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스민입니다.
저는 메인 데스크탑의 CPU를 AMD사의 라이젠5 3600 CPU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라이젠 3600의 경우 훌륭한 멀티성능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최근엔 코로나 때문에 많이 올랐지만요 ㅠ)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발열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멀재도포와 케이스 교체를 통해 어느 정도 CPU온도를 낮추긴 했습니다만
예전보다 고사양 게임을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기본쿨러만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드디어 수냉쿨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EVGA CLC 240 Liquid 쿨러입니다.
일단 언박싱을 하면서 포장에도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겉박스에 비닐포장도 되어있었구요.
박스 안쪽에 한번도 두꺼운 종이 재질의 박스가 하나 더 있어서 제품을 충분히 보호해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냉쿨러는 파손되면 컴퓨터 전체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비닐로 밀봉이 되어 있었지만 안쪽 박스에 한번 더 봉인실을 부착해서 더 안심이 되더군요.
박스 안쪽에는 튼튼한 스펀지로 고정된 쿨러 본품과 부속품이 들어있었구요.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워터블럭, 팬과 호스, 커넥터 등이 모두 연결된 일체형 수냉쿨러 본체와 매뉴얼이 들어있는데요.
일반적인 보급형 수냉쿨러들과 달리 라디에이터에 팬이 장착되어 있고 마감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에브가의 CLC 240 리퀴드 쿨러는
인텔 10세대 CPU는 물론이고 AMD의 라이젠 CPU 들까지 폭넓게 호환이 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데요.
부속품들도 이에 걸맞게 AMD용 소켓(AM2/FM1, AM4/TR4), 인텔용 115X 소켓, 인텔 10세대 소켓 1200까지 다양한 소켓과 부품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CPU 종류에 따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Retention Ring도 3개가 들어있었는데요, 1개의 인텔용 Retention Ring는 워터블럭에 기본적으로 먼저 장착되어 있습니다.
종류별로 묶어서 비닐에 낱개 포장되어 있는 것도 맘에 들더군요.
소켓의 마감이나 완성도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제공되는 USB케이블은 워터블럭 측면에 있는
USB포트에 꽂은 후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걸 연결해야 EVGA 전용프로그램을 쿨러에 사용할 수 있어요)
쿨링팬과 펌프 둘다 4핀 커넥터를 이용해서 PWM 팬 제어를 통해 온도에 따른 팬속도 조정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커넥터에 메인보드와 팬을 구분해서 라벨링한 센스도 좋습니다.
CPU 위에 부착하는 워터블럭입니다. 안에는 펌프가 들어있고
워터블럭 하단부에는 미리 써멀구리스가 깔끔하게 도포되어 있는데요.
별도의 도포작업없이 장착만 해도 되도록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모습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덮개가 씌워져 있어서 손에 묻지 않도록 한 것도 맘에 드네요.
덮개를 벗겨내고 나니 깔끔하게 래핑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깔끔하게 발라져 있어서 써멀구리스라고 전혀 생각을 못하고
그냥 만져버리는 바람에 손에 묻어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저같은 실수하지 마시길...ㅎㅎㅎ)
워터블럭 앞쪽에는 비닐이 씌워져 있었고
플라스틱으로 한번 더 덮개가 씌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건 제거하지 마세요)
호스의 상태라든가 부품들의 연결부를 꼼꼼히 확인해봤는데 빈틈이 없고 내구성도 좋아보였습니다.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 240mm 크기의 라디에이터에는
보기 드문 형태의 커브드 하우징 디자인으로 제작된 2개의 120mm 팬이 달려는데요.
테프론 나노 베어링을 적용한 2개의 쿨링팬은 동급 제품군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라디에이터와 각종 연결부의 마감도 흠잡을데가 없었구요.
일체형인데다가 커넥터나 케이블이 복잡하지 않게 정리되어 있어서
장착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패키징도 그렇지만 블랙과 실버컬러의 조합이 제 취향이라 좋네요.
처음으로 수냉쿨러 조립을 한번 진행해봤습니다.
기존에 라이젠 3600에 사용하던 기본 쿨러를 제거해봤는데 지난번에 써멀을 너무 많이 발라서 옆으로 마구마구 넘쳐있더군요. ㅠ
그래서 서멀을 다시 싹 닦아주었는데요, 어차피 하는 김에 수냉쿨러에 도포되어 있던 서멀도 제거하고
CPU에 서멀을 새로 발라주었습니다. (그리핀Z9 서멀구리스 사용)
그리고 워터블럭에 달려있던 Retention Ring도 AMD용으로 교체해주었습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탈착)
저도 처음이었지만 설명서를 참고하면서 하면 어렵지 않았는데요.
