뿌듯하다. 파워서플라이에서 오는 선이 케이스 옆면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 내부를 봤을 때 굳이 선정리를 하지 않아도 깔끔해 보이는 점이 참 좋았다. 기본적으로 케이블타이를 몇 개 제공하는데 하나도 쓰지 않았다.
상단 앞쪽에 위치한 컨트롤부는 USB3.0을 비롯한 3개의 USB단자와 오디오 및 팬의 속도 및 LED On/Off 스위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기존 사용하던 케이스가 팬의 밝기를 조절하지 못해 어두운 방에서 영화를 감상할때 조금 불편했는데 이 부분도 나에겐 합격점! 총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밝기, 팬의스피드, 완전 OFF로 조절할 수 있다.
4개의 LED 팬에서 나오는 RGB 불빛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케이스의 날개를 달아준다. 색상조절은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색상이 표기되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옆면 아크릴까지 장착하면 어두운 색으로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미들타워사이즈로 케이스의 확장서도 좋고 양호한 쿨링 성능의 RGV 팬까지! 가성비 좋고 부담없는 컴퓨터케이스를 찾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