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웹툰 본사 앞에서 시민들이 기안84 웹툰 ‘복학왕’ 연재 중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복학왕’을 두고 ‘여성 혐오’ 비판이 거센 가운데, 네이버 이용자 1167명이 네이버 아이디로 연서명한 ‘복학왕 연재 중단’ 요구가 네이버에 전달됐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표현의 자유’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네이버가 1천명 넘는 이용자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 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 유니브페미, 청소년페미니스트네트워크 위티, 고려대학교 정보대학 여성주의 소모임 추진모임, 버터스푼, 콜렉티브 뒹굴, 페미당 창당모임 등 8개 단체는 19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네이버웹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학왕 연재중지’ 요구안을 네이버에 전달했다. 이날 주최 쪽이 네이버에 전달한 요구안에는 △여성과 소수자 혐오를 일삼는 기안84의 ‘복학왕’ 연재를 중단하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공식적으로 연재되는 작품이 여성이나 소수자에게 모욕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불이익 조치 △여성과 소수자를 비하하는 게시물을 명확하게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내용의 요구안에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까지 네이버 이용자 1167명이 네이버 아이디로 연서명 했다.
네이버는 “전사원격근무 상황이라 서한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주최 쪽은 “출근하지 않더라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광고 제휴 이메일을 통해서 온라인으로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509336
진짜 저렇게 시위를 하는군요. 같은 여자들의 공감도 이끌어 내지 못했는데 결과는 어떨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