먼저 메인보드에 가이드와 스탠드오프를 설치하고 워터블럭을 올려서 나사로 조여주면 됩니다.
그리고 라디에이터를 동봉된 나사로 고정하고 (그부분에 이미 쿨링팬이 달려있다면 제거)
USB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됩니다.
저는 케이스 전면이 아닌 상단에 부착해주었는데요.
240mm 2팬 쿨러이기 때문에 상단에 충분히 달 수 있는 사이즈였고
수냉쿨러를 상단에 장착할 경우 아무래도 다른 부품들(램, 전원부, 그래픽카드 등)의
온도까지 동시에 낮춰줄 수 있기 때문에 팬을 샌드위치로 장착할 것이 아니라면
상단에 장착하는 것이 장점이 많기 때문이죠. (선 정리가 안된 것은 신경쓰지 말아주세요ㅠ)
펌프와 팬의 PWM 제어, 워터블럭 전면의 RGB 설정을 하기 위해
에브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봤습니다.
CPU와 냉각수(COOLANT)의 온도는 물론 펌프 속도, 쿨링팬의 RPM도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2개의 120mm 팬이 PWM 컨트롤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에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팬을 최대값으로 돌려서(K 버튼 클릭)
소음이 크게 느껴졌었는데 적당히 만져주면 쿨링 성능도 유지하면서 조용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저처럼 적당히 팬속도를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EVGA LED SYNC 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쓸 수 있는데
여기서는 RGB LED 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취향에 따른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예전엔 컴퓨터는 성능이 중요하지
RGB LED 들어오는 게 대체 왜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LED가 장착된 제품들을 써보니 왜 사람들이 RGB감성, 감성하는지 알겠더군요.
RGB LED는 컬러나 패턴도 바꿀 수 있고, 물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꺼도 됩니다.
RGB 갬성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발열을 잡아주는 지 확인을 해보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라이젠5 3600
그래픽카드 : AMD 라데온 RX580 (사파이어 펄스)
메인보드 : ASUS 애즈락 A320M-DGS
RAM : G-skill 8GB + Teamgroup 8GB 튜닝램 (XMP 2.0 오버 후 24,000)
저장장치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M.2 NVME SSD 2TB, 웬디 HDD 1TB, 타무즈 SSD 256G
파워서플라이 : 잘만 MegaMax 700w
케이스 : ABKO SUITMASTER 290G
테스트 환경
실내온도 : 28-30도
1. GPU-Z
수냉쿨러를 장착하기 전에는 부팅 직후에도 CPU온도가
평균 63-4도, 최고 79도 정도를 보여줬는데요.
EVGA CLC 240 Liquid 쿨러를 사용했을 때는
평균 온도 55도, 최고 온도 76도 정도로 충분히 체감할 만한 쿨링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그 밖에 AIDA64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때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안정적으로 발열을 제어해줘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AIDA64 스트레스 테스트 중 105도 이상 넘어가서 테스트를 중단해야했던 예전과 달리
최대온도가 100도 초반에서 더이상은 올라가지 않아서 안정적으로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네요.
그 밖에 디비전2 등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했을때, 최고온도는 6도 이상 낮아졌고 평균 온도는 10-15도 이상 낮아져 훌륭한 쿨링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기본쿨러 장착시
*EVGA CLC 240 Liquid 쿨러 장착시
소음의 경우도 전용프로그램에서 다양하게 팬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풀로드 상태의 팬속도가 아니면(K버튼을 누른 경우) 조용한 편이기 때문에 별다른 단점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특히 EVGA CLC 240 Liquid 쿨러는 이엠텍이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 3억에 가입해 있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누수정책을 포함한 5년의 A/S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맡기는 이엠텍 A/S)
수냉 쿨러를 사용하다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사고(누수)에도 충분한 피해보상을 해주는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안심되고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수냉쿨러는 누수정책이 없고 AS기간이 짧으면 사면 안됩니다)
그리고 240mm 라디에이터에 2개의 120mm 쿨링팬을 통해 우수한 쿨링성능을 보여주면서
12만원대의 가격으로 가성비도 좋은 제품이고 조립이 간편하기 때문에 저처럼 수냉쿨러를 처음 써보는 분들에게는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인텔 10세대를 포함해 AMD CPU까지 호환되는 폭넓은 호환성과
RGB LED 감성도 매력적이라 추천하고 싶은 수냉쿨러입니다.
http://prod.danawa.com/info/?
