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보니 사다 놓은 계란의 유통 기한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수량이 꽤 남아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두 개 남기고 다 쪘습니다.
얼마 전에 구운 달걀이 맛있다는 글을 본 적 있어서 그랬는지 구운 달걀까진 아니지만 나름 비슷하게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찐 달걀을 했습니다.
처음엔 두 개만 삶아서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이라 다 삶아 놓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랬는데 생각보다 삶은 달걀 껍질이 영 잘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찬물에 담갔음에도 껍질에 붙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한 조리 방법이 바로 찐 달걀입니다.
어머니께 삶은 달걀 만드니 잘 안 까지고 터지고 한다고 했더니 알려주신 방법이 찌는 것이었습니다.
냄비에 물 넣고 찜기를 올리고 그 위에 달걀을 넣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쪘습니다.
다 쪄졌다 싶을 때 찬물에 넣어서 바로 식혀줬습니다.
껍질을 까는데 삶은 달걀 때와는 다르게 깔끔하게 벗겨졌습니다.
앞으로 삶은 달걀 만드실 분들은 물에 직접 달걀을 넣고 삶지 마시고 찜기를 이용해서 찌시는 방법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맛은 다 아시는 그 맛이었고 이렇게 쪄 놓고 하나둘 까먹으니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