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체리 MX BOARD 3.0s 화이트 버전(적축) 사용 후기를 올립니다.
체리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스위치 제조사로 유명한 곳입니다.
해당 제조사에서도 키보드가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무보강판 타입의 키보드가 그 특유의 키감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그 무보강 타입의 키보드인 체리 MX BOARD 3.0s 화이트 버전(적축)으로 기존 RGB가 없는 블랙 모델의 화이트 버전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블랙 모델은 사이드면이 유광처리되어 꽤 저렴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화이트 버전은 그 부분이 개선되어서 전체적으로 무광 처리된 제품입니다. (참고로 RGB 버전은 따로 존재합니다.)
1. 택배 상태 및 제품 포장상태
- 제품은 무지 택배 박스를 이용하여 배달되었습니다.
- 내부에는 부스러지지 않는 스티로폼과 더불어 에어랩으로 완충되어 있습니다.
- 에어랩의 양은 충분했습니다.
2. 구성품
- 본품 박스는 전반적으로 블랙 색상에 붉은색 체리 로고를 포인트 준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패키징 되어 있습니다.
- 후면부에는 실제품의 사진과 스펙 등이 컬러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무광 코팅이 된 종이 재질 박스입니다.
- 제품에는 봉인씰이 존재하여 개봉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 구성품은 본품인 키보드 외에 매뉴얼이 전부로써, 매뉴얼은 한글 파트가 존재합니다.
- 본품인 키보드는 비닐로만 포장되어 있으며, 더스트 커버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 케이블에도 벨크로 타이가 묶여있지 않아 케이블 정리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벨크로 타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추가적으로 끼워서 장착하는 방식의 고무 받침 2개, 체리키용 붉은색 체리 키캡이 추가로 제공되었습니다.
3. 자세한 제품 사진
[케이블]
- 케이블은 고무 피복 재질의 케이블로써 뻣뻣하지도, 물렁거리지도 않는 중간정도의 경도를 가집니다.
- 단자에는 별도의 도금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 케이블은 분리형으로 연결은 마이크로 5핀으로 되어있습니다.
- 다만 단자가 내부 깊숙이 들어가야 연결되므로 전용 케이블 외 다른 케이블 사용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우징]
- 전반적으로 하우징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정도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 알루미늄은 절단 후 단면 가공은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각지게 가공되어 날카로운 느낌을 받습니다.
- 알루미늄 하우징의 전면 중앙에는 체리 로고가 음각으로 들어가 있으며 폴리싱 된(스티커?)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필름이 붙어있습니다.
- 뒤판에는 아주 작은 고무발 4개가 달려있고, 제공된 고무발을 추가 장착하면 키보드 높이를 높일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기본 높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배열]
- 제품은 미디어 키가 존재하는 108키(104+4) 배열에 독특하게 체리 키가 하나 더 들어간 109키 배열입니다.
- 문자열 키 간 간격은 일반적이나 상단 숫자 배열과 배열 사이에 별개의 공간이 없습니다.
- 상단 Function배열과 숫자배열간, 엔터키 옆 방향키열과 숫자패드간 공간도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컴팩트하나 반대로 좁은 느낌을 받습니다.
[보강판]
- 무보강판 답게 보강판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기판은 흰색으로 추가 도색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빌라이저]
-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로, 윤활이 되어있어 철심 소리 등 잡소리는 최대한 배제되어 정갈한 느낌을 받습니다.
[키캡]
- 특수 코팅된 ABS 키캡 재질입니다.
- 부드럽기도하고 매트한 느낌의 다소 독특한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블랙은 측각, 화이트는 정각 각인되어 있습니다.
- 키캡은 얇은 편으로, 측정 결과 얇은 쪽이 1mm 정도, 두꺼운 쪽이 1.2mm 정도입니다.
- 프로파일은 체리 프로파일입니다.
[스위치]
- 체리 적축으로 정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4. 기타 QC등의 문제가 있는지 여부
- 외관상 스크래치, 찍힘, 구겨짐 등은 존재하지 않았으나 체리키 키캡의 오염 문제로 키캡을 1회 교환받았습니다.
- AS와 관련 특별히 불편한 점 없이 빠르게 처리되었습니다.
- 기타 동작상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5. 소프트웨어
-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존재하며 cherry.de나 cherry.cn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매뉴얼에 나와 있으나 별도로 cherry.kr이 존재합니다.
- 다운로드 사이트 : https://www.cherry.kr/cherry-utility-software-cherry-assistant
- 다운로드 URL : https://t.cherry.cn/installer/CherryAssistantInstaller_v2.2.0.1.exe
- cherry.kr에서 다운로드를 해도 결국 중국(cn)에서 받아집니다.
- 원래 체리키를 약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되나,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반응은 있지만 사이트로 연결은 안 되었습니다. (이유 불분명)
-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는 디자인적으로 저렴하지 않고 꽤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 한국어 설정이 가능하며, 폴링레이트 조절도 가능합니다.
- RGB 모델이라면 RGB 관련 조절 옵션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위 사진상 제일 하단처럼 조그만한 플로팅 메뉴가 제공되며, 따로 숨길 수 있습니다.
6. 타건
(이하 타건에서 느껴지는 타건감은 매우 주관적인 감상이기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스테빌에서 별도의 잡소리를 들을 수 없었으며 무척 잘 잡혀있는 느낌입니다.
- 첫인상은 묵직한 알루미늄 하우징이 적용된 키보드에서 타건하는 느낌으로 상당히 정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통울림은 전혀 없었으며, 타건 시 스위치 특성만 느껴집니다.
- 무보강 특성으로 기판에 압력이 그대로 들어가는데, 기판의 탄력 때문인지 체리 적축의 타건이 유독 쫄깃한 느낌이 듭니다.
- 들으려고 작정하면 모르겠으나 딱히 스프링 소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 키캡이 얇은 관계로 묵직한 느낌보다는 다소 가벼운 느낌의 자갈 섞는 타건 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배열 특성상 F2을 눌러야하는데 F1이 눌린다든지, 백스페이스를 눌러야하는데 Insert나 Delete 키가 눌러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 안티고스팅 기능 지원으로 무한동시입력이 지원됩니다.
7. 총평
유저들 사이에서 좋게 평가된 내용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키보드였습니다.
특히 키감에 있어서는 무보강 특성으로 인해 스위치의 특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으며, 매우 정갈한 스테빌라이저, 의외로 묵직한 알루미늄 하우징, 통울림이 없는 구조, 좋은 촉감을 주는 키캡, 무한동시입력 등 장점이 많은 키보드입니다.
다만, 키 배열의 특성에 따라 사용자별로 호불호가 확실히 나뉠 수 있겠습니다. 타건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체리키의 존재로 인해서 F2를 눌러야함에도 위치상 F1이 눌러진다든지, 백스페이스키를 누르려고 하는데 Insert나 Delete 키가 눌러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분리형의 제품이나 케이블 단자 부분이 길고 얇아야 연결될 수 있기에 케이블에 대한 제약도 있는 점, 하우징 마감이 너무 각져 다소 날카롭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키감만으로 본다면 왜 무보강 키보드가 다른 브랜드에서 나오지 않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후기는 CHERRY 공식 유통사 PCDIRECT의 필드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다만, 업체로부터 일정의 가이드라인을 받은 바 없이 본 리뷰어가 직접 사용해보고 그 평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